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보러갔다가 겪은 일

며칠전 선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약속장소인 카페가 그날 영업을 안했습니다
만나기로한 여성분(김수지ㅡ가명입니다)은 연락도 안되고해서 건물뒤편 주차장에서 담배한대 피웠지요
10분쯤후 어떤여성분이 차를몰고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직감적으로 오늘 제가 보게될 사람이란걸 알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여성분에게
나 : 수지씨?
수지: 아. . 네 안녕하세요
나: 처음뵙겠습니다
수지: 카톡 프로필하고 달라 몰라보겠는데요
나: 하하 그런가요?
서로이렇게 인사가오갔습니다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여기카페 오늘 영업안하니 근처 다른카페로 가야겠다고 말하면서 수지씨와 함께 주차장을 나오고 있는데 . . . .
김수지씨 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어디세요?"
뭐지?
동명이인 이었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옆에있는 수지씨의 연락처를 물어봤다가 나중에 만나볼까?. . . . .
같은시각 원래 저와 만나기로한 김수지씨는 다른남자와 근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남자도 문닫은 카페 앞에 서있다가 김수지씨가 오자 "수지씨?" 라고 했고 인사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대화가 길어지자 이상한점을 알아차리고 김수지씨가 저에게 전화를 하고 그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같은장소 같은시각 같은 여성분이름 그리고 영업을 하지않은 카페, 서로 얼굴을 모르고 선보러간 4명의 남녀가 얽혀만들어낸 극적인 엇갈림 !
제가 처음 본 수지씨는 그 남자와 잘되고 있을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잠깐의 만남이지만 그남자가 김수지씨를 좋게봤다면?
성씨는 모르고 이름만 아는 수지씨가 계속 생각 납니다
이럴줄알았으면 전화번호를 물어보는것이었는데. . . 후회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