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하이드라 쌈싸먹는 DC 최악의 스토리

 

 

 

1993년에 벌인 초대형 이벤트 '슈퍼맨의 죽음'

 

 

슈퍼맨이 둠스데이에게 사망한 후, 자칭 부활한 슈퍼맨 '사이보그 슈퍼맨'이 등장해 활개를 친다

 

그러나 그의 실체는 악당. 다른 슈퍼맨 악당인 몽굴과 손을 잡고 지구를 멸망시킬 음모를 꾸미는데...

 

 

 

 

 

 

둘은 그 첫 걸음으로 그린 랜턴의 고향 '코스트 시티'로 찾아간다

 

그린 랜턴이 우주에서 일 보느라 도시를 비운 틈을 타, 도시 전체를 풀뿌리조차 안 남은 폐허로 만들고 만다

 

시민 700만 명의 목숨과 함께...

 

 

 

 

 

 

비록 이후 부활한 슈퍼맨과 그린 랜턴은 두 악당을 쓰러트렸지만

 

고향과 이웃 시민들을 모조리 잃은 그린 랜턴의 마음 속에 깊은 흉터가 새겨졌다

 

 

 

 

 

 

그러나 그린 랜턴은 우주에서 가장 강인한 의지를 가진 남자.

 

친구 그린 애로우의 설득으로 의지를 되찾고 다시끔 일어선다

 

 

 

 

 

 

독자: 와, 역시 그린 랜턴. 이걸 이겨내고 일어나는구나. 그럼 다음엔 시민들을 되살리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려나?

 

 

 

 

 

 

그리고 시작된 다음 스토리 '에메랄드 트와일라잇'

 

 

 

 

 

그린 랜턴은 마지막으로 사라진 고향 도시를 한번 재현해본다

 

잃어버린 700만 명의 목숨, 아이들, 그리고 추억을...

 

 

 

 

 

 

"안돼! 아직 사라지면 안돼! 반지의 물체창조 지속시간이 너무 짧아!"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도시를 영원히 유지시킬 정도로 무한한 에너지가!!"

 

 

 

 

 

 

"????? 얘 갑자기 왜 이럼?"

 

 

 

 

 

 

(다음화)

 

 

"동료고 뭐고 다 필요없어, 죽여버리고 반지를 빼앗는다"

 

 

 

 

 

 

"수천 개의 반지, 수천 배의 에너지! 우주 전역의 그린랜턴들에게서 반지와 에너지를 죄다 빨아먹겠다!"

 

 

 

 

 

"아저씨, 혹시 중간에 1화 빠지지 않았나요? 그린 랜턴이 갑자기 미친 거 같은데"

 

 

 

 

 

 

"그러게 말이다 시발"

 

 

 

 

 

(다음화)

 

"정신차려 이 친구야! 그린 랜턴들의 에너지원을 흡수해버리겠다니, 그랬다간 우주에 나가있는 군단원들은 다 죽는다고!"

 

"니가 지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알기나 해?"

 

 

 

 

 

 

"하지만... 나는 힘을... 잘, 생각이 안 나... 모르겠어..."

 

 

 

 

 

"아하, 빌런한테 정신조종이라도 당한 거겠구나"

 

 

 

 

 

 

"모르겠다고!! 으아아아!!"

 

 

 

 

 

 

"으아아아아 힘 내놔아아아아아!!"

 

 

 

 

 

(빌런화)

 

 

 

 

 

 

"시발"

 

 

 

 

 

 

"크아아아 이딴 우주, 수정해주겠어!"

 

 

 

 

 

"우주가 애초에 잘못 만들어져서 이런 거야! 멸망시키고 재창조한다!"

 

 

 

 

 

 

"정신 차려요 아저씨, 존나 찐따 같음"

 

 

 

 

 

 

 

 

"흑흑 아니라능... 내가 도시를 되살리면... 되살리면......"

 

 

 

 

 

 

"아 모르겠다 살기도 싫어졌고 죽자 ㅅㄱ"

 

 

 

 

 

 

"그린 랜턴 병1신 다 됐네. 이건 부활도 회생도 불가능이다. 앞으로 안 봐야지"

 

 

 

 

 

 

캡틴 하이드라는 껏해봐야 5개월짜리 스토리였고 "사실 캡틴이 진짜 타락한 게 아니라 현실조작 빠와였음ㅎ" 했지만

 

 

이 타락 전개는 거진 3년을 끌었고 그린 랜턴이 죽을 때까지 타락 원인이 제대로 납득이 안 되는 역대급 븅신 스토리였다

 

 

 

 

 

 

 

 

 

 

 

 

 

 

 

 

 

 

 

 

 

 

 

"회생시켰는데요"

 

 

 

 

 

 

"어케 했ㄴ 시발ㄴ련아"

 

 

 

이 개떡 같은 전개를 납득할 수 없던 한 팬은 DC에 작가로 입사해 2005년, 그린 랜턴을 부활시키며 타락의 뒷배경을 밝혀내는 스토리를 써낸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복잡하니 다른 글 참고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9327275)

 

거진 12년간 응어리진 팬들의 마음을 풀어주며, 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그린 랜턴은 다시끔 판매량 탑급 캐릭터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회생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