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조선족 노동자가 격분하며 칼찾던 썰.txt

안산에 있는 어느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의 일이다.

 

공장은 최근 늘어나는 물량과 높은강도의 노동과 위험한 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여 도주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입사한지 반년밖에 안된 사람이 반장을 하고 있었고 (사실 1년 넘게 다닌 사람은

열명도 안되는 스타트업 회사였다.) 반장 중 한명은 부산에서 올라온 사람이었다.

 

그리고 외노자중에 키작고 여리여리한 조선족 아가씨가 하나 있었는데(중학생 키정도 인데 

다리가 짧아서 짜리몽땅해 보였음 얼굴은 귀여움) 한국에 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말이 짧거나 대리님한테 달링님 이라고 불러서 주변을 빵터지게 하거나 하는 누나였는데

어느날 일이 터졌다.

 

부산출신 반장이랑 그 누나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은 아래와 유사하다.

(실제로는 훨씬 길었고 몇날며칠동안 사투리로 갈궜음)

 

반"야 니 이거했나? 여태 뭐했노? 단디해라"

외"다다..단지가 뭐야?"

반"단디가 단디지 문디자슥아"

외"문지?문?"

반"가서 일이나해라"

외"니 한국말해!"

반........

외"니 한국말로 해!!!"

반"가서 일해라!"

외"칼가꼬와! 칼!!"

 

 

 

나는 그거 보다가 배잡고 쓰러짐

주변사람들은 칼가지고 오라고 하는거 보고 심각한줄 알고 왔다가

나는 처웃고 구르고 있으니까 주변에서는 ?????? 하는 표정이었음

 

그 뒤로 부산말과 표준어를 둘다 구사하는 통역이 붙어서 해결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