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을 오늘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2005년에 가입해서 한동안 SLR에서 놀다가 계속되는 장비욕심에 11년부터 SLR을 끊었던 1인입니다.
20D부터 시작해서 50D, 지금은 6D를 사용중이며, 올해 주광은 문제가 없는데
유독 실내 사진(교회 행사나 집) AF와 핀이 계속 어긋나는 사진들이 올해 신경이 쓰여서(셔속을 1/100으로 해도)
소니M3로 가볼까를 한참 고민하고 미러리스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는데
마침 EOS R이 출시되고 후기들을 계속 정독을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EOS R이면 충분하겠구나"
지방이라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실물도 만져보니 10분정도 찍어봤더니 터치 AF와 속도가 예술이더군요.
(6D의 라이브뷰와는 차원이 틀린...)
오늘 미개봉품으로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이제 고민이 되는건 그동안 핀이나 AF때문에(실력도 부족하지만)
못써본 L 단렌즈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제 구성이 다음과 같고(가성비를 따지던 유저입니다^^)
- 바디 : 6D
- 렌즈 : 35mm 2.0, 50mm 1.4, 85mm 1.8, 100mm 2.8, 17-40mm L, 탐론28-75
- 스트로브 : 호르스벤누
최근 2년간 가족사진들과 교회행사사진 찍으면서 35, 55, 85 사용율이 95%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크롭바디에서는 17-40이 바디캡이었는데, 6D에서는 35가 바디캡이었습니다)
EOS R로 바꾸면서 6D, 17-40mm L, 탐론28-75 입양보내고,
추가 렌즈 구성을 표준줌으로 신계륵이나 24-105L, 단렌즈로 오이만두나 만투를 입양할까 하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결정이 왔다갔다 하네요.
오이만두로 실외까지 커버하고 렌즈구성을 간소화 할지(35.2, 오이만두, 표준줌),
그래도 실외 인물사진을 위해서 만투를 들일지(35.2, 50.4, 만투, 표준줌),
표준줌은 전천후 2.8을 선택할지 4.0에 화각(24mm)과 돈을 세이브할지...
(RF렌즈들은 1,2년 후 생각을 해볼까 합니다)
7년만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포럼 렌즈구성글을 몇번 읽어봐도 쉽게 결정이 안되네요.
암튼 오늘저녁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요..
(최근 사진을 좀 올려보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사진이 안올라 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