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외 행사 촬영이 갑자기 잡혔었습니다
화요일 연락을 받고 생각해 보니..
잉? 행사인데 12-24를 쓸 수도 없고(야외 행사는 모래 바람 장난 아니게 불고 정신 없거든요)
20N 단렌즈로는 변덕 심한 단체 사진에 어려움이 있고
갑자기 벙~~~ 아니 그렇게 렌즈 많이 모았는데..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탐론 신형 17-35 F2.8-F4 긴급 구매 (어마 어마한 거금으로..)
어제 물건 받고 첫 인상은 오~~ 좋은데..
그런데.. 제 피는 아마 황금색 인가 봅니다
니콘의 그 노란 마크가 없으니 뭔가 장난감 같고 문방구에서 판매 하는 물건 같은 겁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17-35는 이것 뿐이니...
오늘 촬영해 보니 일단 화질 짱짱 합니다
역시 최신 렌즈 답게 (아~~주 유명한 연예인을 17-35로 상반신 담을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ㅋㅋㅋ)
선예도 어마무시 하고..
근데.. 뭔지 모를 부족함.. 화질이 아니고 니콘의 그 검고, 쇠덩이 같은 그 감성 품질이
느껴지지 않으니 뭔가 바람빠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 상가 매장 인터넷 검색해서 A+ 급 (비록 내수 이지만)
17-35를 찾기는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 A+ 라고 들었습니다
모터 소리 없고, 조리개 딱딱 끊어지게 돌아 간다고 하니...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12개 렌즈 중 하나와 17-35 F2.8를 교환하기로 구두로 약속 했습니다
음...
이 정도면 거의 장비병 4기 정도 되는거죠?
돈 받고 촬영한 사진이라 탐론 17-35 사진을 올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좋기는 좋은데.. 그.. Profoto, Apple.. 그리고 Nikon 에서만 느껴지는 그 뭔가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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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가을에 깊어지는 장비병 입니다
24-70 사려고 시세 분석하고 샘플들 몇 년 치 살펴보고 질문글도 올리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손에 135mm가 들려있...
둘 다 가지고 계신거죠? ㅎㅎㅎ
17-35mm f2.8D를 사기로 마음먹고 중고나라에 알람 맞춰놓은지 어언 두달
그간 맨날 탐론 구형 17-35만 떴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니콘 것이 두개나 떡... 게다가 하나는 우리동네
근데 Z7이 있으니 사용할 수 없는 17-35가 그림의 떡... 아이고.....
잉..중고 나라에 떴나요?
네 65에
사진에서 가을이 느껴집니다 ~
요즘은 풍경도 제 맘도 가을 가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