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쌩뚱한 말이지만 A7r2 색감 정말 맘에 드네요,

원래 포럼에서 색감이야기 많이 꺼내면 미움받기 좋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요,
제가 A7r2로 다시 사진취미를 살려 볼까하고 요즘 찍어 보고 있는데요,
결과물 볼때마다 색감에 있어 실제감이 지금까지 써본 카메라중 최고네요,,
전에 써봤던 캐논 바디 들 중에선 실제감과는 거리가 좀 있고 DR도 소니센서에 비해 좋은 수준이 아니었지만
1Ds mark2가 가장 맘에 들었었고
소니에서는 아직 3세대 카메라들을 사용못해봤지만,,, A900이 젤로 맘에 들었었거든요.(A7m2는 콘트가 제겐 좀 강하고 화벨+색조밸런스가 아주 미세하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상태좋은 A900을 오랜기간 구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3세대 A7시리즈를 사볼까 꽤 오래 봐왔는데,,
셔터이슈에,,뭔가 과거 캐논때 1Ds mark2에서 1Ds mark3로 변할때랑 비슷한,,음,,
어두운 색을 좀 죽이고 발그스레한 색감을 좀 더 인위적으로 집어넣은 느낌이 자꾸 들고 몇가지 색조가 오버스런 느낌이.,,음,여튼 그래서 좀 갸우뚱 하던 차에,,,,
어찌하다 보니 그냥 색감 하나만 궁금하기만 했었던,,A7r2를 들였는데,,,
A7m2 에서의 불만이 되었던 그 미세한 부분,,,즉 약간 강한 콘트(바디 조절이나 보정으로 해결않되는 뭐 그런게 있어요,,)와 화벨+색조+색농도 벨런스 부분이 ,, A7r2는 느껴지질 않네요,,,
색감 하나로만 따지면,,주광 햇빛쨍쨍 시,,A900과 비교될 만한,, 기분 좋은 색감이네요,,
부드럽고 시원하고 맑고,,,안정적이고 오버스럽지 않고, 실제스럽고,
여자 화장으로만 따지면,,
캐논5D는 자신의 피부색과 뭔가 잘 안맞는 화사한 파운데이션을 진하게 바른느낌,
1Ds mark2는 뽀샤시한 피부의 여성이 화장을 자연스럽게 했는데 일과를 지내다 보니 그 화장이 군데군데 지워진 느낌,,
A900은,, 이쁘던 못나던 피부가 이쁘건 안이쁘건,,자연스러운 고유한,, 그 자체,,,
A7m2는 예쁜 여성분이 아주 살짝 안맞는 색이 섞인 파운데에션을 하고 눈썹화장을 아주 조금 진하게 한느낌,,,,이었다면,,
A7r2는 모든 벨런스가 적당한 느낌,,,아 뭐라고 해야하나,, 피부 예쁜 여성분이 자신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과하지 않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얇게 화장한 느낌,,, 으로 좋다고 해야 할까요?
동시에 여러 상황에서 지금까지 써봤던 카메라 중 눈으로 보는 실제와 가장 많이 근접한 느낌이어서 좋네요,,
(최고로 사랑한 A900은 특정 상황(태양빛이 없는 조건)에서 필름틱하긴 하지만 뭔가 실제 같지 않는 점이 좀 불만이었거든요,, )
이 저주스런 시각적 감각을 역대급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네요,,,
왜 이제서야 왔나 싶기도 하고,,, 정말,,,정말 만족합니다,
렌즈 구성은 개인적으로 7차에 접어들었는데,, (이전 6차가 1635 2470 70200 에 50/1.4)
이번에는 1635와 70200을 제거했습니다,,ㅎㅎㅎ (1635는 해외 여행때만 구성하는 걸로 ,,ㅎㅎㅎㅎ)
지금 한참,, 렌즈 구성중인데 ,,, 한번도 떨칠 수 없었던 50미리 1.4단렌즈를 좀 벗어나보려 하는데 포기 했습니다,
전 50미리,,그것도 1.4렌즈가 싸던 비싸던 무조건 있어야 하나 보더라구요,,
여기에 24-70..계륵,,, 이게 딱인 것 같은데,,
막판에 보익 40.2가 저를 뒤흔드네요,,,ㅎㅎㅎ (개인적으로 43~45미리가 저에겐 최고 인 것 같음,,)
아 왜 갑자기 렌즈이야기를 ,,ㅎㅎㅎ
여튼 A7r2 ,,색감 증말증말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