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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황교익의 현진건 비하

 

오늘 황교익 씨가 또 도발적인 발언을 들고 나왔습니다. 매일같이 도발을 하는데, 제가 반박할 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검색 몇 번이면 계속해서 그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가 보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오늘도 또 긴 글을 쓸 수 밖에 없네요.


먼저 오늘 황씨는 현진건의 불고깃덩이가 바베큐였다고 주장합니다. 바베큐의 일본 번안어가 야키니쿠였다고 하고요.


일본에 焼肉(야끼니꾸)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1872년이다. [서양요리통]이라는 책자에 실려 있다. 서양요리인 barbecue 를 焼肉이라 하였다. 당시 조선식 쇠고기구이를 두고 焼肉(야끼니꾸)이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 1872년이면 메이지 유신 초창기이며 조선의 쇠고기구이가 일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서양에 통으로 굽는 고기 요리가 있는데 그 이름이 바비큐이고, 이를 일본어인 焼肉으로 번역을 한 것이다.

[출처] 현진건의 불고깃덩이는 불고기와 관련이 없다|작성자 푸디


그러나 저는 이전에 쓴 글에서 이 소육(야키니쿠)이 꼭 바베큐가 아니고, 스테이크일 가능성도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당시 인용한 책자는 황씨가 인용한 [서양요리통]과 같은 해에 나온 [서양요리지남]입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식사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디너에 먹는 차림상을 그림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차려진 메뉴를 보면, 빵, 버터, 스프, 조린 생선, 야채, 과자, 커피, 차, 우유가 같이 차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이드 메뉴로 볼 때 당시 '야키니쿠'가 바베큐는 물론, 스테이크를 가리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일본에 처음 소개된 음식이니, 바베큐든 스테이크든 그냥 뭉뚱그려서 '야키니쿠'라고 했을 수 있겠습니다. 뭐, 당시 '야키니쿠'가 바베큐를 뜻했든, 스테이크를 뜻했든 간에 여기서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니, 그냥 이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서양요리지남]을 소개한 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1811060025117523&select=&query=&user=evanmeek&site=donga.com&reply=&source=&sig=h4aRGg2gk3eRKfX@hljXGY-gghlq



먼저 현진건에 대한 황교익의 다음 글을 보시겠습니다.


불고기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은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이다. 1922년 발표되었다. 정확히는 불고기가 아니고 불고깃덩이이다. 


"궐자의 얼굴은 마치 이글이글 타는 숯불 위에 놓여 있는 불고깃덩이 같았다. 모르면 모르되 나의 얼굴빛도 그러하였으리라."

[타락자]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공부를 하다가 중단을 하고 경성에서 산다. 꺾인 꿈으로 인해 불만이 많다. 그러다 한 기생과 연분이 난다. 임신한 아내가 있고 돈은 없는 처지라 기생과 결별하려 하여도 쉽지 않다. 기생도 주인공에게 적극적이다. 그러다 경쟁자가 나타난다. 그는 돈이 많다. 기생에게 살림을 내어주겠다고 한다. 기생의 집에서 남자 둘이 마주친다. 한 여자를 두고 팽팽하게 기 싸움을 한다. '궐자'가 경쟁의 남자이다. 현진건은 궐자의 얼굴을 '이글이글 타는 숯불 위에 놓여 있는 불고깃덩이'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 현진건의 '불고깃덩이'는 대체 무엇일까, 추적해보자.


옛 문헌을 볼 때에 찾고자 하는 단어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그 문헌이 작성된 시기와 그 문헌을 작성한 사람 등등을 다 살펴야 한다. 1922년 당시 식민지 조선은 세계의 여러 문물을 급속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신문물은 새로운 언어와 함께 들어오기 마련이다.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이다 보니 서양의 것이라 하여도 일본을 거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서양의 여러 말들을 일본어로 번역을 하면 이를 다시 당시 조선어로 받아들이는 식이었다. 같은 한자를 쓰고 있으니 한자어로 번역이 되면 발음만 달리하여 이를 그대로 쓰는 일이 흔하였다. 


일본에 焼肉(야끼니꾸)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1872년이다. [서양요리통]이라는 책자에 실려 있다. 서양요리인 barbecue 를 焼肉이라 하였다. 당시 조선식 쇠고기구이를 두고 焼肉(야끼니꾸)이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 1872년이면 메이지 유신 초창기이며 조선의 쇠고기구이가 일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서양에 통으로 굽는 고기 요리가 있는데 그 이름이 바비큐이고, 이를 일본어인 焼肉으로 번역을 한 것이다.


현진건은 일본 유학파이다. 일본어에 능하였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배운 적도 있으나 이들 언어에까지 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현진건의 본격적 문필 생활은 번안소설로 시작하였다. 당시 일본은 서양의 문학작품을 열심히 일본어로 옮기고 있었고 조선의 작가들은 일본어로 된 서양의 문학작품을 다시 조선어로 번안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 일을 현진건도 꽤 하였다. 그것도 본격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쓰기 이전에 이 번안 작업을 하였다. 그 당시 일본어로 번안된 문학작품을 다시 조선어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피는 연구에 현진건의 일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권정희의 논문 "일본어 번역의 매개로 읽는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을 참고하시라.) 


1922년 당시의 조선과 현진건의 상황을 머리에 담고 저 [타락자] 속의 불고깃덩이를 보자. 무엇이 보이는가.


우리가 불고기라고 하는 음식은 대체로 화로에서 굽는다. 그 화로의 숯불을 두고 "이글이글 타는 숯불"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은근하게 깔리는 숯불일 뿐이다. "이글이글 타는" 정도로 묘사한 것이면 현진건은 대량의 숯으로 타는 불을 상상하고 썼다고 볼 수 있다. 큰 숯불 위에 놓인 (불)고깃덩리이면, 바비큐일 가능성이 있다. "이글이글 타는 숯불 위에 놓여 있는 불고깃덩이"는 큰 불 위에서 통으로 구워지는 바비큐를 묘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제 왜 '불고깃덩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당시의 시대상과 현진건의 상황으로 설명해보자. 현진건은 '이글이글 타는 불과 그 위에서 벌겋게 익어가는 고깃덩이'로 기 싸움을 하는 두 남자를 묘사하고 싶었다. 바비큐가 조선의 일상 언어였으면 이랬을 것이다. "궐자의 얼굴은 마치 이글이글 타는 숯불 위에 놓여 있는 바비큐 덩어리 같았다." 그런데 느낌이 오지 않는다. 이 바비큐를 무엇으로 번역을 할까 궁리를 하다가 그에게는 익숙한 일본어 번역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비큐는 焼肉이지." 그는 또 늘 하던 식으로 이를 다시 조선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다. "焼는 불이고 肉은 고기니, 불고기가 적당한데, 바비큐는 덩이 고기로 하니까 불고깃덩이!"


예전에 없던 말이 문득 등장하는 일이 흔히 있다. 그 말이 왜 그때에 탄생했는지 더듬는 일은 그 시대를 읽는 일이기도 하다. 불고기가 탄생한 시기를 언어 생활과 관련하여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번안의 시대'였다. 일본은 서양의 것을 가져와 번안을 하고, 당시 조선은 일본이 번안을 한 것을 가져와 다시 우리식으로 번안을 하고. 말만이 아니다. 원래 문화란 그런 것이다. 우리 안에서 '우리 고유의 것'만을 어떻게든 찾아내어야 한다고 고집하여서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출처] 현진건의 불고깃덩이는 불고기와 관련이 없다|작성자 푸디


황교익은 현진건의 언어 능력을 아래와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진건은 일본 유학파이다. 일본어에 능하였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배운 적도 있으나 이들 언어에까지 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 위키백과에서 현진건을 검색해 봅니다. 제가 흥미로운 부분만 아래에 발췌해 보겠습니다.


그의 위로는 홍건(鴻健), 석건(奭健), 정건(鼎健)의 세 형이 있었는데, 맏형 홍건은 대한 제국의 육군 참령과 외국어학교(外國語學校) 부교관(副敎官)을 지냈고 칭경시예식사무위원(稱慶時禮式事務委員)을 잠시 맡기도 했다. 석건은 일본 메이지 대학(明治大學)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정건은 훗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나섰다.


현진건의 집안인 연주 현씨는 역관(譯官) 등의 잡과(雜科) 출신을 많이 배출한 중인(中人) 집안에 해당한다. 현진건의 6대조로 왜역(倭譯) 즉 일본어 통역관이었던 태형(泰衡)부터 한역(漢譯) 즉 중국어 통역관이었던 5대조 상복(商福), 몽역(蒙譯) 즉 몽골어 통역관이었던 시석(時錫)에 이르기까지 모두 역관으로서 활약하였으며(각자의 처가도 또한 역관 집안이었다) 증조부 경민(敬敏)도 왜역으로 동래(東萊)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황현의 《매천야록》에는 현진건의 숙부인 현양운이 조민회의 후임으로 주왜공사(住倭公使)가 된 사실을 기록하면서, 영운의 가계를 그의 할아버지(즉 현진건의 증조할아버지)가 왜역으로 오랫동안 동래에 머무르다가 현지 기생과의 사이에서 현양운의 아버지를 얻었고, 현양운 자신도 그 아버지가 첩에게서 본 자식이었다고 적고 있다.


현진건의 할아버지 학표(學杓)는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내장원경(內藏院卿)직을 지냈고, 다시 경운(炅運)·철운(轍運)·영운(映運)·양운(暘運)·붕운(鵬運)의 다섯 아들을 두었다. 그 중 경운이 바로 현진건의 아버지이며, 봉호가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까지 올라 의정부 외부의 통신원 국장과 전보사장을 지냈다. 그의 집안은 계몽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였으나 후에 친일파로 변절하게 되는 윤치호, 독립운동가 겸 정치인으로 내무장관, 서울시장을 지낸 윤치영, 4대 대통령 윤보선 집안과 이중으로 혼반관계를 형성하였다



위의 글에서 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현진건의 집안은 역대로 역관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조상 중에는 어느 특정 언어에 대한 통역관이 아니라, 일본어 통역관, 중국어 통역관, 몽골어 통역관 등이 두루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 언어에만 집중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진건의 집안이 윤치호, 윤치영의 집안과 혼반관계라는 점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윤치호는 에모리대학교 출신으로 이솝우화와 걸리버여행기를 번역하기도 했던, 조선인 최초의 영어통역관입니다. 윤치영 역시 미국유학을 다녀왔고, 이승만의 최측근이었던 인물입니다. 윤치영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위키백과에 소개된 현진건의 생애를 보시죠.


여섯 살 되던 광무 10년(1906년)부터 마을에서 한학(漢學)을 배우던 그는 2년 뒤인 융희 2년(1908년), 양아버지가 세운 대구노동학교[13] 에 들어가 신학문을 배우기 시작했다.

국권 피탈 뒤인 1915년, 16세의 나이로 당시 경주 향리의 부호인 진사 이길우(李吉宇)의 딸 순득(順得)과 혼인하여 대구부 수정(竪町) 255번지(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에 있던 처가에서 신혼생활을 하였다. 그 해 11월에 보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가 2학년 재학 중인 이듬해 7월에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세이소쿠 영어학교(正則英語學敎)에 입학하였다.



1917년 다시 귀국하였는데, 이때 대구에서 백기만(白基萬) · 이상화(李相和) 등과 습작 동인지 『거화(炬火)』를 발간하였다. 이것이 그가 처음으로 시작한 '문학'이었다(다만 본격적인 동인지는 아니고 작문지 정도의 수준이었다고[14]). 4월에 현진건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5년제 세이조 중학교(成城中學校)에 3학년으로 편입하였다. 1918년 3월에 다시 귀국하였는데, 얼마간 대구에 머물다가 집안 몰래 형 정건이 있던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 가서 후장 대학(扈江大學) 독일어 전문부에 입학한다. 조선에서 일어난 3.1 운동의 여파가 상하이에까지 커져 상하이에서도 만세운동이 벌어지고, 대한민국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가 수립되던 해인 1919년 다시 귀국하여, 당시 육군 공병 영관을 지낸 당숙 현보운(玄普運)의 양자로 들어가게 되면서 서울로 상경, 지금의 종로구 관훈동 52번지에서 살았는데, 현보운은 1919년 음력 9월 10일에 사망하고 그가 호주가 되었다. 12월에 첫딸 경숙(慶淑)이 태어났으나 이듬해에 죽고 만다.



위키백과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진건 역시 어려서는 한학을 배우다가 신학문을 접했고, 10대에 일본에서 세이소쿠 영어학교와 세이조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또 중국 상해로 건너가 호강대학(후장대학) 독일어 전문부에 입학했습니다. 호강대학은 당시 미국 침례교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로 오늘날의 상해이공대학의 전신입니다. 현진건의 이력을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웠고, 독일어까지 익혔습니다. 현진건이 일본 유학파라는 이유로 일본어에만 능했다는 황교익 씨의 주장과 달리, 저는 그의 이력으로 볼 때 최소한 현진건이 황씨보다는 영어에 능숙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베큐나 스테이크가 얼마나 어려운 단어일까요? 현진건의 집안 배경과 다양한 공부 이력으로 볼 때, 그가 윤치영, 윤치호처럼 통역수준으로 영어를 잘 하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바베큐', '스테이크' 정도의 영어는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가 일본어책을 한국어로 번안하는 작업에 참여했다고 해서, 자신의 창작 소설에서 일본어로 번안된 단어를 차용해서 썼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 구체적인 증거를 도출하려면, 서양의 책을 번역한 일본어 번역본에서 바베큐가 '야키니쿠'라고 번역되고, 또 그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현진건의 번안소설에서 '야키니쿠'를 '불고기'라고 번역했을 때, 그의 주장에 설득력이 생깁니다. 물론, 그런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저는 그 사실이 '야키니쿠'가 '불고기'의 번안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야키니쿠'에 대응하는 우리 음식으로 '불고기'를 차용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사례가 있다면 황씨의 주장에 그나마 설득력이 조금 생깁니다. 그런데 단순히 일역본의 한역 번안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만 근거로, '불고기'가 '야키니쿠'의 동일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게다가 1870년대의 '야키니쿠'가 '바베큐'만이 아니라 '스테이크'를 뜻할 수도 있다고 짐작이 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황씨의 주장은 자신의 상상력을 사실로 증명하기 위해 그다지 관련도 없는 자료를 어거지로 끌어온 것에 불과합니다.

 


현진건은 일본어만 할 줄 알아서 일본어 번안소설만 번역한 사람이 아닙니다. 누대로 통번역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어려서 영어, 독일어를 접했던 사람이므로, 기본적으로 영어와 독일어 책을 어느 정도는 읽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의 특성상 일본어를 쉽게 익혔고, 원서를 번역하는 것보다는 일본어를 번역하는 것이 편리하고 수월하므로 일본어를 통한 번역에 종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황씨의 주장처럼 일본어라는 프리즘으로만 세계를 바라본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엊그제 황교익 씨가 대전mbc에 출연해서 강연을 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18분쯤부터 보시면 자신이 음식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대부분 인문학적 상상력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네요. 자신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을 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찾아간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상상력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무슨 근거로 현진건이 일본어는 잘 했지만, 다른 언어는 그다지 잘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댓글
  • 이우민병헌 2018/11/15 00:48

    황교익이나 왕진진이나 허경영이나 비슷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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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소호 2018/11/15 00:50

    저도 아까 황씨 글 보고 현진건 영어 못 한다고 한 부분에서 기가 막혔습니다. 상상력을 아무데나 발휘하는 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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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곰 2018/11/15 00:50

    와 요즘같으면 외교관집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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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01:03

    1920년대 초반이면 일본에서도 야키니쿠라는 단어를 잘 안 쓸 때입니다. 무슨 근거로 저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우민병헌//동감입니다.
    사막소호//그러게 말입니다. 대대로 통역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세이소쿠영어학교에 입학한 것도 그 당시의 다른 한국인들이 그 학교 입학한 목표와는 결이 달라 보이는데 말이죠.
    언더곰//그렇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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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조태수 2018/11/15 01:05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는 근거가 뇌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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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caesar 2018/11/15 01:14

    현진건의 영어구사능력과는 별개로, 1920년대 초반 잡지에 연재하면서 조선인 언중을 대상으로 쓴 소설에서 '바베큐'를 상정하고 글을 썼을 거라는 발상 자체가 무척 놀랍습니다. 독자와 소통을 안하는 누구와는 달리, 현진건 정도 되는 문학가가 대다수 조선인들은 듣도보도 못한 바베큐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고는 그걸 중역해서 소설에 썼을까요?? 믿기 힘든 일인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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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1/15 01:15

    제가 전에도 지적했듯이
    본인의 부족한 지식과 잘못된 학문하는 태도를
    인문학적 상상력이란 말로 메꾸는 것이죠.
    인문학적 상상력이란 본인의 부족한 지식의
    공백을 메우는 말로 쓰여선 안됩니다.
    하물며 본인이 사료를 들먹거리면서
    과거 문헌과 단어의 연원을 논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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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답게 2018/11/15 01:15

    인문학적 상상력이라기보다
    논리적 비약이 심한 사람이죠.
    그걸 뇌피셜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사람의 가장 큰 단점이
    저따위 비약에서 비롯한 가설을
    절대값처럼 상정하고
    타인의 전문지식이던 상상력이던
    전부 개무시해버리죠.
    남의 말은 들을 생각이 없으니
    제대로된 토론 따위가 될 리가 있겠습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곤 알량한 입만 놀리며
    댓글 삭제와 차단 뿐이 없는 거죠.
    이런 입진보의 선민의식과
    폐쇄된 집단 이기주의가 나라른 좀먹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다고 청산되지 않을겁니다.
    치열하게 쳐내려가야 이 나라도
    바른 길로 갈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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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8/11/15 01:30

    말그대로 뇌내망.상. 황씨의 주장들을보면, 일부 사실 몇개를 던져놓고서는 그걸 바탕으로 지맘대로 시나리오 쓰고는 그 뇌내망.상의 결과물을 가지고 마치 사실인양 또다른 주장을 함.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실 + 약간의 추론' 으로 주장을 하는데,
    황씨의 주장 메카니즘은,
    '일부의 사실 --> 망.상을 통한 재창조 --> 재창조된 뇌내망.상을 사실로 둔갑 --> 새롭게 창조된 가설로 다시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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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스테이데어 2018/11/15 01:48

    황교익의 블로그 자체가 (비꼬는 의미로) '상상의 공동체'라는......
    평소라면 삭제+차단 패키지 시전 후 아무 대꾸없이 무시했을텐데, 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스펙을 알고 구구절절 변명을 남긴게 실로 가관이었습니다. 황교익 曰 '악플이 아니라 의견으로 여겨져서 삭제만 했을 뿐입니다. 의견일지라도 삭제한 이유는 토론하지 말자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공론장 발화를 이해하는척 하면서, 속으로는 하나의 대상이 악플인지 의견인지 그게 토론의 유의미성을 지니는지 판가름하는 기준이, 오로지 황교익 왕국을 건설하고픈 욕망적 "상상"에 기반할 뿐이니까요.
    ...... (칸트에 따르면) 상상력은 직관적 감각과 개념적 지성을 매개하는건데, 황교익의 바로 그 허접한 도식(schema)을 비판하면 싸그리 악플로 퉁쳐버리니, 어떻게 그 나태하고 독단적인 입에서 무려 인문학이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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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티드 2018/11/15 01:58

    교이쿠가 상상력을 통해서 음식연구를 하는게 맞는건 같습니다.
    제가 느낀것은 항상
    "아마.. 과거에 이래서 이래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그리고 과거의 자료를 찾아보고 다양한 자료중 자기 입맛에 맞는걸 발견하면
    "맞아.. 맞잖아.. 역시 내생각이 옳았어!!"
    이렇게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믿음이 굳건해 지는거죠..
    진짜 뇌내망.상이 심각한 환자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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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스테이데어 2018/11/15 02:08

    p.s. 곱씹을수록 야시꾸리해요...... 아니, 의견이라면서 삭제+차단은 왜 하는건지. 대체, 이견이라는 것 자체가 토론하지 말자는 뜻과 어떻게 동일한건지. 하물며 그 댓글에서는 뻔뻔하게 거짓말도 남발했죠. 해당 변호사는 딱 글 하나로 삭제+차단된게 어이가 없어서, 확인차 연거푸 게시물을 올렸고 그게 오류 내역으로 쭉 남은건데...... 황교익은 오류 내역이 쭉 뜨길래 악플러인줄 알고 삭제+차단했다고 "거꾸로" 변명을 남겼으니. ㅜㅜ 매우 상징적인 해프닝이었습니다, 평소 그의 논지에서 보이는 순환 논증 + 성급한 일반화 오류가 함축적으로 드러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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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1/15 08:55

    -황가의 미개한 논리구조-
    .결론을 정한다
    .단편적인 사실을 모은다
    .사실을 왜곡/재구성한다
    .결론을 도출한다
    황가는 언제나 이런 식입니다. 즉, 논리가 결론에 부역하는 구조, 미개한 논리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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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1/15 10:24

    ㄴ 엄청 정확하네요.
    그래서 확증편향의 결과물들이 나오는거죠.
    어쩌다가는 그런게 뒷발로 맞기도 하지만 얼마를 맞던가 틀리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학문하는 태도와 연관된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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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차투 2018/11/15 11:38

    선ㅊㅊ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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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2:27

    이효석으로 한 달 막았으니, 이제 현진건으로 또 한 달 버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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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폭풍 2018/11/15 15:05

    지금, 논문 "일본어 번역의 매개로 읽는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권정희)"를 읽었는데요, (구글에서 검색하니, PDF 다운 받아지더라구요.)
    연구의 내용은...
    (0) 현진건이 몇몇 러시아 작품들을 번역한 것이 많음
    (1) 현진건의 중역(번역한 걸 또 번역하는 것)은 일본어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원작에 대한 조사와 지식에 기반한 '완역'임. (반면 같은 작품을 후에 중역한 최서해는 일본어를 그대로 옮다고 스스로 사죄한다는 말을 함.)
    (2) 단어나 비유의 경우에도 일본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더 나은 번역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많았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칭 대명사의 사용 등에서 후리가나의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 보임.
    현진건 당신은 정말... 덜덜.
    근데 이런 현진건 선생이...
    황교익씨의 상상처럼 "벌겋게 익어가는 바비큐!! ---> 근데, 바비큐=소육 ---> 소육=불고기! ---> 불고깃덩이!" 라고 비약하는 것은 "무리데스"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리데스...
    그리고 저는 '현진건'='한국의 모파상'으로 여기고 그의 작품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현진건 선생님이 바비큐라고 적었으면 적었지... '바비큐가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소육이라고 적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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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아재 2018/11/15 15:08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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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5:09

    복숭아폭풍///아아...그렇군요. 저도 이 글 쓰면서 황씨가 인용한 논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업이 있어 그렇게까지 미쳐 못하는 걸 좀 아쉬워서 주말에 한번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복숭아폭풍 님께서 이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그렇다면 현진건의 번역은 중역이라고 할 수 없겠네요. 원전인 러시아 판본을 구비한 상태에서 일본어 번역본을 참조한 것이고, 이런 번역은 번역가들에게 지금도 권장되는 훌륭한 자세죠. 황씨는 저 논문도 제대로 안 읽었나 보네요. 아 한심한 작자네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서 읽어보고 다시 글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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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폭풍 2018/11/15 15:21

    KIA_허영택///아... 일독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논문은 논문인지라 드라이하게 적한 문헌이구요. 그리고.. .중역은 중역이죠.(그러나 70~80년대 일본 추리 소설 베끼는 중역과는 다른 차원의 ㅎ) 그리고 논문에는 러시아 판본을 구비했는지는 안나와있습니다. 다만 중역의 결과가 제 1차 원작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었음이 드러난다. 정도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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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5:34

    복숭아폭풍//지금 논문 다운로드 받아서 앞부분 좀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논문이라 드라이한 정도가 아니라, 비문이 좀 많은 것 같아요.ㅎ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문장력이 조금 떨어지네요. 앞부분 잠깐 훑어본 상황에서 말씀드리긴 민망하지만, 어쨌든 이 논문 저자의 요지는 현진건의 번역서가 일본어번역본을 저본으로 삼은 이중역은 확실하지만, 일역본을 참조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표현이나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으로 봐서 1차 원작에 대한 先이해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아직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이 논문은 황씨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황씨의 주장을 무색케 하는 논문 같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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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3973 2018/11/15 15:48

    갑갑하네요... 그냥 자기 보고싶은대로 보고 생각하고 그것에 맞게 자료 해석하고 단순합니다. 황교익씨는 토론 상대로 부적절한것 같네요..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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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형도LG 2018/11/15 15:50

    이제 한분 나타나실때가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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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baram 2018/11/15 15:54

    상상력이라는 게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추측을 통해 재구성하는 것인데,
    현진건이 본래 바베큐라고 쓰려다가 일본식 번역인 야키니쿠로 바꿨다가, 그걸 다시 불고깃덩이라고 했다는 건 추측이라기보다는 '관심법'의 영역으로 보이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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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성근 2018/11/15 16:02

    지난 번에도 댓글 달았지만 황교익씨는 자신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이를 계기로 학문적인 깊이를 더할 노력을 하셔야 할텐데...
    자신의 부족함을 덮기 위한 옹졸함으로 여러 사람 욕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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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폭풍 2018/11/15 16:10

    KIA_허영택///논문이 황교익씨의 상상을 무색하게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 안일한 일본판 직역을 회피하고, 작가로서 다른 관점에서 노력한 흔적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것은 원(저)작에 대한 선이해 보다는, 작가로서의 고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황교익씨의 상상을 무색하게 하는 것은 원글님께서 이미 적으신 원글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진건이 '바비큐'를 떠올렸다면... 아무리 1920년대라고해도 '바비큐'라고 표현할 사람임을 뒷받침해주셨거든요. 황교익씨의 [바비큐-소육-불고기-불고깃덩어리]로 이어지는 비약은 아무리 근대 문학 초창기라 하더라도,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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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인킬러 2018/11/15 16:15

    황씨가 주제넘은 욕심이 너무 많네요.
    황씨가 그나마 많이 알아야 될게 전국 맛집 리스트 정도인데.. 10~20년 전부터 전국 돌아다니면서 식당 찾아가 먹은 경험들을 글로 써왔으니 그거라도 제대로 알아야죠. 그런데, 알쓸신잡에서 보여지듯 어디 지방에라도 가면 인터넷 검색해서 식당 찾아가는 수준.. 그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준이죠.
    그런 사람이 자꾸 역사나 언어 관련 정보들을 검색질해서 자기말이 맞다고 우기고 있으니 주제 넘은 욕심이 너무 많다고 할 수밖에.. 원래 하던거나 제대로하지, 그것도 못하면서 왜 자꾸 다른 분야를 찔러보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인터넷 검색질하는거야 누구나 다 하는거고 그런걸로 전문가가 되는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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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6:17

    복숭아폭풍//그렇군요. 저도 요즘 황씨의 어이없는 주장을 비판하려다 보니, 오히려 알게모르게 자꾸 오바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ㅠㅠ 복숭아폭풍님께서 이 논문 이미 읽으셨으니, 좀 정리해서 여기 불펜에 따로 소개해주시는 건 어떨지요? 현진건 선생에 대한 애정도 깊으시고, 현진건의 문학에 대한 이해도 높으신 분이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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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6:22

    패인킬러//그래서 사람들이 언어나 역사 관련 오류를 지적하면 또 이렇게 반박합니다. 음식문화 연구는 단순한 문자 연구가 아니라고요. 본인이 네이밍한 자기 직책은 맛 칼럼니스트라면서, (음식)문화사 학자로 포지셔닝하려는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음식의 기원을 단어의 어원과 무리하게 연결지으면서, 남들이 그 어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면 또 음식문화는 단순한 단어 연구가 아니라면서 자기 비판자의 의견을 가볍게 일축합니다. 비판자들이 그분의 어이없는 주장을 반박하면, 그 주제가 충분히 토론되기도 전에 황급히 다른 주제를 들고 나와서 이전 주제를 묻어버리고요. ㅎㅎ사실 그냥 무대응이 상책인 사람인데, 엉뚱한 글들을 읽으면 자꾸 대응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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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k 2018/11/15 16:55

    황교익씨는 일본 자료는 무척 신뢰하면서 공부도 많이 한 것 같은데, 반면에 한국 자료와 지식인은 믿지도 않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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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샤인 2018/11/15 17:07

    ."현진건은 일본 유학파이다. 일본어에 능하였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배운 적도 있으나 이들 언어에까지 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영어,러시아어,독일어가 일본어 보다 능하지 않다로 이해해야지 이걸 영어 못한다고 현진건을 비하한 문장이다???
    음...이정도면 어디 병원 좀 가보셔야 할 수준같습니다.^^
    현진건이 1년 정도 다녔다는 도쿄 세이소쿠 영어학교(正則英語學敎)를 검색해 봅니다.
    일본 도쿄 지요다 구에 있는 고등학교이다. 한국에서는 "정칙학교", "정칙영어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많은 한국인들이 이 학교에서 유학하였다.
    1896년 사이토 히데사부로(일본어: 斎藤秀三郎)가 세이소쿠영어학교(일본어: 正則英語学校)를 창설하였다.
    1933년 세이소쿠영어학교에 이어, 세이소쿠상업학교(일본어: 正則商業学校)가 개교하였다.
    1941년 세이소쿠가쿠엔 중학교(일본어: 正則学園中学校)가 설립되었다.
    1948년 학제개혁으로 현재 이름인 '세이소쿠가쿠엔 고등학교'로 개칭되었다.
    이 학교 출신 한국인들
    박문웅(관료), 안익태(작곡가), 윤보선(국회의원), 김성수(제2대 부통령,고려대학교 설립자), 송진우(독립운동가 언론인), 조만식(정치인,독립운동가), 이기영(소설가), 문시환(국회의원), 이정래(국회의원), 송필만(국회의원), 김교신(종교인 교육자 출판인), 박영희(문학평론가,소설가,작가),박열(독립운동가), 홍효민(문학평론가), 주기용(국회의원), 안준상(국회의원)
    위에 제시된 "일본어 번역의 매개로 읽는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권정희)" 논문도 살펴봅니다.
    일부 내용 발췌해 보면..
    현진건의 번역․번안소설은 러시아․독일․프랑스 등 영어를 국어(national language)로 하지 않는 서양 문학을 원작으로 한 번역이라는 사실에서 해당 원어를 경유하지 않은 '중역'의 번역행위가 명백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현진건은 1916년 7월 도일하여 도쿄 세이소쿠(正則)예비학교에 입학하여 이듬 해 귀국한 뒤 다시 도일, 5년제 세이조(成城)중학교 3학년에 편입, 이듬 해 귀국하여 일시적으로 한국에 체류하다 1918년 중국 상하이(上海)의 호강(滬江)대학 독일어 전문부에 입학했지만 이듬해인 1919년 귀국하여 1920년부터 창작과 번역 집필에 매진했다. 이러한 작가의 전기적 생애에서 '독일어역'과 '중국어역' 경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1년 남짓 수학한 외국어 수학 경력에서 '독일어역'과 '중국어역'을 통한 '중역'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1920~1923년에 이르는 작가 등단 무렵인 초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현진건의 단편 번역․번안소설의 기존 연구에서는 소설 창작에 끼친 서양 문학의 원작의 영향이 고찰되었다. "소설 작법의 기교를 익히는 방법으로 외국소설의 번역에 착안하였다" 는 현진건의 작가 회고에 입각한 선행연구에서는 개별 번역 작품과 창작을 구체적으로 대비하여 창작에 끼친 번역소설의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문체 수련의 과정" 으로서의 창작을 위한 번역의 목적을 밝혔다.
    내용에 게제된 현진건 번역소설은 대부분 일본번역을 중역한 것이다. 이는 일본어 번역의 저본(source text)을 충실히 옮기는 형태로 소설의 형식을 습득하기 위함이었다.
    이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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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verJ 2018/11/15 17:27

    순토맨님 양심있으면 황교익이 본인인거 밝히시고 멀티로 좀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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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11/15 17:37

    관련글 올라올 때마다 꾸준히 정독하고 있는데.. 황교익 저 사람은 왜 자꾸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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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1/15 17:47

    선샤인//아이고 늦으셨네요? 기존 학계의 학자와 논문은 싸그리 무시하시더니, 이 논문은 우리 황선생께서 굉장히 맘에 드셨나봐요? 전 문장이 너무 엉망이라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던데...현진건 선생이 영어가 능한지 안 능한지 우리 황선생이 토플 테스트라도 해 보셨대요? 쉴드 칠 걸 칩시다.
    그래요. 제목에는 나도 어그로 좀 끌어 보았소. 지난번에 고영 씨를 제목으로 글을 썼더니, 영 반응이 시원찮아서 관심 좀 끌려고...근데 '이글이글' 한 단어로 야키니쿠까지 연결하는 황선생의 억지 추론이 더 심한 것 같사오만...그런 건 안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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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is-funny 2018/11/15 18:21

    순간,가수 현진영이 불고기 사먹다 황선생께 혼나는 내용인가 오해함..워낙 안끼시는데가 없는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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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caesar 2018/11/15 18:52

    황씨가 현진건의 번안소설 얘기를 해서 다들 헛갈리시나본데, 타락자는 창작소설입니다. 조선인 현진건이 조선 잡지에 연재하고 조선인 독자를 대중으로 출간한 소설이죠. 거기에 나오는 불고깃덩이를 '이글이글'이라는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 뜬금없이 중역이 어떻고 바베큐까지 연결시킨건 순전히 황씨의 뇌피셜일 뿐이죠.
    황씨 논리대로라면 현진건은 머릿속에 잘 알지도 못하는 영어 단어를 떠올리고는 그걸 일본어로 중역해서 창작소설을 발표한 이상한 문학가가 되고 맙니다. 근데 현진건의 소설이 그렇던가요, 그의 소설세계에서 조선어가 그리 부실하고 빈약하던가요?
    뇌피셜을 합리화하려고 사회상이니 뭐니 끌어들여서 이상한 주장을 편 결과 조선의 대문학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대단한 비약에 감탄 또 감탄할 따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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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1/15 19:01

    gicaesar// .
    억!!!!!!!!!!!!!!!!!!!!!!!!!!!!!!!!!!!!!!!!!!!
    전 깜빡 속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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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mer 2018/11/15 19:05

    이읍읍 쉴드치는.부류들 종특이죠..
    모순.. 전우요용도 마찬가지..
    근데 그런 사람들은 털보 방송에 자주 나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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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1/15 19:09

    -위키백과-
    1922년 9월에 현진건은 조선일보사를 그만두고[19] 최남선(崔南善)이 만든 동명사(東明社)에 들어간다. 그 다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창간 당시부터 민족적 색채가 농후했고, 역사지향적 성격을 추구하며 「조선통속역사강화」(최남선 저) 「조선과거의 혁명운동」(문일평 저) 등 유독 국학(國學) 관련 논문이 자주 연재되었던 「동명」에서의 경험은 훗날 「고도순례 경주」, 「단군성적 순례」 등의 민족의식이 농후한 작품을 쓰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20] 그리고 11월 13일에 그의 첫 창작집 『타락자』가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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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와농부 2018/11/15 20: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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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와농부 2018/11/15 20:52

    거참 꾸준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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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1/15 21:00

    교엄령 없는 불펜이기에 나올 수 있는 작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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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시즌 2018/11/15 21:51

    요새 불펜에 잘 오질 않는데 이분 정성글은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심도가 있는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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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늑대 2018/11/15 21:53

    항상 수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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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행계단 2018/11/16 00:01

    ㅎㅎ이제 하다하다 현진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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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담 2018/11/16 00:25

    친일강남좌파 맛서인 이제 그만 봤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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