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신천지 다닙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안잡힙니다.
결혼한지는 1년도 안됐고, 제친척들 교회다니면서 가정 파탄나는것도 많이 보고 그래서
제일 결혼 상대 기피순위는 교회에 빠진여자 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당하게 됐네요.
연애할때 교회는 다니는데 잘 안다닌다고 해서 좀 찝찝하기는 해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만나는 동안은 교회다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안가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거짓말 하고 저몰래 갔었던거 알았구요.
결혼하고서는 몇번씩 다 들통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면서 다른약속 있는것 처럼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결혼전에 이런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 수도 있지만 사람도 나름 괜찮고 그래서 갈땐 얘기하고 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가급적 안갔으면 좋겠다 얘기했습니다. 와이프는 이전에 사귀면서도 제가 제친척들 교회에 빠져서
당한거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교회라면 이골이 나는거 알고 있구요. 그런대도 제대로 말을 안했네요.
결국 집요하게 캐내서 말 안하고 교회를 몰래 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게 신천지인줄은 이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이때 많이 화가나서 다투고 가급적 안다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말로는 안가겠다고 하더니 또 몰래 가네요.. 그래서 뒤를 좀 캐보니 신천지를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다닌지 8년이 되었더군요...머리가 멍합니다. 그것도 그냥 일반 교회도 아니고 신천지라니...
엄청 싸웠습니다. 이혼을 하네. 마네. 와이프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신경과에서 MRI도 찍고 약타먹고 있습니다.
고민은 이겁니다. 신천지 빠진사람들을 보면 아주 가정도 내팽겨치고 그렇잖습니까? 근데 와이프는 정말
일주일에 한번? 어떨때는 한달에 2~3번 정도만 가더군요. 그것도 안나가서 신천지 사람들한테 협박성 문자옵니다.
이렇게 빠지면 뭐 법대로 한다고 협박성?? 그러면 할수없이 가더군요. 와이프 다이어리를 보면 안되지만
나간날짜를 보면 한달에 1~2번 많이가면 3~4번 갑니다. 이게 솔직하게 생활에 지장줄정도는 아니구요.
그것도 저 회식하거나 제가 약속있거나 그런날이 겹치면 갑니다.
제가 느끼기엔 가정에 소홀하는것도 아니고 저한테도 신경 많이 써주고 밥도 잘해주고, 저희 부모님께도 지극정성은
아니지만 보통은 합니다. 제가 장모, 장인께 잘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먼저 저희 부모님 생신, 선물도 챙기고
어디 모시고 같이 놀러가자. 맛있는거 있으면 저희 부모님 모시고 가자고 하구요..
신천지 사람들 제사도 안지내지 않나요?? 근데 가식일수도 있지만 제사음식 하는것도 곧잘 도와주고 절도 하구요.
또 정확히는 모르지만 십일조도 안내는것 같구요. 공인인증서 부터 돈 관리, 용돈 관리 제가 다 합니다.
자기는 십일조 같은거 너무 안내고 나가서 민망하답니다. 맨날 인터넷으로 최저가 알아보고 그러면서 옷사고
비싼옷은 하나도 없거든요..맨날 사는옷 비싸봐야 4~5만원 코드도 10만원짜리 이런거 몇벌 없습니다.
제가 편견이 너무 심한건가요??
신천지 사람 빠지면 이렇지 않다고 그러는데 너무 헷갈립니다. 근데 신천지에 대한 믿음은 크더군요..
자기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고 가정에 문제 안일으킬테니 다니게만 해달라고요. 제가 말려도 끊지는 못할것같네요.
신천지에 미친놈만 있는거 아닌가요? 와이프가 얘기하는데 신천지 대부분 사람들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이고 일부
그렇게 빠져서 있는 사람들이 언론에 나와서 그렇게 나쁘게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관련된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시 빼낼수 있는 방법을 아신다면 추가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