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볼 땐 버그이지만 후지에선 버그가 아닌 것들?

니콘만 쓰다 X-H1을 들였는데요.
소니랑 고민하다, 견고함이나 신뢰성에서 후지가 더 나을 것 같아 X-H1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막상 써보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네요.
그 중 좀 황당하기 까지한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이 몇 개 있습니다.
하나는 AE-L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고정되고 다시 누르면 풀리는 방식으로 셋팅후
AE-L 버튼을 눌러 노출 고정을 하면 AF포커스도 같이 잠깁니다.
AF를 고정한 것도 아닌데 AF포커스는 왜?? 노출 고정한 뒤 포커스 포인트를 바꾸는게 불가능합니다.
문의해본 결가 이게 최근 나온 X-H1만 그런게 아니라 포커스 이동 스틱이 있는 모델은 다 그런다는군요.
후지에서는 이게 정상이라는 의미인지;;;
거기다 AE-L 눌러서 고정한 뒤 사진 리뷰하고 오면 풀립니다;;; (TTL-L은 안풀리던데요)
사소한 거긴 하지만 니콘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문제로 은근 불편합니다.
두번째는 터치스크린모드 문제인데요. 사진찍을 때 터치스크린으로 포커스 포인트를 이동시키는
'AREA'로 설정하면 동영상에서 오토에리어처럼 포커스 포인트가 없는 모드에서는 'SHOT'으로 변경됩니다.
잘못된 터치로 촬영이 되는게 싫은 저로서는 사진모드는 AREA, 동영상 오토에리어는 OFF로 설정하고 싶으나
불가능하더군요. 이건 뭐 불편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사진모드로 돌아오면 'AREA' 설정이 유지된다면 말입니다.
네.. 돌아오긴 합니다. 동영상을 실제로 찍지만 않으면요;;;
동영상 촬영을 해 버리면 다시 사진 모드로 변경해도 'AREA'가 아닌 'SHOT'으로 변경됩니다.
사진 찍다가 동영상 찍으면 다시 터치스크린모드를 재설정.
또 동영성 찍으면 또 다시 설정.. 이게 무슨 삽질인지.
결국 동영상 오토에리어를 쓰지 말던지 터치스크린 'AREA'를 쓰지 말던지 선택해야 되더군요.
이것도 문의해보니 그냥 원래 그렇다는 식의 답변만 받았습니다;;
이런건 조금만 신경써도 해결될 문제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넋두리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