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지 [슬로그]에는 알렌이라는 이름의 구울이 있다.
이 구울은 특이하게도 '가디언 버터컵'이라는 장난감을 계속해서 고치고 있는데...
이 사람은 사실 아토마토이즈의 직원으로, 핵전쟁이 일어난 날 야근과 특근으로 인해 회사에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핵이 떨어졌을 때, 황급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집 대신 아주 깊게 파인 구덩이만 보였고,
절망한 알렌은 그 구덩이에 누워 방사능으로 죽으려했지만
죽지는 않고, 그저 구울만 되어버렸다.
그리고 200년 뒤, 유일한 생존자는 아토마토이즈 본사에 배달된
한 개의 홀로'테이프'를 발견하고 알렌에게 가져다주는데...(NTR아님)
홀로테이프를 재생한 알렌.
재생하자마자 딸의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홀로 테이프는 안타깝게도 알렌에게 배달되지 못했다.
테이프를 모두 들은 알렌은
유일한 생존자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자신의 전재산을 넘겨준다.
그리고 대화가 끝나면...
알렌은 테이프를 다시 한 번 재생한다.
가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터미널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알렌의 모습이 어쩐지 가슴을 울린다.
알렌은 가디언 버터컵의 제작자.
딸이 선물받은 가디언 버터컵에 대해 만족해하며
알렌에게 나중에 책을 읽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홀로 테이프의 주 내용이다.
하지만 당시 알렌은 아토마토이즈 매출 17% 하락으로 인해
야근과 특근에 쩔어살았고, 덕분에 딸에게 별로 신경써주지 못해서
그걸 평생의 한으로 담고 살아왔다.
그러나 딸은 그런 알렌을 이해했던 모양이다.
일이 바쁜 아버지를 이해하는 착한 딸...
하지만 결국 알렌은 아내와 딸이 핵으로 죽고 나서야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시체조차도 사진조차도 흔적조차도 남지 않은 집에...
아내와 딸의 유일한 흔적.
그 흔적은 200년이란 한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유일한 생존자에 의해 알렌에게 전달된다.
다시 한 번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은 알렌에게 말을 걸어보면
먹먹한 마음을 달래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슬로그에 찾아가면
알렌은 보이지 않는다.
슬로그의 운영자에게 물어보면, 알렌은 다른 곳에 있는 가디언 버터컵들을 고치러 방랑을 시작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전쟁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유일하게 이어주는 가디언 버터컵...
어쩌면 알렌은 자신을 잊지 않기 위해 가디언 버터컵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퀘스트는 퀘스트 창에 뜨는 게 아닌
홀로 테이프를 발견 후, 주인공이 알렌이라는 NPC를 찾아서 가야만 볼 수 있는 퀘스트다.
폴아웃4에는 이런 식의 퀘스트도 은근히 있기에
이런 것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폴아웃3에서 당신이 인스티튜트의 과학자를 만난 적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아저씨 폴아웃 4 너무 늦게 시작한거 아님?
아, 재... 기억난다
얼른 딸아이 만나라고 디샤이플과 함께 정착지
점령할때 죽였지
엥 3에 인스티튜트 과학자가 나옴?
구울은 소독이다
유일한 생존자가 굉장히 동질감 느낄듯
폴아웃76에도 이런 사소한 거 엄청 많다고 함.
세이브 날아가서 손이안가...
아저씨 폴아웃 4 너무 늦게 시작한거 아님?
3년 만에 2회차 시작 ㅎㅎ
난 쟤 퀘스트 깨고 그냥 팻맨으로 가족 곁에 보내버렸는데
인터스텔라 쿠퍼 아조씨 아들이 보내준 영상보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떠오르네
유일한 생존자가 굉장히 동질감 느낄듯
폴아웃4에서 이런 소소한게 진짜 좋지.
예를 들어서 다이아몬드 시티에서 벽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전단지에 적힌 문제를 해결해서 보상을 받는 퀘스트 아닌 퀘스트라던지
그거 시장 비서한테 가고 나수야 있는거 알았뜸
엥 3에 인스티튜트 과학자가 나옴?
리벳시티에서 사라진 인조인간을 찾는다는 녀석이 인스티튜트 SRB 소속 과학자임.
아
구울은 소독이다
미완성된 알렌의 버터컵은 외계인들의 손에 의해 살인병기로 다시 태어나는데..
아, 재... 기억난다
얼른 딸아이 만나라고 디샤이플과 함께 정착지
점령할때 죽였지
?????
아 이거 모르고 처음에 깰때 진짜 눈물 나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