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eos r을 선택하였나

eos r이 발표되고 몇몇 혹평이 있어 구입이 망설여졌습니다.
고민끝에 24-105렌즈킷으로 구매하면서 후지 x-t2에서 다시 캐논으로 기변을 하였습니다.
제가 캐논 eos r 예판에 참여해 구입한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1. 왜 다시 캐논인가?
사골 넘어 진국센서라고 욕을 먹지만 왜 난 다시 캐논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타사에서는 절대 출시되지 않는 1.2의 오이만두 렌즈에 대한 그리움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어느 렌즈보다 개인적인만족감이 컸던 언젠가 다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였습니다.
역시 캐논은 렌즈를 못잊어 다시 찾는 렌즈회사 맞나봅니다.
2. 그럼 왜 dslr이 아닌 eos r?
여러 타사들의 틸트액정을 사용하면서 너~~무 불편해서 다시는 틸트 쓰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구도 맞추는데 틸트를 바디에서 빼서 세우고 한번에 되지도 않고 걸리는 느낌.. 진짜 별로였습니다.
캐논엔 스위블액정이 있었지만 선택지는 육두막과 eos r 둘뿐이엿습니다.
둘 중 고민하게되었지만.. 저는 육두막 dr문제보다는 1/4000때문에 eos r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이만두 1.2조리개를 온전히 사용하려면 5d급 바디 1/8000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였습니다.
3. 여행작가 글 기고로 24-105렌즈 필요?
여행 다니면서 렌즈교환해서 쓰기 어렵죠. 하나의 렌즈로 어려 화각대를 커버해야 시간 체력 절약이 되기도하구요. 여행지에서 심도놀이하면 이게 어느나라인지 모를 사진만 나오니 f4 조리개 이하는 실내나 야간 제외하고 거의 쓰지않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24-105화각대 렌즈는 필수였습니다.
기존 ef 24-105에 비해 크기도 무게도 작아진 rf 24-105는 다른 대안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4. 가격 (예산)
eos r보다 더 좋은 바디가 나온다면 분명 제가 사기엔 부담이 되는 가격일꺼라 생각했습니다. eos r 상급모델이 나오면 가격이 문제이고, 하급모델이 나오면 성능에 불만족할 여지가 있겠죠.
딱 제 수준에 딱 쓰일만큼의 바디라는 생각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eos r의 장점이자 제 구매 선택에 있어 중요했던 이유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전문가들이야 투슬롯이라던지 dr이라던지 완전한 4k 등등 중요하겠지만.. 사실 프로아마급 정도면 eos r 이정도면 충분한 스펙이지 않을까싶네요.
다 적고보니 까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 글이네요.
엄연히 제 개인의 주관적 판단의 구매 글임을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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