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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D에서 1DX2로 넘어와서 5개월 써본 후기.

안녕하세요. 40D에서 1DX2로 넘어와서 5개월 써본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비록! 사진이 없지만... ^^;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느꼈던것을 차근차근! 적어서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40D를 출시년도 말에 영입하여 10년간 써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40D 특성인 크롭바디 화각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렌즈는 28mm F1.8 + 24-70mm F2.8 L + 85mm F1.8 이렇게 사용했었습니다.
(중간에는 구형 삼식이 렌즈도 썼었으나 언젠가는 FF바디에 넘어갈지 않을까 싶어서 FF용 렌즈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어쨌뜬~ 이렇게 해서 굉장히 오래 써오다 보니까~ 이미 크롭 환산 화각에 익숙해져 있더군요.
예를 들으면 28mm F1.8 렌즈를 40D에 마운트 하고 촬영을 하게 되면~
몸은 이미 28mm 화각을 크롭 환산 화각인 46mm으로 맞춰서 자리 잡고 촬영하는데에 익숙해져 있다는거죠.
그렇게 익숙해져 있는데다가 10년간 40D로 촬영하다 보니 이미 극한의 경지로 끌여서 찍게 되며
뷰파인더에 눈을 떼지않은 상태에서 버튼 조작을 다 했었더랬습니다. 쉽게 말해서 제 몸과 물아일체가 되어서
사용하고 있었던것이죠. 40D가 더 이상은 예전 같지 않은데다가 셔터를 눌러도 버벅거리고~
(도중에 셔터+미러 박스를 교체 했으나... 그래도 알짤 없더군요. 나의 샤방디여.... ㅠㅠ)
그리하여 지난 5월월에 3년동안 모은 돈으로 캐논 유저라면 누구나 로망을 갖고 있는 플래그쉽 바디인 1DX2를 영입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첫 FF DSLR 카메라를 그것도 정점인 바디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필드 촬영에 들어가는데.... 메뉴얼 여러번 읽어도 당연히 해매게 됩니다. ㄷㄷㄷㄷ
아무래도 40D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기억하고 있는 버튼 위치도 다 다르고 거기에...
몸에 자연스레 익숙해진 크롭 환산 화각에 맞춰서 자리 잡는것이 자주 어긋나게 됩니다.
28mm 렌즈를 물려서 자연스레 몸이 크롭 환산 화각을 생각하고 자리잡아서 뷰파인더 보니....
내 예상과 다르게 광활한 화각이 나와서 깜놀하며.... 정신이~ 대략! 멍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 2주 정도는 혼란스러워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겨우나마나 1달 정도쯤 되어서야 적응 되었죠.
아! 그리고 누구나 갖게 되는 FF 바디에 대한 로망! 막상! 격어보니...... 이게 그동안 로망으로 생각해왔다니....
하며... 산산이 조각납니다. 5개월동안 1DX2로 열심히 촬영해서 얻은 결과물들을 보니 생각보다 40D로 촬영했던
결과물이랑 큰 차이가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생각보다 아웃포커싱 되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큰 차이를 못 느끼는것 같습니다. 대신.. FF로 넘어와서 가장 크게 느낀 차이점은 확실히 저조도
고감도 촬영에 유리하다는것이었습니다. 이거는 명백하게 인정할수 밖에 없는 FF의 장점이죠.
그 이외에는 크롭에서 FF로 넘어온다고 해서 사진의 질이 달라지거나 막 그러는건 아니구나. 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40D 촬영했던 사진을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릴때마다 항상! 사람이 물어봤던게 이 사진은 5D 막투로 찍은거지?
오막삼으로 찍은거지? 또는 6D로 찍은거지? 라는 질문을 한거 보면~ 크롭에서 FF로 넘어왔다고 해서 사진이 달라진다거나
차이가 있거나 더 좋아지는건 아니구나. 라고 알게 되었네요. ^^;
(물론! 저조도 고감도 촬영에서는 확실히! FF 바디로 촬영하는것이 명백하게 월등히 뛰어나고 좋습니다.
이거는 여지없이 FF 바디의 장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FF 바디로 넘어와서 좋았던것은...
고감도 저노이즈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렌즈 화각을 계산하지 않고 온전히 그대로 쓸수 있다는 점 입니다.
40D에서 1DX2로 넘어와서 가장! 체감적으로 느끼는 장점은... 역시! 캐논 플래그쉽 바디에 걸맞는 성능이
가장! 우선적으로 체감이 확! 옵니다. 별로! 비싸지 않은 28mm F1.8 렌즈 인데도 불구하고...
40D에 물려있을때보다 AF 잡는 속도가 1.5배 더 빨라지고 핀 정확도가 상승 됩니다. 40D에 물렸을때는 F1.8 개방해서
촬영하면 소프트 했는데... (이거는 이파리 렌즈 특성이라고 합니다.) 1DX2에 마운팅 하면... 소프트함이 덜 해집니다.
이 점에 대해서 조금 놀랐고 확실히~ 찰나의 순간에 사진을 담고자 할때 정말! 중급 바디인 40D보다 더 편합니다.
40D로 찰나의 순간을 담을려고 셔터버튼으로 초점을 잡아서 촬영에 걸리는 딜레이가... 슈슛! 찰칵! 이라면...
1DX2는 슛! 찰칵! 입니다. 슈슛!과 슛!의 차이가 의외로 어마하더군요. 어쨌든~ 빠르고 신속하고 경쾌함이 예술입니다.
그래서 플래그쉽 바디가 다르긴 다르구나. 라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스팟 측광 연동도 가능한데다가 중앙과 주변부 차이가 없이 핀을 잡아가면서 촬영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
게다가~ 뷰파인더가 약 100%에 넓은 배율을 가지고 있으니~ 사진 찍는 맛이 예술입니다. +_+
그 이외에 장점은.... 뭐.... 1DX 사용기에 다 올라 와있으니... 배제하겠습니다.
이제부터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단점 및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일단! 체감적으로 팍! 느끼는 단점은 아시다시피 1DX2는 말 그대로 캐논 정점인 플래그쉽 DSLR 바디 이다 보니...
1DX2하고 관련된 장비들도 다 고가입니다. 프로페셔널에 맞추다 보니 와이파이 전송 기기만 해도.... 75만원...
ㄷㄷㄷㄷ 게다가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이다 보니 들어갈수 있는 가방이 한정적이데 됩니다.
게다가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가 들어가는 가방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셉니다. ㅋㅋㅋㅋ
CFAST........ 하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무시할수 없는 부피와 무게의 압박! 고로~ 그 압박에 이겨내지 못하면....
제습함에 방치 되거나 무기한 장롱행(?)이 같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부지런해야 합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습관도
가져야 하며~ 꾸준해야 합니다. ^^;
거기다 손목이 약하신 분은 운동이 필수입니다. 자칫하면.. 손목이 아작 날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처음에 무게 따위는.. 손이 크다보니 별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 촬영이나 모델 촬영 및 스튜디오 촬영은 부담이 없었는데....
(이런 촬영은 휴식 타임도 있고 줌렌즈가 아닌 상황에 맞는 단렌즈를 물려서 촬영하니...)
이벤트 행사 촬영에 40D 이후... 처음으로 1DX2로 도입하여 촬영 해보니
구계륵에 580EX2 스트로보를 물려서 촬영하니 손목 아작 날뻔! ㄷㄷㄷㄷㄷ 무게 계산 해보니 자그만치 3KG 웃도는...
그 상황에서 바삐 움직이면서 4000장 넘게 찍으니 손목이 남아 돌지 않더군요.
지금은 얼음찜찔과 함께 푹 쉬었더니 멀쩡하지만.. 확실히 무게를 무시 못하겠더군요. ㅎㅎㅎㅎ
게다가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에라이! 오막포로 다운 그레이드 할까? 하는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진 촬영에 들어가면...... 아악! 1DX2를 못 놓아주겠어.... 라기도 하는..... ㅎㅎㅎㅎㅎ
그리고 캐논 플래그쉽 바디에 정점인 DSLR 바디이다 보니 심리적인 압박이 옵니다.
예를 듣자면.... '3년 넘게 모은 돈으로 캐논 플래그쉽 바디를 영입했는데... 내가 고작 이런 사진을 찍을려고
이런 바디를 영입했나? 정신을 차리고 더욱 더 정진하여 걸맞는 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나?' 라든지 등등...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게 합니다. ㅡㅡa
그러다 보니..... 요즘은~ 뭔가 묘한 기분입니다. 사진가는 온리 사진만 생각하고 즐겁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뭔가 이 카메라에 지는듯 한 느낌이라. 40D 사용할때는 카메라 따위는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찍고 싶은 사진만 생각했는데
말입죠...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후기가 너무 두서가 없어졌는데......
그래도 캐논 1D급 플래그쉽 바디는 한번은... 써볼만한 바디라고 생각됩니다.
후기 글이 너무 두서가 없어서.........
혹시나 글 읽고 나서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리플에 남겨주세요. 상세하게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
아 그리고! 이 후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쓴거라... 양해 부탁드리며 그저 재미있게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
  • 서효파파™ 2018/10/02 18:46

    잘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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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8:49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후기 글을 쓰는것이 생각보다 어렵군요. 제가 느꼈던것을 아직은 제대로 못 담은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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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효파파™ 2018/10/02 18:50

    자기에게 맞는카메라 그거면 된다! 머리속에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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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14

    잘! 정리하셨군요. 역시 자기에게 맞는 카메라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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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총판 2018/10/02 18:49

    기능적으로 보면 모든게 다 차려진 성찬에다, 가장 큰 매력은 찍는 과정의 재미 같습니다(이를테면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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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18

    그렇죠. 근데 간혹... 그 진수성찬이 과분하다고 생각됩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DX2의 큰 매력은 이미지 프로세싱인것 같습니다.
    프로페셔널 고급기를 쓰는 작가를 배려해서 그런지 찍혀서 나오는 사진 자체가....
    굉장히 플랫합니다. 그래서 색 입히기도 편하고 자기가 생각하고 구상할수 있는 사진을
    표현하고 하는 분에게...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프로세싱을 5D급에서도 넣어줬으면
    하는데.... 안 넣어줄것 같습니다. 타켓층에 따른 이미지 프로세싱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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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TYLOVE™ 2018/10/02 19:18

    사진이 없어도 충분히 멋진 사용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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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24

    리뷰나 후기 잘 쓰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글 재주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더 명확하게 세세하게 잘 담지 못했네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서없는 후기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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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밟아보니개미 2018/10/02 19:25

    사용기 알차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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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33

    별로 도움도 안 되는 두서 없는 후기를 알차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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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3kil 2018/10/02 19:30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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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33

    아니에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별 도움이 안 되는 두서 없는 후기를 읽어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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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B 2018/10/02 19:37

    크롭바디 유저로 매우 고마운 사용기입니다. 무거운 것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매우 공감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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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56

    별말씀을... 현재로서 아무 고장없이 잘 있는 카메라가 최고의 장비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마 40D 고장 안 났으면... 2~3년은 더 썼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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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TToN A.K.A 2018/10/02 19:44

    1dx2는 뷰파인더와 빠릿한 바디성능 그리고 딱딱 붙는 셔터덕에 찍을맛이 나죠 ㅎㅎ 무거운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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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18/10/02 19:56

    네! 맞습니다. 그것때문에 못 놓아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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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과냉장사이 2018/10/02 20:16

    일단 사이즈가 크고 마빡의 캐논로고가 사람들에게 주는 기대감과 신뢰감이
    장점이자 단점이더군요. 잠깐 지인꺼로 행사를 찍었었는데 결과물이
    더 좋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겨 부담스러움. 그리고 무게가 아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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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8/10/02 20:17

    욍덱스하고
    R 계륵이
    무게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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