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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원천기술을 발명했던 헐리우드 여배우...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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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데릴라'에서 데릴라 역을 맡았던 “유럽 최고의 미녀” 헤디 라마르. 지금도 그녀의 매력이 필자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라마르는 유명 배우이자 발명가였다. 우리가 와이파이를 쓸 때 한 번쯤은 그녀를 기억해야 한다. 그녀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중요한 무선통신기술의 기본원리 특허 소유자이다.
라마르의 삶은 차라리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다. 그녀는 1차 대전이 발발한 해인 1914년에 빈에서 태어났다. 성공한 유대인 은행가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라마르는 10대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당시 18세에 출연했던 라는 체코슬라비아 영화에서 전라 노출신과 오O가즘을 느끼는 장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던 진보적 예술가였다. 그 뒤 미국으로 이민 와서도 배우 생활은 계속되었다. 당시 헐리우드에선 헤디 라마르를 능가하는 미모의 여배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높은 주가를 자랑했다. 이 시기에 헤디 라마르는 파블로 피카소, 찰리 채플린, 클라크 게이블, 존 F 케네디 등의 거물급 인사들과 교류하며 1940년대의 영화계를 점령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배우활동 말고 그녀의 독보적인 이력은 따로 있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똑똑해 태생적으로 과학자였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다. 그녀는 틈만 나면 시계를 분해한 후 다시 조립하고 화학 탐구에 열을 올리는 등 개발과 연구에 대한 소질을 보였다. 그녀는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저녁에는 귀가해 작업실에서 갖가지 기계장치를 분해하고 개선점을 찾는 과학자로 변신했다. 그녀는 배우보다 과학기술 연구에 더 열정을 쏟았다.
2차 대전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피란민이 탄 영국 여객선이 독일 유보트 어뢰에 맞아 격침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이를 계기로 그녀는 ‘주파수 혼돈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연합군을 도울 방도를 고민했다.
헤디 라마르가 관심을 보인 것은 무선조종이 필요한 어뢰 개발 분야였고, 그는 이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무선조종에는 반드시 보안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였다. 그녀는 어뢰유도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연합군 잠수함이 수중 무선유도 미사일을 쐈을 때 적함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주파수 혼동을 일으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녀는 전위 작곡가 조지 앤틸의 의도된 피아노 불협화음 연주에서 영감을 받아 피아노의 공명원리에 착안했다. 이를 토대로 항공모함과 어뢰가 주파수를 바꿔가면서 통신을 주고받는 개념을 창안했다. 그녀는 앤틸에게 피아노 건반이 다른 음을 변칙적으로 쏟아내듯 주파수가 시시각각 다른 신호를 보내면 군사용으로 유용할 것이라며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마침내 그 둘은 ‘주파수 호핑’ 기술을 개발하여 1942년 특허를 출원했다.
헤디 라마르는 특허가 나자 이 기술을 미 정부에 기증했다. 그러나 미 해군은 해당기술이 어뢰 구조상 맞지 않는다며 사용하지 않았다. O스 심벌로 유명한 여배우가 당대의 과학자들도 생각지 못했던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한동안 빛 보지 못했던 그녀의 특허기술은 1950년대부터 재조명됐다. 전자시대의 막이 열리면서, 라마르의 기술은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 기기에 쓰이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로 발전했다.
이 통신기술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등에 적용되고 있다. CDMA의 첫 상용화는 1996년 SK텔레콤에서 성공했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블루투스, 와이파이(스펙트럼 분산 통신기술), GPS도 그녀가 발명한 기술에서 출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타깝게도 헤디 라마르는 특허로 아무 금전적 이득도 얻지 못했다. 그녀의 특허기술이 실용화됐을 때는 이미 특허 시효가 만료된 후였다. 이후 라마르는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과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이름이 올린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었고, 1997년에야 라마르와 앤틸은 CDMA 기술의 기본원리를 발명한 공을 인정받아 미국 전자개척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녀의 수상소감은 단 한 마디였다. “때가 왔군요.”
말년에도 작은 발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다가 2000년, 라마르는 86세의 나이로 플로리다 주에서 숨을 거뒀다. 2015년 11월 9일 구글은 그녀의 101번째 탄생일을 맞아 특집을 선보이며 그녀를 기렸다. (출처; 여성신문 2015. 11.10, 이세아 기자 등)
댓글
  • 호잉호잉12 2018/11/22 08:24

    천재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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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_turbo◀ 2018/11/22 08:26

    출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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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nsibili-T* 2018/11/22 08:26

    대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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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로냐프강에서 2018/11/22 08:27

    때가 왔군요..... 멋지다잉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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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손수건™ 2018/11/22 08:28

    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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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ey159 2018/11/22 08:29

    햐~~~대단합니다.어리적 내상상의 여인였는데...또이분에게 생활의 도움을 받고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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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1/22 08:41

    타고난 이공계 천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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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짭조름한고래밥 2018/11/22 08:46

    이인물 서프라이즈에서도 나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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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enShezar 2018/11/22 08:55

    테슬라 아니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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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크메트3407 2018/11/22 08:55

    너무 앞을본 천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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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링D3 2018/11/22 08:59

    미녀첩보원이었다면 대단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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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철이네★ 2018/11/22 09:02

    저런 분은 자기 연구를 잘 하는게 인류에 도움되는 길...
    괜히 스파이 하다 잡히면 인류에겐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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