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녀석입니다.
"Nikon D850"
지난 사진 생활을 돌이켜보니 캐논 7년, 그리고 니콘 D3로 넘어와 6년. 그리고 지금의 D850 1년차까지.
돌이켜 생각보니 캐논에서 니콘으로 넘어왔을 때 가장 적응이 힘들었고, 그 다음이 요즘 D3에서 D850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가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사실 중간에 D5를 1년 동안 사용했었습니다만...ㅎㅎㅎ 여러가지 이유로 D5를 다시 보내드리고
지금은 D850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결과물만 본다면 D5 와 D850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론 화소이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바로 보정 단계에 있더라고요. DR 이라고 해야할까요?
다이나믹레인지.. 계조가 DR과 같은 의미는 아니겠지만 D5의 이런 부분은 D850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좌우지간. 저는 D850을 선택했고 이 녀석과의 팀웍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는 얼마전 D850과 함께 다녀온 베트남 다낭 촬영기입니다.
출발전 바디와 렌즈 조합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결국 D850 과 14-24n, 35n, 105n 이렇게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D850 테스트 중점사항은
1. 스냅용도로써 바디 퍼포먼스(AF성능)가 얼만큼 따라 주는지.
2. 얼마만큼의 DR(다이나믹렌인지)을 보여줄 지.
자!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볼까요! ^^
D850의 DR과 계조 성능을 확연하게 느끼게 해줬던 사진 한 장.
현장에서 촬영해보고 맥북을 통해 보정 작업을 해봤습니다.
니콘 특유의 암부 끌어올림 성능은 D850에 와서 끝판왕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니콘 유저가 되면서부터 한가지 습관이 생겼습니다. 촬영할 때 대부분 어둡게 찍습니다.
왜냐하면 그 만큼 니콘의 암부를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억지로 조리개를 개방한다거나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허용치는 있겠지만 저는 일단 노출을 어둡게 촬영하고 보정단계에서 충분히 보상을 받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전부 RAW촬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D3를 사용할 때는 사실 역광하 촬영에서는 사실 조금 걱정을 합니다.
노출이 어두울 경우 암부 살리기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거든요.
근데 이번 D850에서는 최소한 D3와 비교했을 때 3~4스탑 정도는 커버가 가능한 것 같아요.
새벽에 다낭 해변을 산책하면서 우연히 만난 베트남 물소.
ㅎㅎㅎ 정말 이 물소를 만난건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저때가 아마 새벽 6시 정도였을꺼예요. 평소에 겁 많기로 유명한 딸이 얼떨결에 물소 등에 올라탔으니 말이죠.
그리고 D850 덕분에 근사한 사진 하나를 남겼습니다.
호이안의 유명한 루프탑 카페. 이 사진을 보니 다시 베트남의 쓰어다 커피가 땡기네요. ㅎㅎㅎ
이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피사체의 좌측은 완전 암부였거든요. D850의 DR 덕분에 디테일을 살리 수 있었습니다.
호이안의 매력적인 스트리트 샷.
니콘에서 8로 시작하는 바디들은 그 동안 사실 스튜디오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850 역시 고화소로써 스튜디오 촬영이 주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 녀석의 AF성능(스펙상으로는 D5와 동일한 AF 모듈), 9연사(배터리그립 장착),
XQD를 통한 버퍼 성능 향상 등 이러한 기술발전 요소 덕분에 스냅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베트남 여행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예측할 수 없이 뛰어다니느 우리집 막내 아들. ㅎㅎㅎ
그런 아들을 D850이 잘 쫒으며 촬영이 가능하더라고요 ㅎㅎㅎ
물론 퍼포먼스 측면에서 D5하고는 게임이 안됩니다.
가끔은 버벅대는 D850을 보며 D5가 그리워 질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AF 성능 하나만 보더라도 D3와는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N렌즈들의 조리개 1.4를 스냅으로도 충분히 커버쳐주니 말이죠.
자~ 대략적으로 베트남 여행을 통해 D850에 대해 느껴봤고, 글로써 부족하게나마 풀어봤습니다.
대부분의 리뷰들을 보면 역시나 D850은 현존 DSLR 중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다만, 요즘 미러리스의 출현에 약간 소외되는 경향이 있지만 ㅎㅎㅎ 분명 DSLR의 존재가치는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행복한 가을날 보내세요!!! ^^
많이 부족하지만 니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요
블로그 요기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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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어서 사야하는데 ㅜㅜ
와!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오 사진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
조용히 추천한방 박습니다.
멋진 사진과 내용 잘 봤습니다.
사진 톤을 보니 d3도 상당히 아끼셨을 듯 하네요.
거의 화소 높은 d3 느낌입니다. ㄷ ㄷ ㄷ
850은 잠깐 보관만 했는데, 음... 뭐랄까, 끝판왕 느낌(?) 이던군요; 전 그냥 기계 만지는거 좋아라 해서 기변을~ㅎㅎㅎ;;;
사진은 정말 멋지네요~~~~
사진좋네요!
열정과 내공이...ㅎㅎ
사진 좋네요~
다낭 숙소 추천 좀
보정해 보면 팔오공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죠, ㅎ
850은 m raw가 있을까요?
이건 카메라가 좋은게 아니라 진사와 보정력이 좋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