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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트와이스] 팬미팅 간단 후기랄까...최고였네요

 




0. 집에 신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4시쯤 느긋하게 출발하려는데 


비바람과 돌풍이 몰아치던군요...


이대로 가면 다른 의미로 역대급 팬미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공연 시작 무렵에 비도 잦아들고 비교적 온화한 기후 속에 시작됐습니다.


그래도 춥긴 춥더군요. 


패딩에 무릎담요 덥고 있으니까 몸은 그리 춥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손발이 참 시리더란...ㅠ


날씨가 너무 춥고 비바람도 몰아치고 해서 빈자리가 좀 있을줄 알았는데


원스들이 객석을 정말 꽉꽉 채워서 뭔가 뿌듯했습니다.


멤버들도 걱정이 많았는지, 정연이도 공연 전에 객석 보면서 좀 울컥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 내년에 하자는거, 멤버들이 강행해서 그랬는지 걱정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정말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ㅎㅎ



1. 멤버들 하나씩 등장하는데 


첫 등장인 나연이가 비교적 노말한 캣우먼이어서 방심하고 있다가


미나부터 점점 쎄진다 싶더니 다현이, 채영이에서 놀라고


정연 쯔위부터는 어이가 없어서 빵터졌다는ㅋㅋㅋ


정연이는 진짜...정연이 찍덕들 오늘 좌절 많이 했을듯ㅋㅋㅋ


아무리 할로윈이라지만 세상에 아이돌이 가오나시라니...ㅋㅋ



개인적으로 분장상은 미다채쯔 동생라인에게 주고싶네요ㅎㅎ


할로윈스러운 재미를 살리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잘 보여줬다는...


정연이에겐 감투상, 투혼상...이런거?ㅎ




2. 공연 셋리스트는 오랜만에 듣는 곡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원투텐, 섬원라잌미는 트와이스랜드 이후로 오랜만에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불도저는 예상했는데 비애즈원, 아원츄백은 예상 못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비애즈원 한글버전은 진짜 예상 못해서 참 놀라웠다는ㅎㅎ



멤버들 보컬이 참 많이 늘었다 싶습니다.


이젠 라이브를 포함해서 퍼포먼스 자체에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져요. 


특히 오늘 댄나는 여태까지 본 모든 퍼포먼스 중에 최고에 가까웠습니다.


야외, 할로윈, 팬 호응까지 너무 좋았다는




3. 중간 게임은 역시나 지방방송이 많은 팀 답게 


중구난방 틋망진창이 꿀잼이었습니다ㅎㅎ


이렇게 위계 없이 수평적으로 막떠드는 팀은 진짜 처음보는듯ㅋㅋ


게임이든 진행이든 뭘 할때마다 다들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한마디씩 하는데


이 어수선함은 데뷔 초나 지금이나 바뀌질 않네요ㅎㅎ


이런 생생함과 꾸밈없음이 트와이스라는 팀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4. 그 외 기억나는 것들은


위에도 썼지만 정연이가 눈물을 잠깐 보였는데 (분장땜에 잘 안보였지만...)


팬들이 자리를 다 채울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던 모양이더군요.


나연이 멘트도 인상적이엇는데


"이 날씨에 트와이스 보러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미쳤다고 했을텐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데 나연이도 참...입담이 은근 거침이 없어요ㅎㅎ



그리고 공연 중간쯤부터 나연이가 추워서 덜덜 떨기 시작해서 안스럽더군요. 


다른 멤버들은 그래도 대체로 긴옷이거나 외투가 있었는데


혼자 노출이 제일 많은 옷이어서 추워보였어요. 


컴백도 얼마 안남았는데 감기 안걸리게 오늘 가서 푹 쉬길 빕니다.




5. 총평을 하자면, 


저는 조금 과장해서 BDZ아레나 투어보다 만족도가 높았어요ㅎㅎ


제가 좋아하는 예전(?) 노래도 많이 나왔고


아무래도 팬클럽만 모인 공연이다 보니 분위기도 집중도도 높았구요.


어떻게든 팬들을 만족시키려고 애쓰는 모습 보니까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이런 저런 상황들 땜에 늘 불안해 하는것 같은데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씩씩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네요.



저는 진정성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트와이스라는 팀의 매력을 설명하자면 '진정성' 이라는 말을 빼고 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늘 보는 사람들을 짠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원스분들도 추운데 고생많이 하셨고


트와이스도 컴백 앞두고 큰 행사 준비하느라 고생많이 했으니


푹 쉬고 아픈데 없이 컴백 활동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말랑나쏙 2018/10/29 01:45

    [리플수정]그쵸 진정성.. 저도 그것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아이돌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돈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상에 있슴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뭔가 필사적으로 애쓰는 것이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트와이스 특유의 아련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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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名井南37 2018/10/29 01:48

    정성글 잘읽었습니다
    진정성 참 와닳습니다 초심 잃지 않는 모습도 너무
    좋구요 늙으막히 덕질이지만
    그대상이 트둥이들이라서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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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위야~ 2018/10/29 01:51

    저는 진정성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트와이스라는 팀의 매력을 설명하자면 '진정성' 이라는 말을 빼고 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늘 보는 사람들을 짠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이말에 크게 공감갑니다 제가 오늘 가서 느낀거고 앞으로 있을 일도 잘풀릴것이고 저에겐 최초이자 최후의 아이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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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지오 2018/10/29 01:57

    후기 잘 봤습니다. 다른말 필요없이 그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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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앵자 2018/10/29 02:08

    수고하셨어요 후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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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 2018/10/29 02:12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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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ares.s 2018/10/29 02:52

    트와이스,원스 항상 행복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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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ce. 2018/10/29 02:57

    고생 많으셨습니다.
    말씀하셨던 진정성 때문에 저도 처음으로 입덕을 하게 된듯 하네요 ㅎㅎ
    오늘도 게임할 때 원스들 반응을 살피고 본인들도 춥지만 원스들 추운거 걱정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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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인대 2018/10/29 02:58

    오늘 최고였지요 ㅋ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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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즈팬 2018/10/29 04:57

    제가 트와이스라는 가수를, 연예인을 보며 느꼈었지만 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이네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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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요 2018/10/29 06:33

    역시 트둥스다..라고 할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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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엔조이 2018/10/29 11:51

    한번보면 빠져나올수없는 매력이 있지요.. 어제저도 너무너무 재밋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담이 또 기다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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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cep 2018/10/29 22:08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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