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용 렌즈고민중

내년 6월에 이탈리아 스위스 여행을 20일 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뭘 들고 다니는걸 워낙 싫어하는 제가 가벼운 A7R2(?)로 기변한지 어언 2년...
써본 렌즈는 SEL55F18Z SEL35F28Z SEL28F20
28mm, 35mm를 내쳤고 여행이 유일한 낙이라 이번에 광각을 들일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광활한 스위스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2~3m 폭에 21:9 느낌으로 파노라마풍 배경+부부 사진액자에 담을 사진을 남겨오는것.
셀카를 수없이 많이 찍을 와이프용으로 RX100M6 결정했고
A7R2용으로는 늘 단렌즈가 최고라 생각하여 처음에는 BATIS 18mm 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635Z 1635GM에 대한 고민도 끊이지 않는군요
현존 최고 인기렌즈인 GM.
줌렌즈의 편의성에 줌렌즈 주제에 화질이 아무리 좋다해도 단렌즈 화질에는 비빌 수 없는 것이 사실.
하지만 무기를 연상시키는 그 큼지막한 무게와, A7R2와 결합시 뒤뚱댈 바디가 신경쓰이고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무게.
1635Z는 어차피 풍경은 5.6도 밝은데다 55F18Z 보유중이며, 어두우면 CL을 벗기면 되고
F치 따질거면 미러리스 쓰지 말라는 14년차 대형방송국 카메라PD 친구의 말. (무게와 F치는 비례하고 똥비네팅)
자이스의 색감이 워낙 맘에들고 무게나 크기도 GM보다 작아서 리스트에 올랐으나
DXO렌즈점수가 33점 vs 42점 (GM)
렌즈가 무슨 롤렉스도 아니고 1년쯤 실컷쓰다가 팔아도 (롤렉스는 물론 +@ 프리미엄이 붙지만)
인기 렌즈일 경우 감가상각이 고작 10%대
신동이든 뭐든 그 가격에 중고를 살바에 새제품을 산다는것이 제 시장경제 살리기 지론이고
어차피 실컷 쓰다 팔아도 200은 굳는 요상한 국내사정.
아마 업자들이 중고가를 높게 잡아서 그런것 같은데.
아마 유럽으로 떠가기 직전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민중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