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간 디아블로하는 남자와 결혼할 여자 이야기를 보고 예전 생각이 떠올라서요.
저도 예전에 휴게소에서 아줌마들 수다중에 들은게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이라 기억이 남네요.
떄는 2015년 늦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중부고속도로타고 배가고파서 하남휴게소를 들어갔습니다.
돈가스가 나와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 몇분(아마도 4명정도)이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면서 수다를 열심히 하고 계시더군요.
아주머니 옷차림새는 알록달록한 등산복이였구요~ 아마 친구들끼리 등산가시는것 같았습니다.
성적농담을 하시다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다른분에게 물어보길
" **(딸이름같았습니다.)가 남편애가 아닌거 아직 남편이 모르지? "
이거 뭐지... 내가 잘못들었나?? 하던중 다른일행이 "무슨소리야? **이 자기 남편 딸이 아니야?" 라고 묻더군요.
일행중 다른분도 이 내용을 몰랐나 봅니다.
이후 들은 내용을 정리하면, 한 아주머니가 바람을 펴서 딸이 생겨서 키우고 있으며, 남편은 그 사실을 모른다. 그리고 내연남과는 남편모르게 잘 만나고 있다.
엿들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아주머니들 목소리가 워낙 크셔서 안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이 부끄러워야할 이야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수있나?
딸과 남편이 이사실을 알게된다면 어떤 배신감이 들까?
내용을 모르는 아주머니도 있는데 처음 물어본 아주머니는 무슨 의도로 물어본것일까? 엿먹이려고? 아님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처음부터 다 이야기 하는 바람핀 아줌마는 뭘까?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돌았던 하루 였습니다.
헐....진짜 불편하네요. 그거 뭐 좋고 옳은 이야기라고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게 수다를 떠는지;;;;
이런거 들으면 괜히 찝찝하고 불편하고 ㅠㅠ저쪽 남편분께 가서 확 이야기해버리고 싶음...
조선시대 왕처럼 귀라도 닦고 싶은 기분.
간단한 대화만 들어보면 드라마 얘기같은데...?
나도 드라마이야기 아닌가 생각했는데..
예나 선정이 딸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드라마얘기듣고 멘붕한거면ㅋㅋㅋㅋㅋㅋㅋ
게임 게시판이지만, 모르는사람이 보면 뜨악....이런느낌인듯? 아무리봐도 아줌마들끼리 드라마이야기하는거 같은데요...
작성자가 나간 후 : 그래서 연민정이가 글쎄~
아마 드라마일거에요ㅋㅋ 아짐들이 그렇게큰소리로 그런얘기 할리.. 머 자랑스런얘기라고ㅋㅋ
본문만 보고 제가 옛날에 봤던거 생각나서 잠깐 끄적. 20대 초반에 호수공원가서 운동하는데 화장실 앞에 60대 되보이시는 아줌마 몇분이 담소나누시더리구요. 며느리 밑이 빠졌다고 고년 샘통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어도 분위기가 하하호호가 아니고 진지해보여 굉장히 기억에 남았거든요.. 더 이야기 하는거 같았는데 잘 못들어서 뒷이야기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인터넷에서 그 밑이 빠졌다는게 뭔지 알고 충격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