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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 흔한 이중주차러의 적반하장

예식장 가려고 주차장 왔는데 제 차(하단 왼쪽 흰색)앞에 이중주차를 해 놓았더군요.
이하 간략체 갈게요..  
 
1.발로 바퀴를 밀었는데 안 움직임.
 2.손으로 보닛 밀었는데 안 움직임. 한 차례 더 밀어봤으나 안 움직임.
3.기어 위치 볼려고 폰 후레쉬 켜서 전면유리에서 내부 향해 쏘고 기어위치 봤는데 안 보임. 썬팅이 워낙 진해서.
4.차주 전화(전화를 받을 수 없어.. 안내멘트)
4.1분 안 되어 회신.
나-"제ㄴㅅ스 차 좀 빼 주세요."
상-"기어가 N으로 되어있을 건데요? 밀어보셨나요?"
나-"그건 모르겠고 밀어봤는데 안 움직입니다."
상-"죄송해요 지금 나갈게요."
 
한 십분 기다렸을까.
적당히 뛰어나옴.
급하기도 어차피 이런 상황 대면하면 좋을 일 없어 차에서 시동 걸어놓고 기다림.
차에 들어가기 전에 이쪽을 향해 뭐라뭐라 함.  
????일단 죄송합니다는 아니었음.
보닛쪽가더니 자기가 자기 차 밀어봄.
차가 움찔움찔 하는데 아무리 봐도 움찔움찔만 하지 밀리진 않음.
차에 타고 키 꼽더니 제 차로 옴.
유리 밖에서 뭐라뭐라 함.
창문 열고
나:"예? 뭐라고요?"
상:"차 밀어보셨어요?"
나:"예."
상:"안 밀려요?'
나:"예."
상:"제가 밀었더니 밀리던데 왜 전화 하셨어요?"
나:"차나 빼주세요."
상:"(반말)아니 차 밀고 나가게 해 놨는데 밀고 나가면 되지 사람을 왜 부르냐고~ 아침부터~(시간-12시 30분경)"
나:"왔으면 차나 빼 주시라고요."
상:"(히죽히죽 웃으며)아니 빼 주께요오~ 기다려요~ 나 담배 하나 피고~"
나:"담배 하나 피고??? 지금 빼라고요"
상:"아니 그니까 ㅅㅂ 왜 전화를 해서 사람을 오라가라야 짜증나게~ 기다려요~ 나 담배 피고 뺄라니까아"
나:"뭐??? ㅅㅂ? 이런 xxx이" 차 문열고 내림.
 
이 때부터는 사건 처리 끝까지 중간중간 상호간 반말,욕설난무.
 
지금 빼라. 난 못 뺀다(이제 못 뺀다로 나옴.) 빼라 욕설. 못 뺀다 욕설.
그러다가
 
상-"나 차 안 빼 너 알아서 가"
나:"지금 빼라+욕설"
제:"안 뺄거야 욕설~ 내가 어쩌고저쩌고 뭐라뭐라"
나:"닥쳐. 너 같은 새키랑 말 섞기 싫으니까."
 
 제네 차주 차 키 뽑아 집에 들어가버림.  
경찰 신고..고의로 들어간거라 뭘 엮을 수 있을 것 같았음..  
단지 내 주차시빈데 이 사람이 이래이래 하다..출동하겠다고 말씀하심.
그리고 관리소 찾아감.
 
나:"몇 동 지하주차장 이중주차 해 놓은 차 밀어봐서 안 밀려 차주 불렀더니 나왔다가 기분 나쁘다고 들어가네요?  
관:"혹시.. 무슨 색 ㅈㄴㅅㅅ 차량 아닌가요? 번호는 XXXX"
나:"어떻게 아세요?"
관:"저희도 지금 그 차 때문에 골치입니다..한 두번 아니예요 다른 주민들과 마찰도 심하고."
나:"몇 동 몇 호인지도 아시겠네요? 저는 나가야 하고 그 사람은 들어갔어요 차 빼 주기 싫다고. 방문 한 번 해보시겠어요?"
관:"네 제가 한 번 가 볼게요"  
 
다시 차량으로 오고 경찰차 옴..
사건 설명..
경찰이 이런 건 우리가 딱히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가 연락 해 보겠다 연락 해 봤으나 전화기 꺼져 있음. 몇 분 뒤에 전화 옴.
 
경:"차를 이렇게 해 놓고 가시면 어떡해요 다시 좀 나와서 차 빼 주세요. 다른 사람 불편하잖아요"
상:"어디 멀리 가고 있다"라는 내용 추측(경찰 분 말씀만 들을 수 있으니 추측합니다)
경:"아니 좀 전에 왔다가셨다면서요"
상:"암튼 멀리 와 있다" 추측
경:"언제 오세요 그럼 여기로?"
상:"설 끝나고."
경:"설 끝나고요??"
나:"정확히 15분 전에 츄리닝 바람으로 나왔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경:"집에 계신 거 같은데 차 빼 주셔야죠 이렇게 해 놓으세요 차를."
상:"난 못 뺀다 안 뺀다"  전화종료  
 
기다리면서 경찰 두분이랑 셋이 차 밀어봤는데 차 안 밀림.
 
경:"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없어요..차를 떠 갈 수도 없고"
나:"네.."
경:"근데 우리가 여기 있는 건 두 분 다시 만나면 폭행사건으로 바뀔까봐 있는 거예요.."
나:"네..."  
 
한 십 분 뒤에 관리소 아저씨께서 차주 데리고 나옴.
오면서 큰 목소리로 혼자 뭐라뭐라 함.
자기가 어떻고 내가 어떻고 차는 뭐 어떻고 뚜껑 열려서 2차전 발발.
 
경찰분들 관리소 아저씨 말리심..  
결국 관리소 경찰분들이 그 사람 붙잡고 차 빼달라고 사정해서 그 차 후진하는거까지 보고 저는 늦게나마 식장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반 정도 후에 아파트 들어오니 그 차가 이중주차 그대로 있더라구요.
 
(주차공간은 아침부터 널렸었습니다.)
 
주차 개같이 하면 테러해고 정상 참작될 법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할 때가 부쩍 듭니다.....
댓글
  • 지나아빠 2017/01/16 14:58

    역수입?
    http://todayhumor.com/?car_91263

    (bvyNXu)

  • 옥휘독휘 2017/01/17 00:27

    요즘 기어 n에 놓는법을 모르는분들이 많더군요 사이드 채운 x들도 있구요
    아마 그부류일듯
    기어는 n에 놓구 사이드 안풀어 놓았을수도 지도 안밀어보구 n에 놨으니 밀릴거라고 생각함

    (bvyNXu)

  • cools 2017/01/17 08:39

    사람들이 왜이러냐...진짜.
    그리고 경찰은 뭐 순두부냐? 상식선에서의 룰을 강제할수 있어야지!
    빼세요! 로 가야지 뭔 부탁을 하고앉았어! 아 개답답하네.

    (bvyNXu)

  • 알래스카수협 2017/01/17 08:40

    이런 인종들은 주차자리가 있어도 남의차 밀고 자기차 빼기 싫어서 항상 이중주차합니다.
    이중주차시 남이 차를 밀다가 손상을 입어도 이중주차 차주에게 책임이 있다는 판례를 본것 같네요.

    (bvyNXu)

  • 아라니스 2017/01/17 08:44

    저도 이중주차때문에 집에 못가고 밖에서 잔적있어요 전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담에 진짜 밀릴때는 카메라 피해서 벽에 박든지 말든지 쎄게 밀어버려요

    (bvyNXu)

  • 나비향 2017/01/17 08:46

    뻬주고 담배피면 되지.. 뭔 심보래?
    아 그리고 무거운 차는 중립에 놓아도 밀기 힘듬..
    특히 겨울 바닥이 미끄러울때는 아무리 중립이라도 밀기 너무 어려움..

    (bvyNXu)

  • 피비본 2017/01/17 08:59

    법적으로 견인을 못시키나요? 경찰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면 뭘 어쩌라는건지...
    외국이었으면 그냥 견인해버리고 견인비용 저 이중주차한 ㅁㅊ놈한테 청구할텐데
    물론 안된다고 뻑이면 인생 끝나는거고요.

    (bvyNXu)

  • kkungi 2017/01/17 08:59

    우비뒤집어쓰고 마스크쓰고 새벽에가셔서 와이퍼 아래 흡입구에 까나리액젓 부어버리세요

    (bvyNXu)

  • 무쵸부리또 2017/01/17 09:06

    경찰이 외울정도면 상습적으로 저러는거같은데 정신에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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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둠베둠베 2017/01/17 09:12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같은데에 '차를 개같이 대지 맙시다' a4에 출력해서 붙여두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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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1/17 09:26

    정신병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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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꾸까까? 2017/01/17 09:39

    ㅜㅜ 개들아 내가 대신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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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별 2017/01/17 09:49

    저같으면 '니가 내려와서 내 눈앞에서 밀어서 밀리면 내가 차 놓고 간다 내려와서 밀어봐.'
    해서 안밀리면 차 빼 씨 바 ㄹ 놈아..어디서 개 x같은 소리 하고 있어. 한번만 더 눈에 띄면 차 박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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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퀴어이음네 2017/01/17 09:56

    저런 색히는 차 두대로 앞뒤 꽉 막아버리고 한 한달 연락 끊어봐야  정신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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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부남 2017/01/17 10:03

    개가 그 개가 아닙니다만..어쨌든
    사람이 왜 그러는지 그러다 쳐맞아서 반병신되어야 그때서야
    후회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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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러브 2017/01/17 10:06

    N에 놨다고 해서 차 함부로 밀다가, 기스라도 나면 덤태기씀...-_-
    원래 찌그러져 있었는데, 블박들이대면서 니가 내차 힘으로 밀다가 찌그러트린거아니냐고 버럭대면 그냥 내가 다물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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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조의관조 2017/01/17 10:31

    정말 쓰레기들이 창궐하는 세상이군요!
    아침부터 내가 다 열이받네!
    몇달 운전대 못 잡게 죽도록 패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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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2017/01/17 10:58

    저런건 견인 못해가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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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1/17 11:03

    저런건 좀 강경대응하라고~ 진짜 빡치네
    사정사정하고 중재나 하고 앉아있을거면 경찰은 왜있는거임?? 못도와줄거면 피해자가 알아서 해결하기라도 하게 정상참작범위나 넓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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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의새끼돼지 2017/01/17 11:40

    엌ㅋ마지막 메모..ㅋㅋㅋ
    지금은 아니지만 전에 살던 오피스텔에 진짜 뭐같이 차 대는 인간들이 많아서..ㅋㅋㅋ
    저거랑 똑같은 말로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와이퍼에 끼워놨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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