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준식 입니다.
GX8로 담은 스위스 사진 여행기를 업로드 해봅니다.
네이버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jundol12/221387048897
■ 라우터브루넨에 들어가기 앞서, "뮈렌"
소작가라 불릐워지는 시발점
저는 인터라켄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그린델발트에서 숙박을 한 만큼, 밤에 별과 마을을 함께 담기 위해서 산악 마을 중심으로 정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도 마찬가지 논리로 숙박을 했는데요! 사실은 뮈렌에서도 숙박을 할 지 고민하다가, 뮈렌은 라우터브루넨에서 계속 묵으면서 겸사겸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 마을을 돌기 이전에, 뮈렌을 바로 갔었는데요.
뮈렌이라고 하면, 통나무샷이 지배적인 (?) 인증샷 구간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이 곳을 지나면, 다수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통나무 인증샷을 너도 나도 찍느라고 바쁘지요. 라우터브루넨 마을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가볍게 간식거리로 뮈렌의 그 통나무 구간의 사진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Mürren, 2018
중부 알프스는 주로 스위스에 속해 있다.
발리저 알프스, 베르너 알프스, 베르니나 알프스로 나뉜다.
이 중 베르너 알프스는 9개의 4,000미터급 산들이
위용을 자랑하며 폭포수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장관은 뮈렌에서 목격 가능하다.
오늘은 비가 한바탕 내리기에 그 폭포수의 기세가 가늘면서도 세차다.
산세 주변부로 운해가 피어오른다.
그 위로 무심하게 공기를 가르는 소가 있다.
짠! 유명한 통나무 인증샷 구간이라면서 통나무는 어디갔냐구요? 사실 통나무는 사진의 하단부에 있으나 저는 앵글을 좀 더 높여서 통나무를 생략하고 통나무 뒤로 펼쳐진 진풍경에 지나가던 소를 포착하였습니다. 원래도 아름다운 풍경이였지만, 그 날은 비가 오던 날이였기에 이렇게 구름이 멋드러지게 껴있던 것이죠. 그리고 이 사진은 '소작가'로 불릐워지는 시발점이 됩니다.
■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이런 아기자기한 마을 같으니
Kreuzung, 2018
소작가 칭호를 받은 이후 새 마을을 찾아갔더니 소들이 뿔을 세우고 반겼다.
무작정 언덕 위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울의 전경을 담기 위해서는 서울 주변부 산을 올라갔듯이, 라우터브루넨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 근처 언덕을 힘겹게 찾아서 올랐습니다. 무심코 보이는 언덕을 향해 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가는 길은 얌전하게 내어주지 않는 느낌이였고, 찾고 찾아야 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언덕을 올라서 겨우 담은 사진인데요, 여기 있는 소들이 저를 주시하고 있어서 느낌이 싸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GX8과 함께 있는 풍경. 참 평화롭기 그지 없죠?
소도 찍고, 비가 왔던 구름이 몰려든 운해의 장관을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폰카로는 (실제로는) 이렇게 화창한 느낌이지만 저는 무언가 어두운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장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A hidden village, 2018
엄습하는 거대한 표정
짠 이렇게 어마무시한 느낌을 연출해보았습니다.
■ 하지만 언덕 위가 능사만은 아니야
조금 만 더 가까이 요만큼만 더 가까이 (아이유, '하루끝' 中)
조금만 더 가까이 라우터브루넨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포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언덕을 내려와서 찾은 포인트는 바로 이 곳입니다.
찾은 포인트에서의 셀카
반가운 마음에 포인트에서 잘 안 담아본 셀카를 담아봅니다 ㅎㅎ
정말 아름답죠? 스위스 재방문 시 꼭 다시 가보아야 할 마을입니다.
라우터브루넨의 상징은 '슈타우프바흐 폭포' 입니다. 저편에 보이시죠? 이 폭포가 잘 보여야만이 진정한 라우터브루넨 풍경이라고 할 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포인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무슨 일들이 일어나냐구요? 한 번 볼까요.
■ 라우터브루넨 은하수 대작전
너에게 난 나에게 넌
Melody, 2018
은하수가 휘영청 떠오른 날에 스멀스멀 분홍빛 구름이 피어올랐고,
그것은 은하수와 함께 하나의 기타 형상을 하는 듯 했다.
우측에 보이는 거대한 폭포수와 함께하는
동화 같은 라우터브룬넨에
그 멜로디가 퍼지는 듯한 느낌.
바로 위의 저 포인트에서 은하수까지 담아보았습니다 ㅎㅎ 당연히 은하수는 무수히 높이 피어오르기 때문에, 광각렌즈로 세로로 구도를 좀 높게 잡아보았습니다.
Traum Dorf, 2018
꿈의 마을로 인도하는 무언가가 넝쿨째로 들어오던 날.
세로샷만 있으면 아쉽겠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가로샷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참, 스위스 사람들은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곤 하던데요. 그래서 정말이지 이 시간대는 불야성인 한국에서도 조용한 시간대거니와 스위스는 더더욱 암흑 속의 침묵 속에 자리하던 때였습니다. 그랬기에 온전히 스위스의 은하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스위스 국경 기념일을 라우터브루넨에서
National Day, 2018
매년 8월 1일은 스위스의 건국기념일이다.
스위스의 각 지역마다 공식 불꽃축제를 밤 10시경에 하곤 하는데,
(체르마트 지역은 화재 염려 때문에 불꽃을 터트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묵고 있었던 라우터브루넨 지역도 역시 불꽃축제를 했다.
원래는 그린델발트 방면 쪽에서 담고자 했었으나,
호스텔 주인이 내가 사진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나서는,
라우터브루넨의 불꽃을 찍으라고 적극 권유했다.
사실 새로운 나라에서 불꽃이 어디서 터지지도 모르는데,
자리를 잡고 찍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라우터브루넨에서 4박을 하는 동안에,
포인트를 적절히 헌팅을 한 덕분에 대략 이 정도 포인트에서는
대충 다 보일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동화 같은 장면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제가 라우터브루넨에 있는 기간 동안 국경 기념일이 있었습니다. 그린델발트를 가서 불꽃을 담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에, 호스텔 주인께서 라우터브루넨에서 한 번 담아보라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그 추천을 고이곧대로 듣지 않았다면, 이런 동화같은 장면을 절대 담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참 다행이지요!
하지만 이 사진을 담을 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첫 축포가 터지던 때 담은 찰나에 그 딱 한 컷을 담고 메모리카드의 용량은 다 차버린 것입니다. 머리가 새햐얘지고 그 와중에 불꽃은 계속 터져나가고. 애간장이 탔지요. 어서 서브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꺼내어 급하게 삽입... 하지만 그 때 불꽃은 끝났더랬습니다.
설마 이대로 끝인건가? 기다렸더니 잠시 후 속개하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그 날의 아찔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네요! 다음 부터는 메모리카드의 용량을 넉넉히 미리 준비해놓아야 하겠습니다.
포인트 안내
https://www.google.com/maps/search/?api=1&query=Chalet%20Pironnet&qu...
포인트 안내가 빠질 수는 없겠죠? 저는 무수한 걸음을 하며 고생하고 찾았지만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는 그 수고가 덜기를 바랍니다! 한 달 미만의 여행의 시간은 더더욱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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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역시멋진사진 눈호강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계속 업로드 하겠습니다!
눈호강하고 갑니다. 스위스 너무 가고싶네요
저도요 ㅎㅎ 거우 두달 전인데, 또 가고프네요!
ㄷㄷㄷ역시 이번에도 너무 멋진 사진들입니다.
스위스 갔을때 태풍와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와 장관이네요 ㅎㅎㅎ
잘보고갑니다
열정이 사진과 글들에서 200%는 느껴집니다. 불꽃 축제 사진 멋지네요.
오늘도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어우...ㄷㄷㄷㄷㄷ 너무 므찐데요....ㄷㄷㄷ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
지난 봄 스위스 여행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