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mm에 대한 로망? 이랄까.. 매니악한 남들 안쓰는거 쓰고 싶은 성격이 있어서인지 75mm 렌즈들을 엄청 물색하고 다녔는데요.
그 중 명기라고 불리는 biotar 75 f1.5 도 있었고(이번에 m렌즈로 복각..) 한데
좋은 기회로 apo-summicron 75mm를 영입하였습니다.
75치고 너무 컴팩트하고 최소초점거리 짧은게 감동을 받았네요. 화질 또한 ㅎㄷㄷ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피사체와 교감하고 잘 반응하며 찍는 거리에서 50mm는 인물과 풍경을 두루 담기 좋고,
85mm는 인물과 너무 멀어지거나 거리가 가까우면 화면에 인물만 꽉차고 해서 애매한데
75mm는 그 중간이라 50mm보다 인물에 더 집중되면서 어느정도 거리도 확보가 되는 좋은 화각이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m은 필름밖에 없어 타기에 물려봤는데 이거 왠걸 매칭이 너무 잘됩니다.
발색 또한 뛰어나고 소니바디에 너무 좋은데요. 초점 맞은 구간은 진짜 ㅎㄷㄷ 합니다.
소니 FE90마크로 이후로 이런 감동 오랜만이네요. (아포75가 발색은 훨씬 훌륭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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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날 와서 바로 테스트샷 F2최대개방에서 이정도라.... 머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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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c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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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렌즈를 들인 것 같고, 고화소에서는 또 어떤 작품을 내어 줄지 기대가 되는 렌즈네요.
a7r3, typ246 두 기종을 뽐뿌 오게 하는 렌즈인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가진 mp로 저감도 흑백 필름들좀 찍어봐야겠네요^^
APO는 디지털 M에 장착하면 낮밤 가리지 않고 괴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50APO는 75, 90 보다 한수 위인 것 같습니다.
좋은렌즈 영입 축하드립니다:)
50은 도니가... ㅜㅜ
75 아포는 90 아포와 함께 무자비한 괴물렌즈죠. 너무 샤프해서 인물용으론 꺼릴 정도라고 하니까요.
ㅎㅎㅎㅎ 그래도 이쁠거 같아요 인물샷에 ^^
피부톤만 후보정 좀 해주면 나무랄데 없는 렌즈입니다. 저 렌즈 별명이 ‘clinically sharp’예요. 땀구멍, 솜털까지 나올 정도로 묘사력이 좋은게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