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에 틀어박힌 지 20년 째..경제 불황이 만들어낸 ‘중년 히키코모리’
90년대 취업 실패로 시작된 히키코모리, 이젠 40,50대
방에 틀어박힌 채 늙어버린 사람들
“20년 만에 아들을 봤어요. 저렇게 늙었다니.”
한국어로는 ‘은둔형 외톨이’라 번역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정의에 따르면 ‘직장에도 학교에도 가지 않고, 가족 이외의 사람과는 거의 교류하지 않으며,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자택에 갇혀 지내는 상태의 사람들’을 일컫는데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신조어였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는 ‘청소년’ 혹은 ‘청년 세대’ 문제로 다뤄졌습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취업에 실패한 후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젊은이를 연상시키는 말이었죠. 하지만 90년대 방 안으로 들어간 이들이 그 안에서 조용히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잊고 있었습니다.
히키코모리의 장기화, 고령화가 불러온 위기는 심각합니다. 부모가 경제 활동을 하는 동안은 자녀가 집에만 틀어박힌다 해도 기본적인 생계 유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히키코모리들이 40~50대가 되면, 부모는 70~80대가 됩니다. 수입은 끊어지고, 건강은 악화되죠. 그런데도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는 이유로 국가 지원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부모와 자식이 모두 사회로부터 고립돼 ‘공멸’로 이어지는 위기를 일본에서는 요즘 ‘8050문제’라고 부릅니다.
2015년, 나라(奈良)현의 한 가정집에서 81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영양실조로 인한 쇠약사였지만 한동안 누구도 그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처음엔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로 생각했죠. 하지만 집 안에는 20년 넘게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56세의 히키코모리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채, 부모의 연금을 받으며 생활해 왔습니다.
2016년에는 니가타(新潟)에서는 70대 어머니가 50대의 히키코모리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더 이상 아들을 챙길 사람이 없다’는 절망이 빚어낸 비극이었죠.
“사회 경험도 없는 40대 후반을 어느 회사가 고용하려 하겠습니까.”
일본 청년 실업 문제를 파헤친 책 『무업사회』에 따르면, 1993년 ‘버블 경제’가 붕괴되고 경제가 장기 침체에 들어가면서 일본의 고용 형태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1984년 15.3%였던 비정규직 비율이 2014년엔 37.4%까지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죠. 1990년대 후반,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기 힘든 ‘취업 빙하기’가 찾아왔고, 젊은 층(20~24세)의 실업률은 1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현재 30대 후반~40대의 중년 히키코모리들은 이 시기 사회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의 일원이었습니다. 지금도 40대는 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세대’입니다.
잠시 시선을 안으로 돌려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7월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9.3%, 청년 실업자 수는 40만 9000명에 달합니다. 구직 활동에서 배제된 청년 니트족이 178만명에 달할 것이란 통계도 있습니다. 우리의 2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중년 히키코모리 문제를 그저 외국 이야기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10년후 50대로 새 기사 나올듯
심각하구나...우리나라도 취업포기가 늘면서 저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봄...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음>재대로된 학창생활을 못해봄>사회에서 배재됨 아마 이게
무난한 패턴인걸로 앎
한국 미래다
물론 자기의지로 극복하고 새출발 하는사람도 있음. 하지만 괴로운 기억이 많을 수록 사람은 망가지게 되있더라...
10년후 50대로 새 기사 나올듯
히키코모리=알바도 안하고 돈만 축내는 세상에 쓸모 없는 쓰레기
그런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뭐든 쓰레기가 됨
심각하구나...우리나라도 취업포기가 늘면서 저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봄...
과거였으면 도태되서 죽었을 애들이 현대사회의 보살핌으로 살아가고 있는거지.
시대를 잘 맞춰 태어나야하는거시다.
저것도 부모마다 틀림..
이런 댓글 쓰는 인간도 살아있는데 말이죠
한국 미래다
당연히 생활을 위해 뭔가 일을 하고있을줄 알았더니 ;;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의 연금을 받아가며 살고있었다고 ;;? 뭐에 빠지면 저렇게됌????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음>재대로된 학창생활을 못해봄>사회에서 배재됨 아마 이게
무난한 패턴인걸로 앎
맙소사 ;;
물론 자기의지로 극복하고 새출발 하는사람도 있음. 하지만 괴로운 기억이 많을 수록 사람은 망가지게 되있더라...
이해할수가 없는 비추1
그래도 일어날 사람은 일어나지만 일어날 의지조차 박살난 사람은 저리 되겠지
틀린말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ㄷㄷㄷ
한번 일어나봤는데, 다시 커다란 문제가 오면, 아예 박살날 가능성도 높음.
자력으로 멘탈이 강해지는건 너무 힘들어...일반인만큼 대인능력이나 일을 잘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십번은 까이지...
그게 뭔 틀린말이야
....이거 많이 공감.
친구중에 아예 자포자기하고 걍 막 사는 얘 하나 있는데 보면 안쓰러움.
비추박히길래
맴찢이겠지만 그친구는 본인 스스로
뭔갈 해야함 그게 치료든 일이든 취미든
타인이 나서서 해결해주긴 힘들지..
난 의지고 지ㅡ랄이고 당시 가정과 사회에서 모두 박살났었는데
사실 군대로 도피하러갔고
맨날 죽을"생각"만 하던 내가 죽으려면 군대라는 극한의 상황이 알맞겠구나 싶고 당장 도망치고 싶어서 들어갔었는데
오히려 거기서 소대장님이 되게 신경써주고 다른 중사님도 특기학교서 신경써주신덕에 몸은나빠졌어도 정신이 맑아지더라
결국 하고싶은 말은
누군가가 관심가져주고 말이라도 걸어주면 달라지더라고
너 생각을 믿으라구
ㄴㄴ그거 돈 문제라서 자기 스스로든, 타인이 도와주든,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더라고.
루리웹 얘기인가 ?
댓글보면 남일이 아닐텐데, 남일처럼 얘기함 ㅋㅋㅋ
저런 사람들 원망의 대상은 한국이 되겠지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없는 사회는 실패하게 되있지. 복지 때문에 우리나라 망한다는 사람들은 사회가 무엇인지 생각좀 해야됨.
복지타령 하는 색기들 조사해보면
그런놈들이 온갖 복지는 더욱 누리고 있을겅
일본 프리터 많다던데
프리터들 세금도 안 낼텐데
일본은 노인복지 줄일수 밖에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