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공익의 깨달음

아니 공익

공익이 ptsd 걸릴 일이 있어?

쟤들 시신 수습같은거 하거든

소방 공익들도 수틀리면 현장 투입함

ㅋㅋㅋ말도 안된다 공익이 불을 끌리가 없잖아

그건 무섭네

? 누가 불 끈대? 거기 가서 소방대원들 보조하고 피해자들 케어해주고 한다는거지.

진짜 상남자 같은 애였는데 고생 많이 했음 지금은 상담이랑 꾸준히 받고 회복하긴 했는데

아 그건 조금 힘들 수 있겠네 그래도 공익이니 엄청 힘들지는 않겠지만

그렇겠징

그 와중에 그래도 공익이니
붙여야 했니?

소방서가 불끄는 것만 하는 게 아님. 사고현장 처리 같은 것도 하게 됨
그리고 인력이 만성적으로 부족하지..
내 친구는 공익은 아니고 전경 가듯이 소방서로 가는 거로 갔었거든.. 걔도 자기가 사망 확인한 사람이 꽤 된다더라

사망했는지 확인할 때 코 밑에 손 대고 숨 있나 보는 것부터 손이 펴지나 확인하는 것까지 몇단계에 걸쳐 주루룩 알려주는데 그게 진짜 자기가 몇번 해보고 익혀서 아는 익숙함이 배어있었다. 그 참.. 여러 감정이 들더라

캬 공익이면 무조건 개편하고 힘든 일따윈 절대 할리 없다는 선입견이 철벽이네
그래서 특전사 정도는 나오셨겠죠?

전문적인 능력이 없으니 불길로는 안뛰어들고 대신 보조를 하겠지. 구출된 인물들을 도와준다던가. 그런데 그 현장에서도 운이 없던 사람을 구출하는 장면을 볼수도 있는거고. 그정도면 충격받는것도 가능하지

중앙 우체국 공익이었다...안힘들다고....? 명절날 끝도없이 이어지는 택배를 보면 그딴소리 못할걸? 택배회사 다 물량 오버라고 안받아도 우체국은 무조건 받아서 물량이...하...살면서 명절이나 특별한 날들이 존나 싫었던때. 물론 현역보다야 상황도 좋지만 공익이라고 안힘든일만 하는건 아님. 요양원쪽으로 빠진 공익애들은 진짜 뿅뿅된거다...

소방서에서 닥치고 불만 끈다는 생각하는걸로 봐선 뿅뿅미필 급식이라고 예상해봅니다

의무소방인듯? 그건 체력검정도 보는 걸로 아는데.

ㅇㅇ 그거 내 친구는 의무소방이었어
소방공익은 있다고 하니 있겠지만 내 지인중에 있지가 않아서 뭐라 알려줄 게 없군

의무소방은 지원나가고 소방공익은 내부 업무만 본다고 생각했는데 공갤 보니까 소방공익도 지원나가는 것 같더라. 인력부족으로 여기저기 써먹는 거려나.

사람이 없고 일이 많아 바쁘면 다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원칙적으로 안 or 못 시키도록 막아놓는다고 해도, 특히 소방서면 사람 목숨 왔다갔다 하는 일이 많은데, 급한 상황에서 넌 내부업무만이니까 우리가 부족한 손으로 어떻게든 해보지.. 로 끝나진 않을테니까. 공익 입장에서도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에 위험한 사람들이 보이면 그래도 제 일 아니니 안함. 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거고

소방공익이라하면 공익중에서 제일 험난한꼴 보는 공익일껄
출동갈때 같이가서 현장보조하는데 사람 소사체보는 공익은 소방공익밖에 없는걸로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