퇴근하고 밥먹고 앉아있으면 씻기가 그렇게 싫다.
기름진 얼굴로 와이프에게 부비부비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꺼지라는 와이프의 살인예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고 옷을 갈아입는중에 와이프가
들어오더니 빨랫감을 달라고한다.
주섬주섬 챙겨주고 옷을 입으려는데 빤쓰랑 속티도
빨아야겠다며 빤쓰를 벗긴다.
으흫. . 여보 밥먹고 하ㅈ. .
개소리하지말고 옷다벗은김이 씻고 오라길래
그럴까?하고 욕실에 들어가서 씻었다.
쏟아지는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문뜩 당했다는 생각이든다.
나도 길들면 길들어 지는구나..
나를 씻기려는 와이프의 치밀한 전략에
소름이 돋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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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 오유를 하나(긁적)
아마, 반대로 부인도 어느날 깨달으실거예요.
남편이 나를 이렇게 길들여놨다고요. ㅎ
근데 왜 우리 신랑도 돌아와서 반갑다고 뽀뽀나 할줄 알지, 샤워할줄은 모를까.... 한동안 임신버프로 바짝 잡았더니 잘하더니만, 슬슬 고삐 푸니 눈치보며 안하려고.... 진짜 레알, 커다란 강아지 같아요. 한 9개월쯤 된 대형견이요. 겉모습만 커다랗고, 속은 애....
나와서 장어 먹어!
길들여지지마
나같은 피해자를 만들순없어!!!
(어렷을적부터 와이프에게 길들여짐)
아 우리남편만 씻는걸 싫어하는게 아니었군요 씻고나오면 나 씻었다!!!이렇게 자랑해요 칭찬받고싶은거같아서 궁디팡팡도해주구 있는데 속으론 이게뭐하는짓이지싶어요
전 우리신랑이 잘 씻어서 좋아했거든요..
결혼 5년차...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는데 빤쭈가 한벌 나오더이다....
ㅠㅠ...
정말 나는 해맑게
"여보 빤쭈 낡아서 버려요? 한장밖에 안나오네" 했더니
"미안........ 추워서 안씼었어...."
진짜 충격받았어요..
으엑 (입덧중)
아 공감되네요.
여름에는 그나마 매일 씻는데 겨울에는.. 야레야레
저도 씻는건 그다지 안좋아하는데 제가 안좋아하는게 아니였군요..........
여름에 운동이라도 하면 하루에 두벌씩 속옷 내리빨아야하고 개귀찮....ㅠㅠ
어느때나 출근전엔 꼭 샤워하는데 퇴근하면 뭐가 그리 귀찮은지 노출된부분만 씻고 누워요 ㅠ으으귀차니즘!!
저희 남편도 들어오면 밍기적거리다가 씻으러가는데... 저 방법을 써야겠군요....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