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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은 아닌지 걱정하다보면 힘내요밖에 못쓰게 되더라구요..
음...
전 이 아이디를 쓰기전에
몇년전에 다른 아이디를 쓴적이있어요..
그 당시에 고게는 익명도 베스트에 갈수있는 시절이였고
그때는 회사도 다닐시절이 아니고
가장 힘들면서 시간이 여유가 있을 시절이여서 고게에 살다시피 댓글을 달기도했었지요..
언제였을까...
어떤분이 제 닉네임을 이야기 하며(그때는 닉언죄 라는 단어가 그리 많이 쓰일 때가 아니였었어요..)
당시에 제 댓글을 보고 어떠한 선택을 했고
속이 후련하다 감사하다 라고 글이 하나 올라왔었는데
뭔가로 크게 한대 맞은 듯하며
그때부터 고게를 그만두게되었었어요..
그냥 키보드로 몇글자 쳤었는데
그런 선택을 하란 의미로 이야기 한게 아니였었는데
글을 쓸데없이 예쁘게 쓰려고 포장하려고만 했지(정작 보면 글이 예쁘지도 않음)
정작 내가 쓴 댓글이 그 절박한 고민상대자에게는 어떻게 와닿았겠구나..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않았었어요
그래서 그만둔적이있어요
그후에 다시 다른 아이디인 지금 아이디로 돌아오긴했지만서도...
저 말이 맞아요
그 사람의 상황
그 사람에 대한걸 자세히 모르면서
무언가를 단언하며 이야기 하는게
꽤나 큰 무게일거에요
우리는 단순히 익명 혹은 닉네임 뒤에 숨어 글을적지만
그게 그사람에게는 어쩌면 무언가를 크게 바꾸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
글쓴이 글로써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저는 그래서 원래 그렇게 쓰면 안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단정짓는 어투보다, ~이라고 생각해요, ~하는 건 어떨까요? 제 생각은 이러이러한데, 아닐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니까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라는 말을 계속 계속 덧붙여요. 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파장을 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으니까요.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 문장 하나에도 생각을 많이 하고 쓰는 편이에요. 만약, 너무 감정적으로 썼다거나, 글이 잘 안 이어질 때는 그냥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무플보단 낫겠지 싶어 제 생각을 쓸 수 있는 글이라면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네요. 누군가가 내 고민에 자신의 생각을 말해준다는 게 참 기쁘더라구요. ^^
사실 그 어느 게시글보다 섬세하고 이해심이 충만한 댓글이 필요한 게시판이 고민게시판인데, 툭툭 던지듯이 "이렇게 하라"라는 어조를 띄는 댓글들을 보면.. 화가나요.
과연 댓작성자가 글작성자의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렇게 가볍게 행동했을까요? 글작성자의 상황에서 글작성자의 심리와 그간의 고민과정은 고려치도 않고, 그저 툭툭 내뱉어버려요.
이게 고민중인 사람한테 예의인가? 생각이 들면서 점점 고게 들어가는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안들어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