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하나 사면 매일매일 그것만 발라서
바닥을 보일때까지 쓰는 엄마.
여러 색을 마음껏 쓰셨으면 하는 마음에
뷰티트x 88색 웜팔레트를 사드렸다.
색이 너무 많다며 뭘 써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시지만
좋아하시던 엄마의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근데.. 가격이 싼 제품이다 보니 가루날림이 너무심했고
쓰시다가 저녁쯤엔 자꾸 눈이 번지네.. 하셨다.
그래도 1년쯤 쓰고계셨는데
동생찬스로 면세점에서 맥 9구 앰버타임x를 사드렸다
브라운 섀도만 쓰셔서 이게 좋을거같았다.
맥 섀도가 좋다고 해서 샀다고 했을때
색도 어쩜 이렇게 필요한 색만있고 이쁘냐고
케이스도 심플하고 고급스러워보인다고까지 하셨다.
몇일 뒤
이거 진짜 좋은가봐. 밤이되어도 눈이 하나도 안번져. 너무좋다.^^
고마워 잘쓸게 하셨다.
나는 섀도를 바닥까지 써본적이없다.
섀도뿐만아니라 립, 파데, 크림 스킨등등
워낙 유목민이기도 하지만 맘에안들거나 안어울리거나
질리면 엄마에게 주곤 했는데
이번에 선물해드리기 잘한거같다.
맥이라는 브랜드도 처음알았다고 하신다.
엄마도 고운 섀도와 립을 좋아하는 여자라는걸 잊지말아야지.
다음엔 예쁜 립을 알아봐야겠다.
https://cohabe.com/sisa/83726
엄마도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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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마음이 넘 이쁘셔요 ㅠㅠ♡
엄마는 화장에 관심이 없으신거라 생각하며 제 생각만 하고 지르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ㅠ
엄마와 백화점 나들이 가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드리고 찰떡같은 화장품 안겨드리는 꿈을 꿨었는데 조만간 꼭 가야겠어요^^ 감사해요!
제 경우는 효도는 할 수 있을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한 규칙이 '날 위한 무언가를 사고 싶다면 엄마를 위한 무언가도 산다'예요. 종류나 돈 상관 없이 그냥 엄마가 뭘 필요하고 좋아할지 생각해서요. 그래서 제 립스틱을 사면 엄마 드라이기를 사주기도 하고, 귀걸이 하나 살 때 내거 두개 사고 싶으면 꾹 참고 엄마 것도 하나 사고, 내 츄리닝 바지 살 때 엄마 구스다운 사드리기도 하고... 돈 많이 벌었을 때부터 효도해봤자 몇년이나 하겠나 하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엄마도 한 살이라도 젊고 예쁠 때 화장하고 꾸미고 싶으시겠다 싶어서요 ㅎㅎ 작성자님하고 비슷한가요? 이 글 보고 어머니한테 어울릴 디올 섀도 팔레트 생각났어요. 곧 월급 들어오니 사드려야겠네요.
어제 엄마가 친구딸 결혼식에 가는데 머리좀해달라고 하시길래
머리할겸 화장도 해드렸거든요
섀도우 바르는데
살면서 이거 처음발라본다고 하는말듣고
종종 해드려야겠다 싶었어요 ㅜㅜ
엄마 내가 잘할게 엉엉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근데 우리엄마는 진짜 관심없고 일단 못하심...ㅠㅠㅠ
피부가 타고나길 너무 좋아서(외할머니도 좋으심. 50대 엄마 피부가 20대 내 피부보다 좋음...ㅂㄷㅂㄷ 모공도 없고 건성이라고는 하는데 중성에 가깝고 주름도 별로없고) 지금도 피부화장 하나 안하나 별 차이도 안나고 오히려 비비크림 이런게 원래 피부보다 탁해보임......
눈쪽은 예민해서 눈화장 하긴 힘들거같고. 눈썹도 진함.
이걸 왜 딸을 안물려주고 아들한테 물려줘 엄마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