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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황교익이 말하는 소육(야키니쿠)

황교익 씨는 자기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20년대 야끼니꾸라는 말이 우리 문헌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그러다 1920년대 말에 문득 불고기가 나타난다. 1930년대 야끼니꾸와 불고기가 뒤섞여 있다. 이게 펙트이다."
자. 그럼 팩트 체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황씨의 해당 페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 있게 '소육(燒肉)'이라고 나온 옛날 신문을 긁어서 올렸습니다. 과연 해당 '소육'이 스키야키를 말하는 것일까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옛날 신문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소육'으로 검색하면 1945년 해방 이전에 총 4건이 검색이 됩니다. 이중 황씨는 2건을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고요. 그럼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오래된 기사입니다. 1922년 8월 12일자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황씨가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기사가 아니네요. 러시아 소설가 막심 고리키(1868-1936)의 소설 를 번역해서 연재한 것이네요. 당시 동아일보에서는 라고 제목을 붙였네요. 저는 러시아 문학에 무지한 사람이라서, 검색해서 해당 소설을 찾아봤습니다. 고리키가 189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고리키의 출세작이라는군요. 부랑자이자 도둑이었던 첼카슈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욕에 노예가 된 추한 인간 가브릴라에게 훔친 돈을 던져 버리고 떠나는 반항적 낭만주의 색조가 짙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뭐. 소설의 내용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니,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위 기사에서 묘사한 내용을 보면, 첼카슈가 보드카(火甁) 한 병과 채소, 육즙, 소육과 차를 시켰다고 합니다. 아! 그럼 이 소설에서 말하는 '소육'은 야키니쿠는 아니겠군요. 러시아가 우리나라처럼 일본에 지배를 받은 나라도 아닐테니, 황씨가 이 글을 근거로 '소육'이 야키니쿠라고 주장할 수는 없었겠죠. '소육'을 검색하면 나오는 가장 오래된 신문기사지만, 제목에 워낙 큼지막하게 "체르캇슈"라고 소설 제목이 떠서 그런지, 황씨는 이 기사는 인용하지 않고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를 보시죠. 

 
위의 두번째 기사는 1925년 4월 6일자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는 1925년 한식을 맞이하여 한식의 유래를 설명하는 기사입니다. 사실, 지금이야 한식을 별 명절로 취급하지도 않아서 그냥 넘어가고 말지만, 옛날에는 굉장히 중요한 명절이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그랬고, 우리나라에서도 설, 한식, 단오, 추석 이 네 가지를 4대 명절로 굉장히 성대하게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한식을 맞이해서 조상 묘소에 가서 성묘를 하고 그랬다는군요. 제가 기억하는 우리나라 속담 중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식이나 청명이나 하루 차이가 나서 한끗 차이 별거 없다는 걸 표현할 때 쓰는 말이죠.
위의 기사는 한식의 유래를 설명하는 기사입니다. 춘추시대 춘추5패 중 한 사람인 진(晉) 나라 문공(文公)이 19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다가 돌아와 진나라의 군주가 되었는데, 망명생활할 때 같이 수행하며 고생하던 개자추(介子推)를 잊고 챙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조금 삐졌다고 해야 할까요? 개자추는 모친과 함께 산속에 숨어서 살았답니다. 뒤늦게 진문공이 개자추를 찾아 나섰지만, 산속 깊이 숨은 개자추를 찾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하여 진문공은 산속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길을 피해 산속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하구요. 그러나 개자추는 산속에서 내려오지 않고 불타 죽었습니다. 슬퍼한 진문공은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이 날에는 불을 사용하지 말게 했고, 그 이후로 한식날에는 불을 사용한 음식을 먹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합니다. 한식의 유래지요. 그래서 이 명절 자체를 '寒食' 즉, 찬 음식 먹는 날입니다.
위의 기사를 보십시오. '소육(燒肉)'을 인용한 부분만 발췌해 보겠습니다. 
"이 날에는 불을 삼간다는 뜻으로 그날은 밥도 짓지 아니하고, 전날 지은 소위 찬밥을 먹는데서 기원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기실 진나라 문공때의 일이다. 묘제(墓祭)시에 쓰는 포(脯)는 건육(乾肉)이며 학(臛)은 훈육(薰肉)이고, 적(炙)은 소육(燒肉)이다."
진문공(B.C. 671-B.C.628)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춘추시대의 저명한 군주로서, 제환공(齊桓公)과 더불어 '제환진문'으로 불리는 춘추5패 중 한 사람입니다. 아마 열국지나 사마천의 사기, 십팔사략 등을 읽으신 분이면 다들 아실 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중국에서는 당대(唐代)부터 한식에 묘제(墓祭), 즉 조상묘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우리도 고려 때부터 그런 문화가 있었다니, 1920년대 당시로서는 특이한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묘제를 지낼 때 쓰는 음식을 설명하면서, 원래는 찬 음식만 먹어야 하지만, 그건 진문공대의 일이니, (지금은 그렇지 않는다). 따라서 묘제를 지낼 때 쓰는 "포는 건육(말린고기), 국은 훈육(찐고기), 적은 소육(구운고기)"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소육이 과연 야키니쿠였을까요? 조상한테 일본에서 들여온 야키니쿠를 제사 음식으로 올렸다고요? 그냥 고기를 구웠서 올렸다는 걸 지칭하는 것이지, 야키니쿠라는 일본식 음식명은 절대 아닐 겁니다.
세 번째 기사는 1927년 9월 8일자 기사입니다. 이 기사도 황씨가 근거 자료로 인용한 기사네요. 

일주간 식사품목이라고 해서 진주 최운선(崔雲仙)이라는 사람이 보내온 것이네요. 당시 독자투고의 일환으로 이런 식의 자기 집안 일주일 식단표 같은 것을 신문에 투고하는 사람이 있었나봐요. 표시한대로 금요일 저녁 메뉴가 바로 근채류의 국과 "소육"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설마 일본 식당에 나가서 매식하면서 저걸 식단표로 올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시골 진주에서 1927년에 가정식으로 먹은 식단에 1930년대 평양에서 유행한 '야키니쿠'를 먹었을지 의문이군요.
마지막 기사는 1928년 2월 9일자 동아일보입니다.

이 기사는 일본의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쿠릴 열도에 분포하는 아이누족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그대로 인용해 볼께요. 
"당시 아이누족은 일본인과 접촉하기 전에는 녹규 등 동물질을 기호하여 상식하였다. 식물질은 부식에 불과하였다. 魚獸鳥肉 등은 물론 생식이다. 이것을 저장할 때는 화로 위에 매달아 '燒肉'을 만들며 겨울철에는 얼려둔다."  
여기에서 '소육' 역시 그냥 불로 구워 먹는 초보적인 조리법으로 '소육'을 인용하지, 황씨의 말처럼 '야키니쿠'를 뜻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누족이 일본인과 접촉하기 전의 식생활을 얘기하는데, 주로 생식하는 사람들이 일본식 야키니쿠를 먹었을 리가 있나요?
자. 이 네 건의 기사를 취합하면, '소육'은 그냥 구워 먹는 단순한 조리법 정도를 뜻하는 것 같고, 이것을 요리법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1920-1930년대 신문 기사를 보면, 외래어, 외국어가 넘쳐납니다. '야키니쿠'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요리라면, 그냥 '야키니쿠'라고 적지, '소육'이라고 적을 이유가 없지요. 다른 일본식 명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벤또'나 '오뎅'을 당시 신문에서 자유롭게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식 요리라고 한다면, '야키니쿠'라고 쓰지, 굳이 '소육'이라고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야키니쿠', '야끼니꾸'로 검색하면 당시 기사 중 한 건도 안 뜹니다. '불고기'가 여러 건 검색에 떴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황씨가 자기 근거라고 대는 수준이 이렇게 1차원적이고 사료검증이 안 된 자료들 뿐입니다. 한식에는 찬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그건 개자추를 추념하던 진문공 시대 얘기고, 후대에는 요리해서 음식을 먹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소육'이라고 합니다. 이때 '소육'에서 방점은 '燒', 즉 불을 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 말이지, 일식요리 '야키니쿠'가 아닙니다.  

댓글
  • 옆집이모 2018/10/14 12:15

    교이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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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병아리 2018/10/14 12:15

    교이쿠센세는 여기 불펜에서 귀막고 지할말만 하는 어그로와 하등 다를바가 없어서 아무리 이런거 글쓴이가 열심히 찾아줘봤자 차단이나 당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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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엔까미노 2018/10/14 12:16

    이미 검토하고 버렷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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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18

    일식요리 야키니쿠는 일제시대때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일제시대때 야키니쿠는 그냥 고기구운거를 통칭하는 말이었어요. 그 중에 불고기가 포함되어 있다는거죠. 근데 불고기라는 말이 기록상 나중에 나오니까 번역어가 아닌가 추측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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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7Son 2018/10/14 12:19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네요. 혹시 님 자료 써서 짤방화시켜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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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14 12:19

    No.7Son//넵...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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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3232671 2018/10/14 12:20

    짬뽕은 나가사키의 중국유학생 발상이며 야키니쿠는 재일들의 애호음식 이게 원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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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21

    일제시대때 야키니쿠는 고기구운것을 통칭하는 말이었고, 이건 불고기도 그랬습니다. 불고기도 쇠고기를 간장양념해서 구운것만 이야기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야키니쿠가 불고기랑 비슷하다는겁니다. 둘다 특정음식만을 이야기하는 단어가 아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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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세 2018/10/14 12:21

    https://blog.naver.com/ksj19da/221377042501 그냥 '燒肉'자체가 일본식 조어가 아닌데 죄다 '야키니쿠'라 생각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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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3232671 2018/10/14 12:23

    애초에 너무 생선국이라 그런거보다는 청어같은 생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다가 전쟁에 의한 민생고때문에 재일들이 먹던 갈갈이 찢긴 돼지고기에도 관심이 가게 된것임
    원래대로라면 그런 갈갈이 찢어서 마구 볶을 형식으로 먹을 인간들이 아님 이유가 어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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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14 12:25

    [리플수정]燒肉이라는 말은 중국 송대에도 이미 사용한 용례가 있습니다. 중국의 정사인 [송사(宋史)] [[조보(趙普)전]]에 보면 "熾炭燒肉"이라는 말을 써요. 1870년대 일본이 처음 쓴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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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세 2018/10/14 12:26

    Meme// '燒肉'이란 말 자체가 일본에서 만들어진게 아닌데 먼저 나오고 나중에 나오고가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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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26

    KIA_허영택// 그건 당연하죠. 불태울 소에 고기 육.. 단어 자체가 고기구이라는 말이지, 소고기를 간장양념한 음식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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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세 2018/10/14 12:27

    KIA_허영택// 오늘날 중국의 '紅燒肉'이란 요리도 유명하죠. 그냥 한자문화권에서 옛날부터 쓰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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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14 12:28

    아니...중국 고대 경전인 [예기]에도 燒를 불에 구워 먹는 요리법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황씨 주장은 "1920년대 야끼니꾸라는 말이 우리 문헌 여기저기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제 주장은 저 '소육'이 그냥 고기를 굽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예전부터 흔히 쓰던 말이라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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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29

    만만세// 소육으로 불렀으면 일본이랑 전혀 상관없겠죠. 근데 그걸 야키니쿠라고 불렀으니까 일본이랑 관계가 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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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14 12:30

    Meme//저 기사 네 건 중 어디에서 '소육'을 '야키니쿠'라고 불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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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33

    KIA_허영택// 야키니쿠라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이효석이 평양사람들이 야키니쿠를 즐긴다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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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가마니 2018/10/14 12:34

    황교익씨 주장대로 야끼니꾸가 불고기로의 어원전달이 되려면 야끼니꾸라는 말이 당시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중화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군요. 또한 습식 불고기와 유사한 방식의 요리들이 조선에 이미 있었고요.
    황교익씨는 그냥 억지 부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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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세 2018/10/14 12:34

    Meme// 님아.. 조선인이 '야끼니꾸'를 발음한게 확실한건 1939년이에요.. 그전엔 죄다 '燒肉'이라 뭐라고 발음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단지 '燒肉을' 燒肉과' 라고 표현했으니 소육이라고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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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가마니 2018/10/14 12:36

    이효석이 말한 야끼니꾸는 일본인들과 어울리면서 일본인들이 '이것이 야끼니꾸다'라고 소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효석은 갈비는 먹어봤는데 그 야끼니꾸라는 요리는 처음 먹어본 것이었고, 요리법이 매우 단순하다고 소감을 남겼으니까 조선인들이 먹던 육고기와는 다른 요리이지요.
    그 단순한 요리가 뭐겠어요? 서양식 스테이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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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말코 2018/10/14 12:36

    말귀 못알아먹고 다른 말로 물타기 하는 수법이 흡사 누구랑 비슷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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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 2018/10/14 12:38

    쌀가마니// 서양식 스테이크를 먹는데 평양사람 골격이 왜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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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가마니 2018/10/14 12:40

    Meme// 이효석: “중요한 음식의 하나가 야끼니꾸인데 고기를 즐기는 평양 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반영시킨 음식인 듯합니다." 서양사람들의 기질을 반영시킨 음식이라는 것이지, 평양사람들이 야끼니꾸라고 즐겨불렀다는 대목이 어디 있나요?
    이효석: "평양 사람은 대개 골격이 굵고 체질이 강장하고 부한 편이 많은데 행여나 야끼니꾸의 덕이 아닌가 혼자 생각에 츄측하고 있읍니다." - 평양사람들이 야끼니꾸를 많이 먹어서 골격이 굵고 체질이 강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됐댔지,그 야끼니꾸가 불고기를 가르키는 것이 아닌데요?
    계속 의도적으로 왜곡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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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14 12:40

    [리플수정]Meme//당시 신문에 스키야키를 검색해봤습니다. 10건 이상 나와요. 오뎅 검색해 봤습니다. 역시 수십건 나옵니다. 왜 야끼니꾸만 검색이 안 될까요? 왜 오뎅이라고 쓰고, 御田이라고 안 썼을까요? 왜 야끼니꾸만 燒肉'이라고 썼을까요? 저 기사 4건의 맥락을 보십시오. 야끼니꾸라고 쓸 수 있는 맥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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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가마니 2018/10/14 13:03

    신문에서 안 나올 정도면 이효석이 소감으로 남겼던 글의 야키니쿠는 조선인들은 안 쓰던 말인데 일본인들과 어울리면서 일본인들에게서 배운 자기만 잘 알던 말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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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풍경 2018/10/14 13:27

    식근론자 황씨는 항상 결론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게 논거를 짜맞추는 식.
    그의 "결론"은 "한국음식은 일본음식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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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또봐요 2018/10/14 14:09

    정말 급한가 보네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급하게 검색하다 하나 나오니까 신나서 글 쓴게 보이네요. 참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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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0/14 14:43

    참, 뭐 하나 제대로 조사해보면 꼭 교이쿠상 수준이 낮아진단 말이지, 신기해 참 신기해.
    이 인간은 사료검증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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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drj 2018/10/14 15:51

    [리플수정]좋은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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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아 2018/10/14 19:16

    [리플수정]간단히 얘기해서 황교익이 위글에서 인용한 야끼니꾸라는건 우리가 아는 그것과는 다른 의미의 소육인데 제대로 읽지도않고 가져다 쓴거고 신문기사에 야끼니꾸가 안나오는 이유는 위쪽에서 쓰던 불고기라는 방언이 그대로 밑에지역으로 퍼진거라 애초에 일본식으로 읽을 필요가없는.. 맞나요?? ㅋㅋㅋㅋㅋㅋ 제발 이글보면 정신차리시길 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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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dvid 2018/10/15 00:21

    황교익은
    직접 식당을 차려서 운영한 경험도 없고..
    음식문화와 역사를 연구했던 학자도 아니고 ...
    음식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전업으로 연구개발하던 사람도 아니였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음식맛이나 보러 다니던 블로거였는데..
    TV 나와서 국내 최고의 대단한 전문가 마냥 아는척 하다가 이번에 탈탈 털린
    경우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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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tleby 2018/10/15 01:19

    교이쿠상은 이제 그만 나대시오.
    보기 불편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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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킬러 2018/10/15 01:24

    이글 반박이 가능할까요?
    도저히 안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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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갈매기 2018/10/15 01:38

    ??? : 아니 얘네들은 자료를 다 어디서 찾아오는거야? 20년 전에는 아무도 반박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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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행계단 2018/10/15 02:40

    그냥 블로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인간에게 다들 너무 열내시지 마시길..본인도 그걸 원하는거 같던데요.
    본인 페북에 무지 많은 글들을 올려서 사람들이 아주 학을 띄게끔 만드는 전략..기발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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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엘지 2018/10/15 03:49

    통진당도 실드치던 사람은 황교익도 열심히 실드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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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나리 2018/10/15 03:55

    중졸은 상대 안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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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게그렇게 2018/10/15 04:15

    맛서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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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매 2018/10/15 08:29

    일본다큐에 나왔던.. 일본에서 불고기를 대신해서 야키니쿠라는 말이 50~60년대부터 쓰기 시작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도 본문글과 딱 맞아떨어지네요.
    저때는 야키니쿠라는 말을 흔히 쓰던 시절이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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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무마니 2018/10/15 09:55

    와 정말 불펜덕분에 많은걸 알아갑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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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대리 2018/10/15 11:27

    그냥 일.뽕 처먹고 일본측 주장만 주절대는건데 뭐하러 분석들을 하느라 수고들을 하시는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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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콩등 2018/10/15 12:55

    이효석은 일본이랑 좀 인연이 있죠.
    일단 경성제국대학을 나왔고 나중에 일본인 은사한테 일자리 하나 추천받기도 하고..(거절했지만..)
    게다가 일본어로 쓴 소설도 있을 정도로 일본어에 정통한 문학인이었습니다.
    ===============================
    “중요한 음식의 하나가 야끼니꾸인데 고기를 즐기는 평양 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반영시킨 음식인 듯합니다. 료리법으로 가장 단순하고 따라서 맛도 담박합니다. 스끼야끼같이 연하지도 않거니와 갈비같이 고소하지도 안습니다. 소담한 까닭에 몇 근이고간에 량을 사양하지 않는답니다."
    ===============================
    소담 국어사전 뜻: 1.생김새가 탐스럽다. 2.음식이 풍족하여 먹음직하다.
    (혹시 다른 뜻으로 쓰였다면 알려주세요)
    이효석이 저 음식을 가리켜 일본어인 '야끼니꾸'(말 그대로 '구운 고기'니까요)로 풀어놓은게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요리법이나 음식 소개를 보면 우리가 말하는 불고기가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죠.
    (평양식) 불고기와는 다른 음식이라서 그냥 일본어로 쓴 거거나 혹은 가게 메뉴판 이름대로 야끼니꾸라고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불고기를 가리켜 야끼니꾸라고 했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이효석이 불고기란 단어를 안썼다고 해서 저 당시에 불고기를 야끼니꾸라고 불렀다고 단정지을 근거는 못되죠.
    이 부분은 다른 증거가 안나오면 크로스체크가 안되는 사안...
    그리고 저 글을 이효석이 1939년 여성이라는 잡지에서 썼다고 하는데
    문제는 '불고기'라는 용어가 쓰인 사례가
    현재까지 찾은 문헌 가운데서 ‘불고기’라는 용어를 최초로 볼 수 있는 것은 1922년 4월 1일「개벽」제22호에 실린 빙허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墮落者)’이다. 여기에서의 '불고기덩이'는 너비아니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구운 고기 덩어리’의 의미로 보인다. 그 밖의 문헌에서 발견되는 ‘불고기’라는 단어는 너비아니류의 한국음식(1926), 국밥집의 불고기(1927), 평양의 명물 석쇠 불고기(1935,1939), 경상도 술안주 불고기(1936)등이다. 그리고 대중가요에서 반찬으로서의 불고기(1938)가 등장하였다.
    ==============
    현재까지 이 정도임. 이효석 저 글을 쓰기 이전에 발견되는 '불고기'라는 용어 사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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