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빠르네요.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20대는 정말 너무 아프군요.
29세. 지방 국립대 중퇴 고졸.
자격증 방화관리자 2급. 끝;
이제와서 남들처럼 살겠다는건 너무 욕심이고,
그렇게 노력할 자신도 없고... 내려놨습니다.
저에게도 이렇게 서른이 다가오네요 ㅎㅎ;;
세월 참 빨라요.
20대를 돌이켜보면 공무원 시험 준비했던 3년의 세월이 미치도록 아깝다는 생각뿐이네요.
제 꿈은 웹소설 작가였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먼저 얻고 소설을 쓰는게 맞다는 생각에 도전했던게 공무원 시험이였어요.
병-신 이였어요.
3년 허투로 날릴 시간에 웹소설을 썼다면 몇 작품정도는 완결 지었겠고
글 쓰기 실력 또한 비약적으로 늘었을텐데 말이죠.
저에게는 공시 도전이 주제넘은 선택이였네요.
공시 2년차를 넘어가면서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 갔고 자존감은 회복 불가능할정도로 박살이 나서
3년 하고 나서 포기했습니다.
다시는 공시 도전하지 말자..라는 다짐만이 남았구요.
정말 다시는 안할려구요. 저에게는 너무 신포도였어요. 공시가.
그렇게 3년차에 공시 포기하고 3d 현장에 취업했다가
1년 좀 넘게 근무하는 와중에 인원감축으로 인해 권고사직 당해서
현재 실업급여 타먹으며 쉬고 있는데 쉬는게 쉬는게 아니네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발목을 잡는군요.
군전역 이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테고요.
이렇게 살다가는 먹고 사는 걱정만 하다가 인생 마감칠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여자,결혼,사회적 시선, 취업... 다 내려놨고
이제라도 웹소설 쓰기에 도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은 극렬히 반대 하실테지만...
월세 30만원씩 드릴테니 잠만 재워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야간 편의점 알바 하면서 꾸준히 써보려 합니다.
목표는 40대 이전에 고정 수익 생겨서 전업 작가 하는게 소원인데
사람 인생은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걸 알아서 노력만이 살 길이라 믿고 싶네요.
10년 뒤에 이 글을 다시 보며 '결국 해냈다.' 라고 자축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일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쇼!
힘내십시오 29살이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고작 29살인데 이런글을
아직 늦지 않았어요.. 이제 잘 풀릴겁니다 화이팅!
공시 하시지... 저도 장수 끝에 합격했는데 솔직히 장수생 되면 그길말고는 답이 없긴 하죠..
저는 29에 공시판 들어왔는데 ㅠ
계획하신 일들 다 이뤄지길 바래요!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열심히 하면 길이 보이겠죠
공무원 준비 3년이나 하셨는데 다시 도전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요새 29면 아직 창창합니다 힘내요
네..공무원은 너무 신포도입니다.. 저에게는 맞지 않네요.
아직 안늦었죠 잘될겁니다
포기할줄 아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입니다 지금이라도 하고싶은일 하신다면 분명 길이 보이실겁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 해 지겠습니다. 하하
그래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네요. 29살이 아니라 39살만 되도 소원이 없을거 같은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앞으로 뭘 하든 잘되길 응원합니다.
응원할게요 꼭 공무원이 답은 아녀요
저 같은 놈도 살고 있습니다.
부디 힘내십쇼..부디...잘 되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저는30에서야 시작했어요
힘내시고 행복해지세요 뭘하시든!!화이팅
격려와 조언 감사합니다.^^
너무 뻔한말 같지만
아직 젊으시고 인생 길다면 깁니다.
하고자 하는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젊구요 고졸이 부담이면 대학편입을 하든 졸업하세요
그래봐야 30초반 부모님과 마지막 상의해보세요
대학다니면서 글쓰고 알바도 할수있음
29이면 여유만만이네요 ㅎㅎ 저라면 아무 걱정 안할듯. 꾸준히 마음먹은대로 밀고나가세요. 홧팅입니다.
하고 싶은 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홧팅입니다
힘내시라고 로긴해서 추천했습니다
8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30대는 엄청 젊은겁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좋은일도 더 많이 생긴답니다
꼭 그 꿈이루시고 행복하실겁니다
격려의 댓글... 정말 고마워요. 글로나마 결심을 풀어내니까 가슴 한켠이 후련하네요. ^^
꼭 10년 뒤에 웃으면서 이 글 보십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