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떠나 보낸지 어느덧 2년이네요.
알콩달콩 같이 꾸몄던 신혼살림들은 위치조차 변한게 없는데 저의 머리카락에는 흰머리가 늘어갑니다.
도깨비 15화를 보다 문득 저의 60년 뒤에도 김차사 같은 상냥한 사자가 차를 계속 데워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다음생에도 꼭 함께하자고 ..
(노부부의 모습에 정말 왈칵하더라구요..^^;;)
매화 주옥같은 감성을 선사해준 도깨비가 끝나서 아쉽습니다. 공허한 삶에 따듯함을 선물한 상냥한 드라마였습니다.
60년뒤에는 김차사같은 사자가 함께하길 빌어봅니다...
더 공감 되시고 더 슬프셨겠어요....
승냥잉잉님의 깊은 외로움과 쓸쓸함을 알 길이 없기에 섣부른 위로의 말을 전하기에는 경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신의 추억과 시간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아내분은 참 밝고 따뜻한 곳에서 느긋하게 남편분을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많이 그리워하지 마시고 적당히 그리워하고
다시 만나면 아주 많이 보고 싶었노라 하며
꼬옥 안아주시길...
"그대의 삶이 찬란하길 바라겠습니다"
16화를 지금 보고 있는데 하...오늘은 술 한잔 해야겠습니다...
인연을 먼저 보내고 남은 삶을 짊어진체 가는길에 도깨비라는 작품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덧글 몇자로 위로가 되겠냐만은 짧은 글에서 슬픔을 느끼고 지나갑니다 ㅠ
참 주옥같은 대사를 이렇게나 선사해줄까
너와 함꼐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사람들은 모를텐데...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을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 준다는게
신이 정말 견딜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는 거라면
날 너무 과대평가 한건 아닌가 싶다..
널 만난 내 삶은 상이었다
바로올게 첫 눈으로올게
그것 만 할수있게 신께 빌어볼게
사랑한다..
언젠가 또 만나요.
잘가 우리 못난이...
내 새에 다시 만나길 그 삶에 행복하길...
하 참 상냥한 드라마다. 대사 하나 하나
에이 시부럴 앞이 침침하고 뿌연게 오늘은 비가 내리는 갑다.
저 아내도 겁나 이뻤었거든요. 첫 눈에 반해서 저의 얼굴은 물롱 김차사님이 아니라 세월을 스트레이트로 맞아서 호빵이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찔러본듯한 얼굴이긴하지만 김차사님 처럼 쭈빗쭈빗 되면서 따라다니다 생일날 장미 한송이 들고 니 밖에 안 보이는데 어떡하냐 생일 축하해 사겨주라 선물은 나다.로 시작해서 늘 행복했는데.
그냥 그랬다구요. 예뻤다고
망각은 신의배려라는데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가슴속에 품고 있기에 나의 삶과 그 사람의 삶이 아름다운게 아닐까 공유도 비슷한 대사를 했던거 같은데 참 감정 이입... 도깨비도 끝났고 무슨 낙으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