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의 마지막 불꽃, 상하이 대첩

 

 

90년대 초반.

한국 바둑계에 한 초등학생이 나타났음.

 

 

당시 한국 바둑의 최강자던 조훈현의 내제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 소년이었지만

 

 

화려하거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 때문에

 

바둑계의 모든 이들이 실소를 터트리게 만들던 이 소년은.

 

 

조훈현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입단 기록을 세웠지만

(여담으로 조훈현은 이창호의 입단이 늦는다고(???) '내 제자는 천재가 아닌가봐.' 라고 생각 했다고 함.

참고로 더 두번째로 빠른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음.)

 

 

그럼에도 한국 바둑계는 반신반의 했음.

스승이 스승이다 보니 저 정도는 당연한거라고 깔고 갔으며

 

여전히 이창호의 천재성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음.

 

 

그리고 이창호는 그런 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더니 그 학살 대상에 스승인 조훈현 조차 포함 시키며

무시무시한 15년의 장기 집권을 시작하기 시작.

 

스승을 무관으로 만들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줌.

 

 

처발린 후에야

이창호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한국 바둑계였음

(신기하게 조훈현의 라이벌인 서봉수만은 이창호를 처음 보자마자 천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음)

 

 

 

 

 

 

 

 

그렇게 불멸의 신화를 써내려가던 이창호도 나이가 먹고.

04년이 되었을 무렵에는 황혼기를 맞이함

 

 

 

 

 

그런 상황에서 농심배라는 대회에 나섰는데

 

 

한중일 프로기사들의 5:5:5 팀전 형식의 게임으로

 

이긴놈이 계속 두고 상대를 다 이기면 우승하는 형식의 대회임.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은 농심배에서 무쌍을 찍었는데(이창호가 있으니까)

당시 대회에서 한국 대표들이 중국 기사 3명, 일본 기사 2명을 남겨두고

이창호만 남긴채 광탈당하는 상황이 발생.

 

 

 

04년은 이창호도 성적이 매우 안 좋았기에

 

 

농심배 우승은 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됨.

 

 

 

주체측인 농심과 한국바둑계는 농심배 우승을 다른 나라에 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에 침울했고

중국은 드디어 농심배에서 우승한다고 기뻐했으며

일본은 그냥 한국이 진다고 기뻐했음.

 

 

그리고 대망의 한국의 마지막 기사가 출전.

 

 

 

 

우승 생각에 씐이난 중국 기사들.

그리고 이창호의 첫 대국 상대.

왼쪽 앞에 통통한 사람.

그래도 상대가 이창호라고 살짝 긴장한듯.

 

 

 

 

 

 

 

그리고 이후 이창호 등장

 

 

 

 내가 약해진건 맞아.

 

 

 

 

 

 

 근데 그렇다고 니들이 쌔진건 아니잖아? 이 개생퀴들아.

 

 

 

 

 

 

 

 

 

이창호의 첫번재 상대.

 

분쇄.

 

 

 

 

 

 

 

 

이후 일본 기사.

근데 일본 놈들이 대장으로(다섯번째)로 나설 놈을 네번째에 내보냄.

대굴빡 굴린다고 심리전을 걸었음.

 

 

 

 

 

그러니까 내가 약해졌다고 니들이 쌔진거 아니라니까.

 

 

 

일본 실질적인 최종보스.

 

 

분쇄.

 

 

 

 

 

 

 

 

 

 

 

이후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가자

 

 

한국: ???? 혹시????

중국: ???? 에이 설마.

 

 

 

 

 

일본: 우엥, 제일 잘하는 애 졌어 ㅜㅜ(징징)

 

 

 

 

 

 

 

 

 

 

 

 

 

 

 

 

 

 

이후 중국의 네번째 주자 등장.

 

 

그리고 대국내내 이창호에게 개처맞기만 하다가

 앞선 두명의 2/3 정도 두고

돌 던짐.

 

 

 

 

 

 

 

 

???????????????

약해졌다면서?

 

 

 

 

 

 

 

 

중국 네번째 분쇄

 

 

 

 

 

 

 

 

 

 

 

 

그리고 일본 마지막

 

 

근데 일본 최강도 개발렸는데 니가 어떻게 이길려고?

 

 

 

 

으아아아아아아악!

 

 

 

일본 전멸.

 

 

 

 

 

 

 

 

그리고 중국 마지막

 

 

 

 척 봐도 꼬꼬마.

그렇다!

초반에 이창호 잡을거라고 강한 기사들 3, 4번 주자로 몰빵함.

 

 

물론 그래도 대장으로 나설 정도로 실력은 높음.

 

 

 

 

 

 

 

근데 니들이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보았을 때는 그곳에 있는 건 공허 뿐.

 

 

 

 

 

 

 

 

 

 

 

 

 

 

 

중국 마지막.

 

 

분쇄.

 

 

 

중국 전멸

 

 

 

 

 

 

 

 

 

 

 

 

 

 

농심: 엌ㅋㅋㅋㅋㅋㅋ ㅁㅊ 다 이겼엌ㅋㅋㅋㅋㅋㅋ

 

 

 

 

한국팬: 미안하다, 다이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둑계의 전설적인 대국이자.

실질적으로 이창호의 마지막 불꽃이었음.

 

 

 

 

이후

멘붕하고 있던

 

중국 네티즌들의 열폭이 시작됨.

 

중국 기원에게 온갖 쌍욕을 다 날리는 가운데

 

 

중국 기원의 답변

 

 

 

이창호가 한국에서 태어날걸 우리보고 어쩌란 말인가?

 

 

 

 

라는 희대의 답변을 날림.

 

 

 

또 어떤 네티즌은

 

이창호 한테 지는 건 한국에게 지는게 아니라 신이 인간 보다 위대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 뿐이다.

 

 

 

 

라는 코멘트도 남김.

 

 

 

 

 

 

 

 

 

 

 

 

그래도 이것으로 이창호의 전성기도 끝. 

 

 

 

 

 

 

 

 

 

 

 

 

 

 

 

 

중국: 휴, 그래도 이제 이창호도 끝났으니 이제 세계 바둑에서 할만 하겠지?

 

 

 

 

???: 내가 왔어요~~~~~~~~~~~~~

 

 

 

 

중국: ???????????????

 

 

 

 

 

 

 

 

 

 

 

 

 

 

 

 

 

 

 

 

 

 

 

 

 

 

이세돌: 쌘돌이가 왔어요~ 깔깔깔깔깔깔깔깔깔 

 

 

 

 

중국: !!!!!!!!

 

 

 

 

 

 

 

 

 

 

 

 

 

 

 

그리고 중국의 수난은 계속 되었다.

문제는 이창호는 조용하고 겸손한 덕분에

중국바둑 성질은 안 건드리는데

 

 

 

이세돌은 전성기 당시에는 한국에서도 안티 많을 정도였는데

 

중국의 빡침은 오죽했을까...

 

 

그래도 구리 같은 라이벌 때문에 이창호 시절 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았... 기는 개뿔.

 

 

이세돌 전성기 기간은

중국에게 있어 이창호에게 처발릴 때 보다 더 빡쳤다고 함.

 

이창호에게 처발릴 때는 그냥 처발리기만 했는데

이세돌은 멘탈 공격도 덤으로 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