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가입만하고 늘 눈팅만 했던 그냥 흔한 유저입니다.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올려 봅니다.
글 시작전에 그래도 즐겁거나 행복할수 있는 글귀였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해 실례를 범하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 지하철 성추행 피의자 신분이구요.
이런글 읽기 부담되시거나 내키지 않으시면 지금이라도 안보시길 권합니다.
너무 실례라 생각되서요...
제가 이용하는 사이트중에 재밋는 글이나 요즘 이슈들은 여기밖에 이용을 안해서요; 다른곳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제 쓰기전인데 또 왈칵하네요;; 정신 붙잡고 최대한 담담하게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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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경찰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추행 피해신고 접수되어 피의자로 지목됐답니다.
생전 처음받아보는 전화라 보이스피싱....했다가 제가 자주입는 복장을 설명하길래 놀랬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해서....나갔습니다.
갔는데...그냥 이게뭐지? 멍 했습니다... 그냥 성실히 받아야지...이생각뿐이었습니다.
경찰이 CCTV를 찍은 폰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겨우 간신히 저를 알아봤습니다.
이유인 즉슨 그 무채색 군중들 틈에서 유일하게 빨간모자와 자주색티를 입고 있는데 잘 보였습니다.
말했습니다. 당시에 학원을 다녀서 자주 이용하던 역이 맞으며 화질은 열악하지만(얼굴 이목구비가 아예 뭉개져 안보입니다.)
나 맞다. 시간대도 내가 귀가하는 시간이다 맞다 했습니다.
어차피 개인카드 후불교통을 써서 인적사항은 파악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형사가 옆으로 휙휙 넘기면서 피해자라는 사람을 보여줬는데 처음엔 응? 싶었습니다.
성별은 물론 사람형체도 겨우 구분이 갈듯말듯한 저보다도 더 구분이 안되는 형체였습니다.
지금도 정말 아쉬운게 현재 당시 역사의 CCTV는 지워졌습니다. 제 생각보다 지하철 영상보관기간이 참 짧더군요.
더 아쉬운건 담당형사가 그걸 파일로 복사를 한게 아니라 폰으로 찍어서 안그래도 후진 화질인데 더 후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사진으로만 남기고 동영상으로는 안찍었다는군요.
처음엔 무슨 일처리를 이런식으로 하지? 싶었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건...현장에 제가 있었다는것만 증명하는 용도라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제일 큰 의미는 피해자 진술.......이었습니다.
네 요즘 떠들석하고 있는 바로 유일한 증거 피해자 진술입니다.
사건개요는 이렇습니다.
2018년 8월10일 금요일 21:34분경 충무로역 3호선 대화방면(상행선일 겁니다 아마)에서 전동차 탑승중에 피해자의 엉덩이를
1회 툭치고 본인과 눈이 마주치자 앞칸으로 도주했다고 합니다.....이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제 제 진술입니다.
전혀 그런기억없고 누구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기억을 짜내도 다른날과 다를바없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라 기억조차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구요. 왜냐면 사건접수후 3주뒤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옷차림만 기억나고 정말
무엇을 기억해내야 하는지 너무 고문이었습니다. 일체의 접촉은 없었으며 누군가에게 내 손이 닿았던 적 없다 했습니다.
탑승당시에 누군가를 '고의로' 추행하고 눈이 마주치자 앞칸으로 도주?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추행기억없고 이전에도 없었으며 눈이 마주친걸로 생각되는 내 행동은 전동차 탑승하면 버릇처럼 빈자리찾아 대충 둘러보고
내릴때 역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고 늘 항상 이용하는 게이트가 있는 맨앞칸으로 이동했다. 평상시 동선이다.
그럼 왜 맨앞칸으로 미리 가있지 않았냐? 당연하다 4호선에서 환승계단을 내려가는데 열차가 들어와서 멈추고 사람들이 내리는데
어떻게 앞칸까지 가냐...당연히 문닫히기 전에 탄거다 타서 이동하면 되니까. 이런일 한달동안 학원다니면서 비일비재 했다.
이렇게 말했고 결국 둘의 진술은 엇갈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거짓'으로 나올것 같습니다. 네 그럴것 같습니다.
경험상 말씀드리자면 받지 마세요. 여기저기 조금만 검색해봐도 변호사와 상담해봐도 다들 거부하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이유없이 거부하면 더 의심사니 너무 긴장하는 체질이라 제대로 응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이유를 다는게 좋답니다.
저는 조서를 쓰고 와서 너무 분한 상태라 오히려 원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조서를 쓸떼는 경찰이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아마 밤에 전화를 받았던거 같습니다. 혹시 할 생각있냐고 무조건 한다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피해자라 주장하는
상대방도 받게 해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라 물어는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저는 거짓말 탐지기 날짜가 잡히고 다시 형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연기하지도 않고 그 해당날짜에
출석해서 검사받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여부를 물어보니 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선생님 먼저 받으시고 결과받은후에 추후에 여자분께 여부를 물어보겠다네요......
진심으로 욕할뻔 했습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마음이 가라앉고 어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별수 있나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 받았습니다.
질문은 열가지도 안됩니다. 사건과 관련된건 3개인데 나머지는 가짓수 채우는 질문입니다.
근데 이게 그중몇개는 포괄적이라 예 아니오 가 정말 애매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하지말걸.....
수사관도 시작전에 저를 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너무 흥분해있다고 그럼 안좋다고.
어떡합니까 전날부터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쿵쾅대더니 새벽녘이 되도 계속 두근대서 평소보다 잠을 설쳤습니다.
심지어 검사전 검사중 검사이후에도 긴장이 풀리질 않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지하철에서 다리가 풀려 한동안 쉬었다 갔습니다.
특히 검사중에 사건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가슴이 두근 댔다가 체온이 사악 내려가는게 느껴졌습니다. 구분 확실하게요.
몇가지 안되는 질문들을 몇차례 순서만 바꿔서 진행을 합니다. 계속 반복되니 특정 단어만 나오면 몸이 제어가 안됩니다.
움찔...체온 사악....이런식이었습니다.
...집에 가는데 제대로 망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물론 법정에서 증거로는 채택안하지만 이번처럼 진술만 있고 다른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제 검사결과는 제대로 폭탄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일날 미친놈마냥 다른 사람들 거짓말 탐지기 후기 보고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이게 현실인가?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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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했네요. 신세한탄 할뻔했습니다;
여러분과 전 전혀 모르는 사이이기에 그건 자중하려 했는데 지금 네줄쓰다가; 얼른 지웠습니다....
제 집위치와 가까운 역게이트 번호, 그리고 역사에 문의해서 제 교통카드가 찍고나간 게이트 기계의 기록을 요청했는데
엄청 까탈스럽게 구네요. 이런식으로 모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것들도 지금 그냥 닥치는대로 줍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역사에 문의해서 제 두달치 기록 달라고 할려구요.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이거라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긴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보배는 누구나 다 아는 대형사이트이고 제가 유일하게 찾는 커뮤니티라서요.
당시 역사의 탑승위치와 그 당시 제옷차림을 찍어 올려보려고 합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정말 마지막 지푸라기 심정입니다. 혹시나 한분이라도 계실까봐....부탁드립니다..
2018년 8월10일 3호선 대화,구파발행 열차입니다. 시간은 당시 CCTV화면 시간은 21:34 이었습니다.
제가 열차시간표를 보니 평일에 그시간에 상행하는 열차시간은 21:32,21:37 이 두개가 가장 근접했습니다.
금요일이고 환승역인 충무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마 21:32 분 열차로 추정됩니다.
탑승란 번호는 3-3 이게 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CCTV가 비추고 있는 장면에서 큰 기둥하나가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거의 맞을겁니다. 사진을 보시면 명확하실 겁니다.
그날 확실히 제가 빨간계통이라 가장 튀었을 겁니다. 해당 시간에 탑승하셔서 혹시나 저를 보셨다면, 기억나는게 있으시다면
부디 제발 부탁드립니다. 너무 간절합니다. 증거가 피해자 진술뿐이니 저는 증인밖에 희망이 없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성폭력 특별법의 희생자는 수천 명이 넘습니다. 저 분도 억울하게 당한 1인이고. 엉덩이 판결 때문에 그게 수면 밖으로 나온 거죠. 스페인도 우선주의를 선택하는데, 무고죄가 90%가 넘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죠. 다들 조심들하세요. 여자하고 5m 가까이 뛰우고, 가능하면 대중 교통은 피하는게 좋죠..여자가 접근하면 늘 녹음기 준비하고요. 한국 여자는 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생각하세요.
유행인가 이제
진짜 답이 없어요 유죄추정 저지 국민청원 이라도 눌러 줍시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79746
집밖은 정글이네요 생존본능만 있을뿐........
성폭력 특별법의 희생자는 수천 명이 넘습니다. 저 분도 억울하게 당한 1인이고. 엉덩이 판결 때문에 그게 수면 밖으로 나온 거죠. 스페인도 우선주의를 선택하는데, 무고죄가 90%가 넘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죠. 다들 조심들하세요. 여자하고 5m 가까이 뛰우고, 가능하면 대중 교통은 피하는게 좋죠..여자가 접근하면 늘 녹음기 준비하고요. 한국 여자는 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생각하세요.
아 가슴이 먹먹하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는건가 싶네요...
그냥 만세하고 다녀야할듯
아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당하고 있는겁니가! ?
아 무슨 진짜 대한민국이 강O의왕국이야!?
도울 능력은 없고...
추천이라도 드리려고 로긴 합니다. ㅠ.ㅠ
아, 아침부터 울컥하고 분노가 치미네요. 저도 지하철 출퇴근이라 가슴에 너무 와 닿네요. 이거 참.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돌아가는군요. 일단,힘 내세요^^
많은분 보시라고 추천뿐이 못드리네요;;
진짜 이래서 세상 살겠습니까 신고한사람은 탐지기왜안하는지 이해가 안가네 먼저 그사람 신고한게 확실한지 보고 잡아야지 아오 열뻗쳐
요즘여자들은 뭔가가 툭 치면 바로 성추행이라고 합니까?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여자고 성추행당해본 경험이 당연히 있어요. 없는 여자 없어요. 근데 이건 아닙니다.
초등때 남자교사 중등때 친구 배웅하고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불러세우던데 하자..고 다가오던 아저씨...아 그때 그 충격은...정말 미친듯이 공포에 휩싸여 뛰었어요.
버스에 옆자리에 앉아서는 점퍼로 덮더니 손으로 찝적대던 사람..
만원버스나 지하철에서 툭치는 걸로 이런 진술을 해대다니 집단적으로 미쳤나봅니다.
글 읽고 있는내내 열받네요.
이런일이 이젠 일상이 되어가는군요.
신고만으로도 범죄자가되고 무고였어도 처벌도 없고....
이게 정말 나라인가 싶네요.
앞으로 여자들 돈벌이 수단으로 유행할거 같군요.
일부는 이미 진행되고 있구요.
꼴폐미 대통령 투표한게 후회스럽네요.
이런게 원하던 세상인가 싶은게.....
아 이 젊은친구의 미래를 그저 말한마디로 이렇게 짓밟을셈인가.. 대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답답한 현실이네요 ㅜ
진짜 이게 나라인가 밖에서는 여자 근처도 가면 않되겠습니다 지하철 홀짝 전용칸 운동 하고 싶어요
법이 이런거면, 답은 사적복수만 남겠네요.
이게 삼청교육대와 다른게 뭔가?
나라가 퇴보하네..ㅉㅉ
아니 왜 증거를 했다고 먼저 주장한 인간이 안찾고
안했다는 사람이 증명해야하는거지.
글 쓰신 내용 중 2018년은 2017년 이겠죠?
이러면 대중교통은 이제 패스해야
겠군요.
거의 대부분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지만
가끔씩은 지하철과 버스 이용했는데
이젠 그냥 내차만 쭈욱 이용해야겠네요.
진짜라면 막막하네요.
하...
한국은 고추달고 태어나면 죄인이다
이내용대로라면 걸어만다녀도 추첨식으로 성폭력가해자 되는거네? 우선 자가용이있어야만 범인지목에서 50%정도는 빠질수있겠다는.......
ㅅㅂ 내가 안 당할 거란 보장도 없잖아
ㅈ같은 세상이 되어가네
모든 여자는 아주 조금의 접촉만으로도 치욕스러운 느낌을 받는
특이한 괴물 같은 생물체임.
불가촉생물이므로 접촉이 우려되면 저리가. 비켜라. 소리치세요.
거짓말탐지기 하지 마세요. 저도 예전에 너무 억울해서 결백했기에 거짓말탐지기 하면 진실로 나오겠지 했는데 거짓나와서 변호사비용 2000정도 깨지고 항소심까지 가서 겨우 무죄받았습니다. 거짓말탐지기 그거 직접증거 안되도 검경이 증거없을때 거짓말탐지기 결과로 기소의견 송치하려고 쓰는 수법같습니다. 거짓말탐지기 수사관이랑 담당형사랑 반말도 까고 엄청 친해보였어요. 진짜 하지 마십쇼 절대!!
출산율 더 떨어지겠다........썸 탈라면 다 성희롱 성추행 으로 고소 할꺼 아니야......
에이 씨바.욕안하고 살려고하는데.
C8년들 무고죄 징역 5년이상으로 바꿔야함 ㅡㅡ
그냥 여자는 좀비네.....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