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개황당한 일이...jpg

지구촉 약간 오지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조그만 신발가게에 들러 만원정도 하는 저렴한 운동화를 하나 샀습니다.

끈이랑 찍찍이 두타입 중에서 편하게 신을려고 찍찍이 타입을 선택했죠.
품질은... 뭐 첨부터 기대도 안했긴 했지만
발목 구멍이 너무 작아서 신발 혓바닥부분이 발목 윗부분을 압박해서
오래 신으니 너무 아프더군요.
그래서 사진처럼 혓바닥을 밖으로 빼고 접어서 신고 다니고 있죠.
좀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지... 라는 생각과 함께...
헌데 오늘 현지 시니어매니저 중 한명이 조심스레 오더니
지금 제가 신은 신발이 스쿨슈즈이며 특히나 여자애들이 신는거라더군요.
ㅡㅡ
한 몇일을 저거끼리 킥킥거리며 웅성대다가 용기를 내서 오늘에야 저에게 얘기한겁니다.
남자껀 끈 타입이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을꺼라고 하더군요.
헐랭...
뭐 그래도 오늘도 전 이 운동화 신고 열심히 다니고 있네요.
의지의 한국인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