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씨의 무식은 정말 끝을 모를 지경입니다.
오늘은 다시 제갈량의 남만 정벌이 허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기가 모르면 찾아보고서나 얘기해야 할 텐데, 어디 오락프로그램 하나 링크 걸어놓고 제갈량의 남만 정벌은 없었다고 합니다.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황씨의 링크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tv.naver.com/v/1826686
제갈량이 남만정벌을 했는지 안 했는지가 만두 역사 이야기에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지만. 하도 질문을 해오니 관련 영상을 올린다. 이 영상이 나오기 전에 수요미식회 만두편이 나간 거 같기도 하고, 어떻든 상관 없다.
역사와 소설은 다르다. 제갈량의 남만정벌은 정사에 없다. 나관중의 삼국지는 소설이다. 허구이다. 거짓말이다. 수요미식회가 아무리 예능이어도 나관중의 소설을 역사로 믿고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했다고 말하면 안 된다. 수요미식회에서의 내 역할은 '썰'을 바로잡아주는 것이다. 제갈량은 남만에 간 적이 없다. 이게 정사이다. 그러니 강을 건넌 적도 없고 만두를 만든 적도 없다.
[출처] [공유] 7화. 제갈량의 남만정벌은 모두 허구?, ′스타워즈′급 SF다?!|작성자 푸디
동영상을 보십시오.
좌담에 참여한 전문가란 사람들은 칠종칠금이 허구일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지, 제갈량의 남만 정벌 자체가 허구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에 보면 정원기 교수는 칠종칠금이 [화양국지]와 [한진춘추]에 기록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 두 기록은 정사 삼국지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배송지가 주석에서 인용한 사료입니다. 진수의 기록이 아니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요? 그런데 이어서 조관희 교수가 정사에 남중 정벌이 기록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저 영상의 기록은 칠종칠금이라든가 측융부인 등 남만 정벌을 과장한 소설의 기록이 SF와 같다고 한 것이지, 남만 정벌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영상 어디에서도 제갈량의 남만 정벌 자체가 허구라거나, 정사에 남만정벌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의 남만 정벌이 정사에 나오지 않았다는 황씨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지 정사의 기록을 제시하겠습니다.
1. [삼국지] 권43 [이회전]의 기록입니다. 번역은 민음사에서 발간한 김원중 교수의 번역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정사 삼국지, 촉서] 371--372쪽
丞相亮南征, 先由越嶲. 而恢案道向建寧. 諸縣大相糾合, 圍恢軍於昆明. 時恢衆少敵倍, 又未得亮聲息, 紿謂南人曰: “官軍糧盡, 欲規退還, 吾中間久斥鄕里, 乃今得旋, 不能復北, 欲還與汝等同計謀, 故以誠相告.” 南人信之, 故圍守怠緩. 於是恢出擊, 大破之, 追奔逐北, 南至槃江, 東接牂牁, 與亮聲勢相連. 南土平定, 恢軍功居多
승상 제갈량은 남쪽으로 정벌에 나서서 먼저 월수를 지났다. 이회는 길을 따라 건녕으로 향했다. 여러 현은 대대적으로 서로 규합하여 곤명에서 이회 군대를 둘러쌌다. 그 무렵 이회의 병력은 적고 적군은 두 배가 되며, 또 아직 제갈량의 소식을 듣지 못했으므로 남방 사람들을 속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군은 식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병사를 물려 돌아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사이 오랫동안 고향을 등지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북쪽으로 갈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대들과 함께 큰일을 피하려 하므로 진심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남방 사람들은 이회의 말을 믿고 포위를 느슨하게 했다. 그래서 이회는 출격하여 크게 무찌르고 달아나는 적군을 뒤쫓아 남쪽으로 반강까지 갔으며, 동쪽으로 장가와 잇대어 제갈량의 명성과 위세에 서로 호응했다. 남방 땅이 평정되고 이회의 군공이 가장 많으므로....
많은 삼국지 매니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 중의 하나가 바로 김원중 교수의 삼국지 번역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가 굵은 글씨로 강조한 부분, 與亮聲勢相連 의 해석 역시 그러한 부분의 하나입니다. 저 이회가 남만의 병력을 뒤쫓아 남쪽으로는 반강, 동쪽으로는 장가에까지 가서 "제갈량의 명성과 위세에 서로 호응했다"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찾아보면 '聲勢'라는 단어에 "명성과 위세"라는 뜻도 있지만, "두 군대 사이에 서로 연락을 취하며 서로를 지원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저 부분의 해석은 "남쪽으로 반강까지 갔으며, 동쪽으로는 장가에 이르러 제갈량의 부대와 서로 연락을 취하며 상대를 지원했다." 정도로 해석해야 합니다.
자. 이 부분을 보면, 제갈량은 분명 남중 정벌에 나섰다고 했고, 곤명에서 포위를 당한 이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정사에 제갈량의 남만 정벌이 없었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여러 학자들은 이 '곤명'이 오늘날의 운남성 의량현 일대라고 추정합니다.
2. [삼국지] 권33 [후주전]의 기록입니다.
(建興)三年春三月, 丞相亮南征四郡, 四郡皆平. 改益州郡爲建寧郡, 分建寧,永昌郡爲雲南郡, 又分建寧,牂牁爲興古郡. 十二月, 亮還成都.
건흥 3년(225) 봄3월, 승상 제갈량은 남쪽의 네 군(익주, 영창, 장가, 월수)을 정벌하여 모두 평정하였다. 익주군을 건녕군으로 바꾸고, 건녕군과 영창군의 일부를 나누어 운남군을 만들었으며, 또 건녕군과 장가군의 일부를 나누어 흥고군을 만들었다. 12월에 제갈량은 성도로 돌아왔다.
제갈량은 225년 음력 3월에 성도를 출발하여 남만을 정벌하고 그해 12월인 장장 10개월만에 성도로 돌아옵니다. 남만 지역을 정벌하여 영토가 넓어졌기 때문에 행정구역을 개편했다는 기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지 않았다면, 이 10개월의 기간 동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안식년이라 승상직 쉬고 있었을까요? 남만을 정벌하러 갔다 온 것이라고 봐야겠죠.
3. [삼국지] 권35 [제갈량전]의 기록입니다.
(建興)三年春, 亮率衆南征, 其秋悉平. 軍資所出, 國以富饒.
건흥 3년(225) 봄, 제갈량은 군대를 이끌고 남쪽으로 정벌을 나서서 이해 가을에 모두 평정하였다. 새로 평정한 여러 군에서 군수물자가 나오므로 나라가 풍요로워졌다.
이 기록에서도 제갈량이 225년에 군대를 이끌고 남정에 나섰으며, 가을에 남만이 모두 평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삼국지]권43 [마충전]의 기록입니다.
三年, 亮入南, 拜忠牂牁太守.
건흥 3년(225), 제갈량이 남만으로 들어가 마충을 장가태수로 임명했다.
이 기록 역시 제갈량이 남중으로 들어가 남만을 평정하고 마충을 남만 현지의 장가태수로 임명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처럼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에는 제갈량의 남만 평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제갈량이 남만을 평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데요. 그 부분은 배송지가 인용한 [한진춘추]와 [화양국지]에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내용으로 댓글을 달았더니, 황씨가 다시 김운회 씨의 다음 글을 링크로 달았군요.
https://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1029#09T0
이 김운회라는 사람도 얼마나 엉터리로 [삼국지]를 이해하는 사람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매니아들은 삼국지 오적에 포함되는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누가 남만을 오늘날의 베트남이라고 했답니까? 지금의 운남과 귀주가 처음 중국의 강역에 포함된 것이 삼국시대고, 아직도 운남과 귀주에는 중국의 한족이 아닌 소수민족이 많이 삽니다. 이제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도 매일같이 엉터리 주장을 내세우는 걸 보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교이쿠가 또...
황교익은 가만 보면 다 저런식인거 같습니다.어디서 주숴들은걸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그걸 맞다고 스스로 자기최면을 걸고 끝까지 우기는거죠.
이렇게 열심히 대응해줄 가치가 없는 사람이에요. 걍 답정너의 아이콘.
지가 지 입으로 '남만정벌은 정사에 없다!' 고 해놓고
남만이 우리가 아는 그런 곳이 아니다! 라는 글을 퍼오는 수듄
이리 관심 줄 필요자체가 없어요
이 건은 진짜 반박할 가치도 없는 수준. 근거 사료가 너무 명확하고 신뢰도가 높아서
누누히 반복되지만 황교익은 사료를읽고 해석할만한 지적능력이없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추천
방금 사료 해석을 할 수준이 안 되는 양반께서 남만정벌이 허구네 마네 할 수 있는 수준이시냐고 했더니, 바로 삭제하고 차단했네요.ㅎㅎ
그의 명확한 주장은
남만정벌은 정사에 없다
논점을 흐리려 하네요.. 역시 교이쿠 센세
그 뻘글에 밑에 태그를 보면 역사와 소설을 구분 못 한다 어쩌고 하는데,
이 사람은 삼국지연의(소설)만 알고 진수의 삼국지(정사;역사)란 존재를 모르고 있지 않나 싶어요.
ㅎㅎ역사에 이리도 무지할 수가 있나 싶고요.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극도의 국까(일.빠라기보다는 국까가 정확하다 봅니다)인 주제에,
유사역사학계의 대표적 국.빠(크게 보아 환빠죠,이 사람도)인 김운회를 빨고 앉았으니,
김운회의 대쥬신론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지...ㅋㅋㅋ
혼종도 무슨 이런 혼종이 있나 싶네요.
sabbath//제 말이 그 말입니다. 근거자료라고 고르고, 번역본이라고 고르는 것이 모두 다 어딘가 하자가 있는 책이거나 자료...딱 그 정도의 감식안 수준인데, 문사철을 아우르는 위대한 인문학자 흉내를 내고 있으니...
삼국지연의를 삼국지 역사책으로 알고 있는듯. 황추잡이 그렇지.
이쯤되면 고도의 노이즈마케팅이 아닌가 싶기도..
이렇게 승산없는 분야까지도 확전시키는거 보면 황씨는
논객조차 될 수도 없는 수준이하의 인물......
최소한 싸울 곳이 어디고, 어디서 싸우면 지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평론가란 사람들은 자기 전문분야를 벗어나서 모든 분야를 아는 것처럼 떠벌리는 속성이 있죠
대표적인게 한때 모든 종편을 돌아다니며 나오다가 퇴출된 그분들이고..
전문분야는 말 그대로 자기주장하고 토론하고 하는건 전문인으로써 당연한 자세이나
그 외 다른 분야는 적당한 의견만 제시하고 반박은 수긍하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은 좀 그러네요
뭐 세상이 진짜 전문가보다는 포장 잘하는 사람이 이겨먹는 곳이긴하지만..
뭐야 평범한 황교익이잖아
허구헌날 황교익, 김어준
허구헌날 황교익, 김어준
종편 멍멍소리러들 기레기들을 그렇게 까봤어봐...
언론이 정화되겠따.. ㅋㅋㅋㅋㅋ
Shuji// 몇개 되지도않는 게시글에 대부분 아이돌글만 쓰는 당신이 할말 같지는 않은데...?
크...... 남만정벌이 없었다고 주장했군요. 칠종칠금이 설화지 이건 문헌만 나오는게 아니라 관련 영향도 다 검증되는 역사인데...
남만의 위치를 베트남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저럴 수도 있겠네요. 베트남이 아닌 운남성이 당시엔 중화권에 속하지 않아서 남쪽 오랑캐로 불린 걸텐데.
삼국지 시절 촉한이 있던 사천성 바로 밑에 운남성 있습니다.
중국은 남쪽에 있는 이민족을 남만이라고 불렀으니까요.
춘추시대에는 초나라가 남만이었고,
삼국지 시대에는 운남, 복건, 귀주성이 남만이었죠.
이게 확대되어서 베트남, 라오스에다가 나중에는 포루투칼, 네덜란드까지 남만으로 불렀습니다.
이래서 오해가 생겼죠. 제갈량의 남만정벌이 베트남을 정벌한 것이다라는 오해가.
삼국지에서 남만은 사천 남부, 운남성이고. 베트남은 교주였지만....
소설 읽으면서 이런 사실까지 파고드는 사람이 별루 없으니.
교이쿠상이 또....
[리플수정]아는 것도 없는 인간이 이제는 역사전문가가 되려고 하는군요. 인터넷에서 글 몇개 긁어와서 전문가인척 하는 인간이 저명한 학자들 의견은 다 개무시했네요. 진짜 역겨운 인간입니다.
딱 인터넷 ㅈ문가 수준인걸 만방에 알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