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하고 R3를 같이 쓰다보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어요.

A9만 쓰시는분들은 막연히 slog 펌업같은 것을
말씀들을 하시겠지만, 애시당초 slog 같은 거는 펌업으로 넣어줄 놈들이 절대 아니라는걸 잘 알기에 기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메뉴부터가 A9는 사실상 베타버전이예요.연사묶음뿐 아니라 여러가지 메뉴나 기능이 불과 몇 달 뒤 출시된 r3와 비교해보면 그냥 만들다 만 수준입니다.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버그에 가까운 것들도 있어요. (버그의 예:jpg와raw를 슬롯에 각각 배정한 상태에서 고속연사를 위해 jpg only로 바꾸는게 후속기 메뉴에서는 한번에 되는데 a9에선 안되죠. jpg+raw를 각 슬롯에 배정하면 후속기는 각각의 남은 용량이 나오는데 a9는 병신같이 슬롯1만 나오죠.)
털끝만큼이라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기본적인 user interface인 메뉴부터 제대로 된 걸로 업데이트 해줬겠죠. 새로 만들라는 것도 아니고 후속기 메뉴 소프트웨어 조금 손보면 되는 것인데 신경도 안쓰죠.
만들다만 메뉴지만 불편하면 딴 거 써라. 그래봐야 니들이 어디로 가겠냐. 이게 지금 소니의 마인드죠.
불과 몇년전 a7m2때만해도 이렇게 안하무인은 아니었네요.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는 그런 마인드가 통하겠죠. 하지만 제가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머지않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날이 꼭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