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란 용어 쓰면 안된다네요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다 그로 통일하자는데

그래요? 근데 언어는 화자들에 의해 변하는거잖아요. 대중들이 자주 쓰고 있는 그녀를, 그로 교열하자는데 ㅋ 정상적인건가요?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0&q...

개인적으로는 그녀에 대응하는 남성 3인칭 어휘를 새로 만드는게 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때 그 효용성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녀라는 어휘가 우리말에 쉽게 자리잡은 것도 이전까지 '그'라는 3인칭 지칭어가 성별의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았는데 반해 그녀라는 어휘가 생김으로써 그, 그녀로 성별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할 수 있게된 탓이라고 봅니다.

그녀라는 어휘를 없애면 다시 그라는 어휘만 써야하는데 이 경우 그라는 어휘에 담긴 정보 중 성별에 대한 정보가 사라져버립니다. 결국 성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엔 다시 정보 요청을 위한 말을 해야합니다. 매우 불편해지는 것이죠. 따라서 표준어에서 '그녀'를 없앤다하더라도 언중의 언어에서 그녀라는 어휘는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언중의 언어습관을 기준으로 한다는 표준어 원칙에도 맞지 않지요.

그렇군요.. 인식이란게 조금씩 바뀌어가야하는데 요즘따라 넘 급진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네요. 아무리 정반합이라지만..

그가 말했다(그는 여자다). 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그녀가 말했다 라고 표현하는게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을 추구하는 언어의 특성상 저런 비경제적인 어휘조정은 실패할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이념적 목적을 위한 인위적 어휘조정을 보면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의 '신어사전'이 떠올라 깨름직합니다.

일본에서 먼저 he를 '가레(피), she를 '가노조(피녀)'로 각각 번역했고, 우린 그 일어를 우리말로 '그', '그녀'로 직역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