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에서 소니로 넘어왔습니다.

많은 고민끝에 A7M3, 16-35mm GM, 시그마 MC-11 어댑터를 구매했습니다.
여러기종을 놓고 고민하면서 소니로 가자라는 확신과 동시에 결제를 했습니다.
거금을 쓰고 이게 맞는건가 하는 순간에 예전에 사진을 시작하던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진을 하고싶다며 대학도 관두고 웨딩스튜디오에 찾아가 무작정 사진을 배우고 싶다고 부탁했고 그 인연으로
6년정도를 스튜디오에서 근무했고 그 좋아하던 사진을 그만두던날 두번 다시는 카메라를 새로 살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요며칠 혼자 출사를 다니면서 내가 이래서 했었던 거구나 하며 이번주말엔 날씨가 맑고 하늘은 푸르면 좋겠는데라는
괜한 기대감도 갖게되고 다음 출사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다음번엔 어떤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사이에
새 카메라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거금은 들였지만 잠시나마 예전의 혈기왕성했고 사진에 열정이 있던 제 모습을 다시본 것 같아 아깝지가 않다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앞으로는 사진 열심히 하겠다고 조심스레 다짐을 해봅니다
대학 그만두고 사진한다고 했을때 아버지께서 사주신 오두막과 24-70mm 입니다.
항상 메인으로 잘 써왔는데 메인 자리를 내어줄려고 하니 뭔가 벅차오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