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를 지난달에 들이고 저에게는 너무 과분하다 판단하여 장터에 내놨습니다.
(헐 한달지났는데 그사이에30만원이 떨어졌네요ㅜㅜ)
몇몇분의 문의가 있었지만 모두 찔러보기식..뭐 당연합니다 한두푼 하는게 아니니깐요..
그중에 한분이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영상통화로 물건을 확인하고 싶다 하십니다.
하지만 경험상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분은 구매하시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서 그려러니 했습니다.
다음날 카톡으로 영상통화후 구입의사를 밝히셔서
택배거래를 하신다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연휴라서 택배를 받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만 받아놓고 물건을 제가 갖고 있는것도 찜찜해서
고속버스화물 택배를 알아봤습니다.
다행히도 6시까지 오랍니다.
통화시간 4시반..
급하게 동서울터미널로 달린후 구매자님이 계신는 포항가는 버스기사님을 찾아서 접수..
안도의 한숨..
구매자님에게 물건사진 보내드리고 버스기사님 연락처를 보내드렸습니다.
열시에 도착한다는 버스기사님은 혹시나 오늘 수령하지 않으실거면 추석전날이니깐 빨리 퇴근해야한다며
미리 알려달랍니다. 구매자님께도 그렇게 전달해드렸고
늦은밤시간에 카톡으로 수령사진을 보내와주셨습니다.
판매자인 저는 사실 구매자님이 실제로 구매하실지 몰랐는데 믿고 거래해주셨고
구매자님 역시 고가의 물건을 택배거래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거래가 되려니깐 이렇게 불안한 상황에서도
일이 성사된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달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카메라를 부득이하게 팔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초정도에 A9를 다시 들여야겠네요..
내용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추석보내세요^^
저도 300만원대 바디를 판매한적이 있는데
아니~ 뭘 믿고 고속택배를 하실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금액으로 사기치실거면 잘 먹고 잘사시라 해야죠. ㅎㅎ
이러시더군요.
1200만원 선입금 받고 일반택배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
저도 중고거래할 때 제품이 실제로 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영상통화로 확인합니다.
최소한 이것만 확인하면 허위매물로 장난치는 것들은 걸러낼 수 있으니까요.
질문하는 경우는 파한 경우가 있지만 영상통화까지하고 파한 적은 없네요.
영통은 기본적으로 둘 다 얼굴을 까놓는 거니까요.
내년에는 아구투를 ㄷㄷ ㄷ
350까지 택배거래 해봤는데 그돈으로 빨간줄 가느니 할꺼면 몇십억을 해먹겠더라구요.......
참 몇 십만원 가지고 사기치시는 분들보면 사회초년생도 뭐하는 꼬라진지 이런 말이나오네요
이런 쿨거래 너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