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828328
붕어를 구해줬더니.jpg
- 얘 이름이 뭐냐? [16]
- Adult | 2018/11/28 00:13 | 4119
- F100쓰시는분 있나요? [4]
- Reala400 | 2018/11/28 00:12 | 4064
- 올림당에 저도 들어왔습니다 신입 인사드립니다 [8]
- 네모의 꿈 | 2018/11/28 00:12 | 2682
- 클락... 나 찾았다고? [8]
- nutro | 2018/11/28 00:11 | 3953
- 알렉스트라자 언니랑 목욕하는 만화. [32]
- 달빛물든 | 2018/11/28 00:08 | 2113
- 천조국의 대학원생 [18]
- Adult | 2018/11/28 00:08 | 3126
- 붕어를 구해줬더니.jpg [15]
- 가나다람.★ | 2018/11/28 00:07 | 5722
- 벤틀리 경쟁차종이 나왔네요 [13]
- ipco003803 | 2018/11/28 00:06 | 4153
- 카피닌자 카카시.jpg [15]
- 가나쵸코 | 2018/11/28 00:04 | 2333
- 정치왜 정치자영업자들은 이재명을 포기하지 못할까? [12]
- 용기글스 | 2018/11/28 00:03 | 5697
- (육십령) 다들 단단히 착각하신듯!! [0]
- 육천이백씨씨 | 2018/11/28 00:01 | 5240
- 소전) 갓.경.조.아. [12]
- M14성난황소 | 2018/11/27 23:58 | 5415
- 10년전 일본 애니속 한국 취급 [64]
- 에스트 갤러흐아노츠 | 2018/11/27 23:57 | 2163
- 오늘 택시기사한테 전화와서 나가보니 , 주자된 내차가 자기 차를 박았다고 개소리 시전하는데 [19]
- athanasia | 2018/11/27 23:56 | 3638
- 예전에 찍은 목성사진~ [14]
- 악마사냥꾼 | 2018/11/27 23:56 | 2520
멍청한것 퍼다가 시장에 팔았어야지!!!
그날이후로
붕어를 구해준것을 후회하기시작했다.
‘떨면서’ <- 이게 핵심인가 ㄷ ㄷ ㄷ ㄷ
저기.... 바가지는 준비가 됐는데요
범람하던 강이 어디라구요?
꼴릿말 감사합니다.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어여??
남편: 아니 그 때 바가지.....
요즘 신조어랍니다.
헐... 나도 붕어임????????
와 나도 어릴때 시골에서 미꾸라지, 메기, 붕어, 피래미까지 말라가는 냇가바닥에서, 쉰들러가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들을 구하듯 인근 도랑으로 퍼다 날라 구해주곤 했는데 아직 솔로야 ㅠㅠ 내가 살린 물고기들은 왜 은혜를 안갚는 거지 ㅠㅠ 한마리씩만 갚아도 연애 1000번은 했겠다 ㅜㅠ
그치만..이런모습이 아니라면...와이프쨩 날 봐주지않는걸..!
냠냠
한 14년쯤 전 일인데.
퇴근해서 집에 가는데... 집앞 놀이터 옆길 가운데에 시커먼게 있더군요. 가까이 가서 보니 한 8키로는 나가보이는 떡대냥이 죽어있더군요.ㅠ.ㅠ
주택가 골목이라 차가 빠르지도 않았을텐데..;;
사고난지 이미 꽤 시간이 지난거 같았는데, 누가 수습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던거죠.
사실 저도 작은 고양이면 어떻게 하겠는데, 한겨울에 꽝꽝 얼어있는 거대냥의 사채라 부담 되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자꾸 신경 쓰여서.
집에 가서 부삽을 가져와서 들어 옮기려 했으나... 너무 무겁고 얼어붙어있어서 안되더군요.;
그래서 신문지로 싸서 손으로 들어서,.. 라기 보다는 땅바닥에서 뜯어내서; 철로길 따라 있는 화단 같은곳의 나무 아래 뭍어 주었습니다.
이후 두어달 지난것 같은데. 퇴근해서 집에 가는데, 비슷한 자리에 또 거대냥이.ㅠ.ㅠ
아무래도 거기가 고양이 교통사고 유발지역 인가 봅니다.
이번엔 고민없이 신문지 부터 가져와서 어마어마하게 무겁던 그넘을 또 뭍어주었습니다.
이후 되는 일도 없고, 외롭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뭍어준곳 근처로 지나갈때 마다. "이넘들아~ 보은은~~~" 하고 보은을 재촉했습니다.ㅎㅎㅎ^^
"이런 경우 없는 넘들을 봤나 보은! 보으은~" "아주 어마어마하게 갚을려고 오래걸리는구나~" 하고 그랬는데. (물론 근처에 아무도 없을때만.;;;)
한 1~2년쯤 후에, 친구랑 시작한 일이 초기라... 한달에 수입이 35만원 밖에 없는데 밤새도록 일하는... 극빈 뚜벅이 였는데.
"대체 이렇게 이쁘고 날씬하고 매력있고 나이도 나보다 한참 어린 여자가 나랑 왜 사귐? 꽃뱀인가? 가져갈 재산도 없는데?"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친이랑 놀고 집에 돌아가서 잠들때 "이게 꿈이면.. 몇일만 더 꾸자" 할정도로 행복 했는데.
어느날 냥이들 뭍어준쪽 앞을 지나가다 문뜩 생각이 나서 그 얘기를 해주다가.... 뭔가 탁 떠오르더군요. 여친은 '쥐띠!'
갑자기 하늘에 흐릿하게 고양이 둘이서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 웃는게 보인것 같은 느낌이.;;;
이후 여친 사진 찍어 사진 커뮤니티에 올려 '전생구국' 소리 들으며 잘살다가.
결혼해서 아들내미 낳고, 유부남들 와이프 사진 자랑하는 카페에서 전생구국 소리 들으며 잘 살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고양이의 보은 받은 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