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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뽐뿌 잠재우기 (Feat. 냉정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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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가 하지 말아야할 몇대 취미 중 3개(카메라, 오디오, 게임)를 하고 있는데요..
어느 커뮤니티나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업자로 의심이 들정도로 막 지름신을 일깨워주는 사람도 있고,
경쟁사로 의심이 들정도로 경쟁사만 추천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취미생활 관련 여러 커뮤니티들을 돌아보면 실제로 걸린 사례도 꽤나 있습니다.
인센티브를 받거나, 암암리에 장비를 제공 받는 경우도 있으며, 중간에서 빼먹는 경우도 있죠. 알바도 실제로 있구요.
고해성사 하건데, 카메라 쪽은 아닙니다만, 저또한 암암리에 장비를 따로 제공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받은 적이 있다고해서 타인도 전부 다 받았을거라 의심하는 건 잘못된 것이지만,
내가 안받았다고 해서 타인도 무조건 안받았을 거라고 추측하는것 또한 위험하죠)
그리고 또한 분위기에 말려서 과한 장비 사놓고 쟁여두기만 하는 분들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소비를 해야할까요?
1. 네이버 판매순위, 다나와 판매순위 등을 참고합니다.
요즘은 네이버 혹은 다나와에 "미러리스 카메라" 만 쳐도 판매랭킹 다나옵니다.
대체적으로 1~5위는 시장 분위기를 알려주곤 합니다.
물론 이부분도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카메라 판매하시는 분들중에 친한 분이 있으면 물어봅니다.
사실 뭐가 대세이고 앞으로 대세가 될지는 어떻게 보면 판매 업자가 제일 민감합니다.
단, 그 업자랑 오래 보고 믿을수 있을때 얘기입니다.
친한 업자가 없다면 4~5개 정도 가게를 돌아보면서 물어보는게 그나마 참고가 되겠죠.
3. 카메라로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 친한 분이 있으면 물어봅니다.
사실 일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셋팅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잘 안바꾸죠.
바꿔 말하면 이런 분들이 바꿀 정도면,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는 얘기입니다.
4. 대부분이 장점 위주의 글과, 대부분이 단점 위주의 편향된 글들은 제외하고 봅니다.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성향이 그럴수도 있는데 다 좋게 쓰시는 분들과 다 나쁘게 쓰시는 분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안좋다' 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는 같은 내용이지만 어감상 매우 다르게 들리죠.
또한 '무조건 사세요 두번 사세요' 등의 글은 조금은 걸러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책임져줄거 아니거든요.
아무리 안좋은 장비도 장점을 어필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며, 아무리 좋은 장비도 까려면 얼마든지 깔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만족도를 느끼는 레벨은 전부 다를 뿐더러, 안타깝게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장비는 없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고루 섞여 있는 중간 노선의 글들이 참고하기엔 가장 좋죠.
5. 최소한 30분 이상 만져보고 삽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도 내손에는 안맞을 수 있습니다.
본인한테 저렴한게 아닌이상 무조건 만져보고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본인한테 색감이 중요한지, 연사속도가 중요한지, 동체추적이 중요한지, 배터리 지속시간이 중요한지,
악세사리 호환성이 중요한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지, 주로 찍는 피사체는 무엇인지,
포기 할수 없는 것과 포기 할수 있는 것 등을 스스로 엄밀히 살피고 판단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카메라는 똑같은데 어떤 사람한테는 AF가 매우 좋게 느껴질 수도 있고,
다른 사람한테는 AF가 매우 안좋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갭이거든요..
7. 보유하고 있는 장비가 많은 분들의 얘기는 걸러듣습니다.
다른 의도가 아니라.. 이런 분들은 어느 회사건 일단 다 사고 보유한 다음에 그때 그때 골라 쓰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과 눈높이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나름 다 좋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조금만 참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짜 좋다면, 현재 장비가 어떻든 뭐든 간에 리뷰 하시는 분들도 바로바로 다 샀을테구요.
진짜 좋다면, 중고가 가격방어도 알아서 잘 될 테구요.
진짜 좋다면, 매물도 많이 안나옵니다.
안좋다면 그 반대겠죠..
주변에서 다 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빼고 다 팔아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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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외칩시다. Inner Peace!
댓글
  • ▶이대로◀ 2018/11/06 13:37

    돈 있음 지르고, 없으면 팔거나 안 사거나.ㅋㅋㅋ
    지름이 있어 행복한 것은 한 달을 넘기기 어렵더군요.ㅋ
    문제는 그렇다고 물건 안 사고 뭐 사먹고 그러면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는... (응?)

    (jb0i3F)

  • [5DMK4]Jay칸 2018/11/06 13:41

    맞습니다. 백퍼 동의합니다. 지름신은 정말 매일매일 오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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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red 2018/11/06 14:59

    뽐뿌에 경종을 울리는 보기드문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많은 게임을 다 엔딩본 건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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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6 15:03

    감사합니다.70프로 정도는 엔딩 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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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네글자 2018/11/06 15:09

    시계만 하시면 되시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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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1/06 15:13

    헐..그런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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