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너무 좋네요.

지난 주에 라는 싱글곡을 발표했네요.
제 생각에는 또래의 (남여포함) 가수들 중에 아주 독보적인 가수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요즘 워낙 예쁜 사람들이 많아서 외모가 원탑이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가창력도 개성있고 잘 부르지만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아이유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가수 라는 점입니다.
나이 있는 가수가 인생에 대해서 노래하면 그 경험과 연륜이 느껴져 맘에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어린 사람이라도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생각과 태도를 솔직하게 말한다면 연령대와 무관하게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가 꼭 4~50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처럼 말해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게 아니라 20대는 그 나름의 생각을 솔직하게, 또 4~50대는 그 연령에서 가질 수 있는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게 가장 좋은 소통의 방식이 아닌가 싶구요.
아이유 같은 경우는 본인이 직접 작사 쪽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제제' 에서는 로리타? 등등의 이슈로 논란이 되기도 했고,
'밤편지', '무릎', '마음' 같은 곡에서는 서정적이면서도 꽤나 감각적인 작사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팔레트' 나 '이지금' 등등의 최근 곡을 들으면 한편 이십대 중반의 자기애 넘치는 아가씨가 부르는 자기 이야기를 내가 왜 듣고 있나? 싶으면서도 듣다보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젊음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여튼... 직접 작사를 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던지는 젊은 가수라는 이미지는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30대, 40대가 되면 또 그때의 이야기를 하겠지... 라는 기대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