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전공이다보니 문재인 대통령을 볼때도 외교의 측면을 주로 주목해서 보곤 합니다. 근데 볼때마다 '문통이 이렇게 외교를 잘하나?' 싶을 정도로 놀라요. 특히 큰 그림을 그리는데 능한 Negotiator가 정말 맞아요.
이번 교황의 방북 수락 건을 보면 그게 극명히 드러납니다. 원래 국제정치에선 적국끼리 서로 못 믿는게 당연합니다. 사이가 안 좋은 개인-개인도 서로 믿기 힘든데, 집단레벨로 올라가면 정말 화해가 어렵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난 반세기의 역사가 그걸 증명하잖아요.
이때 필요한게 이중삼중의 안전장치입니다. 중고시장의 안심거래처럼 안전장치가 있으면 서로 안심하고 관계를 개선할수 있습니다. 문통은 지금껏 북-미 사이에서 그 역할을 해 온거구요.
하지만 전세계를 상대로 더 크게 설득하려면 더 큰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을 구상한 것 같습니다. 그 구상대로 가까운 시일에 교황이 정말 북한을 방문하면 북한 비핵화를 두고 아주 튼튼한 안전장치가 생기는 겁니다. 전세계가 북한의 비핵화를 좀 더 확신할 뿐만 아니라 김정은도 이제는 비핵화 조치를 못 돌립니다.
그래서 문통이 저번 방북때 슬쩍 김정은에게 '교황 방북'을 제안했고,, 김정은 입장에서도 나쁠게 없다고 보고 받은겁니다. 교황님도 기쁘게 수락한것이구요.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근데 TIME은 당선되자마자 표지에 Negotiator로 박은거 보면 미리 그의 능력을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외교는 유례가 없는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는데 고용 주택 교육이 조금 따라가면 좋으련만
국제정치학 전공자가 국제정치학을 외교학이라고 부르는건 좀 신기하네요 ㅋㅋㅋ
진짜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음. 한국 외교사의 정점.
어차피 서울대는 과 이름이 외교학과였는데요 뭐.
아니 교황이 무슨 힘이 있어서 안전판이 되나요?
[리플수정]서울대에서 과 이름이 외교학이었을 때 조차, 외교학과의 개론 수업은 외교학개론이 아니고 국제정치학개론 이었음요
할머니// 제 친구들은 자기 외교학 전공이라고 잘만 하던데요.
ㅇㅇ 외교학과라는 얘기는 저도 많이 들어봤는데 외교학 전공이란 얘기는 첨 들어봤네요 ㅎ
장연// 교황이 은근히 유럽과 미국에 영향력이 있어요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경제는 terminator 네요ㅋ
할머니// 서울대는 아니고 바로 그 밑에 대학 다니는데, 저희는 과 명칭이 정치외교라서요. 앞에 정치 날리고 외교학이라고만 적었습니당
11억 종교지도자가 무슨힘이 있냐니ㅋㅋ
국제정치가 더 정확한 명칭인거 같긴해요
물론 저렇게 하고 북한이 생까버리면
교황이 안오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북한도 신중해지겠죠
할머니// 그렇긴 하네요.
외교는 대한민국 역사상 원탑 다른거에서 불만이 많아서 그렇지 외교는 역대원탖이죠
교황이 주는 무게감은 엄청납니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는 장난 아닙니다.
사실 외교는 원탑이죠..
내부 문제가 해결 안되는게 흠이라서 그렇지..
내부 문제는 그 근원이 냉전시대에 기인한게 많죠. 이거부터 해결하는게 맞음. 문통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