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만삭 기념 가족사진 .jpeg

생뚱맞게 제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남겨보고싶네요.
4남매 중 막내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저는
9살 때부터, 굉장히 가난해졌습니다. (아버지가 친구말에 속아 넘어가 모았던 돈과 퇴직금 모두 사기당하셨습니다.)
저희 4남매를 키우시겠다고,
아버지는 돈 벌러 경기도 파주로 떠나시고 어머님은 공장에서 아침부터 밤10시까지 일하다 돌아오시고,
이로인해 부모님의 손길과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며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듯하게 누나들이 성장?하셔서 저도 누나들만큼만 하자며,
부모님의 손으로 부터 자유로웠던 초중고시절 술,담배,비행 보다는 공부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학교는 아지니만 지방4년제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합격도 하고 1학년 때는 학군장교 조기선발도 되었네요.
대학교4학년 10월 (군대가기 몇개월 전)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지속적으로 연애를 하다 중위 시절 야간 근무 마치고 자려는데 와이프가(그때당시 연애중)
임신을 했다고 울면서 전화가왔네요..
처음 뵙는
장모님 장인어른께,
벌벌떨며, 저희 집은 돈도 없고, 저도 아직 모아둔 돈은 없고 가진거라곤 천만원자리 중고차 한대입니다
하지만 와이프와 아기 먹여 살릴 자신이 너무나도 넘친다고 막역하게 믿고 결혼 허락해주세요 했는데
거절 당하고 엄청 욕을 먹었었죠..ㅎㅎ하지만 끈질기게 찾아뵙고 세부 계획을 말씀 드린 후 결국 허락을 받았었네요.
결혼을 하고 보니, 처가댁은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제가 세웠던 계획들은 사라지고, 저는 전역을 하고
신혼집을 장인어른 장모님의 도움 99%로 얻고,
장인어른 밑에서 현재 사업을 배우고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저는 복이 넘치고 인생이 역전 된 사람 같습니다.
항상 늘 모든거에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현재 27살 저 3살 딸과 뱃속에 아들도 있고, 실수 하지않고 반듯하게 살겠습니다.
후헣호훟호허호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