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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과 프레임. 지금, 우리가 아니면 깰 수 없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되었던 끊일 줄 모르는 모르쇠 행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 역시 대통령 대리인단의 시간끌기용 물타기에 적지 않은 이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그간 수 없이 자행되었던 조작들, 프레임 전환을 통한 범죄집단의 위기 극복(?)이 김기춘이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세상에 알려져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정의를 외치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일 반복되는 특검과 청문회를 통해 현 정부가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하였는지 우리는 똑똑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정부와 함께 좋은 시절 단물을 쪽쪽 빨아대던 이들은 '정의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외치며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그들의 위기를 극복코자 새로운 프레임을 꺼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세에 맞춘 기사와 댓글들이 스멀스멀 머리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또 다시 기득권이 끼워맞춘 프레임에 속아 다시한번 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한민국에 정의는 다시는 뿌리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뉴스나 SNS를 통해 유난히도 문재인 vs 이재명, 이재명 vs 유승민의 경쟁구도를 강조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역시 문재인, 이재명을 통해 다음 정권에는 반드시 기득권을 척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국민들의 여론을 분열시키고, 반기문의 약세를 유승민이라는 새로운 후보 부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그들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약하다. 이재명은 경험이 부족하여 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없다. 대체 그들의 구미에 맞는 이 같은 말들이 자꾸만 반복되는지 지금 이 상황이 무척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어부지리로 적들에게 이익을 안기는 불상사를 반드시 막아낼 의무가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기득권 척결,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의를 다시 일으키는 게 반드시 우리는 함께 가야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우리는 김기춘, 박근혜 그리고 그들이 만든 프레임에 영원히 갇힌 채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봄날만을 허망히 추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댓글
  • ▶◀Lv.5 2017/01/15 02:20

    지금 그런 걸 보면 저들에게 확실한 대선후보가 없어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18FD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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