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샀어요.

전공이 작곡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창작 및 편곡 작업을 쉰지 오래되었습니다.
곡작업을 하다보면 성격이 너무 날카로워져서 교육적인 대화가 잘 안되더라고요.
본분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음악은 조금 저에게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음악전공인데 헤드폰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K271 Mark2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K712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더불어 커피 그라인더 청소를 했습니다.
게을러서 한달이 넘게 커피를 갈기만 하고 방치했더니
내부에 묵은 커피가루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제부턴 1주일에 한 번 씩 꼭 청소를 하려고 합니다.
그라인더도 깨끗해지고, 헤드폰도 새놈이 생기니 뭔가 새로운 기분입니다.
더불어 컴퓨터도 포맷하고 깔끔하게 다시 깔고 있습니다.
헤드폰의 음질은 정말 무지무지 마음에 듭니다.
원래 저음이 강조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꼭 모니터용 스피커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 제품은 '레퍼런스 헤드폰'이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참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도 오픈형, 넓은 유닛의 특성상 상당히 공간감이 있고요.
저음도 기존의 것보다는 훨씬 단단한 성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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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그라인더의 내부 (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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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진 그라인더.
솔로 난도질을 한 후 진공청소기로 빨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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