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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미러리스 EOS R에 대한 제 생각...

저는 일단 캐논을 13년 정도 쓰다가 작년 11월경에 a9으로 넘어온 케이스인데요.
결론적부터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UI/UX와 렌즈 때문에 우와 했다가..
하나씩 세부스펙 등을 파악하면서 드는 생각은..
흠.. 다시 돌아가기에는 10% 부족하다라는 느낌입니다.
먼저 바디 자체는 소니 3세대가 확실히 더 좋아보입니다.
AF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기존에 제가 DSLR하고 보급형 미러리스만 써본 상황에서라면
이정도면 훌륭하다! 측거점이 저렇게 많아! 와 모여라 꿈동산에서부터 해방!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소니 a9을 경험한 지금은 그 이상을 기대하게 되네요.
알아서 연사시에도 눈따라가줘야지... 원샷 느려서 못찍는 미러리스가 요즘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생각하게 되네요
연사의 경우 5연사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미러리스인데 그래도 10연사는 나와야할 것 같은..
바디손떨방이 없다는 것은 크나큰 아쉬움입니다. 렌즈떨방 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두가지 시스템을 다 경험한 바로는 제 결론은 바디떨방은 있는게 훨씬 좋습니다.
4K 크롭은 허 참~~~ 그렇네요.
샷투샷 딜레이가 또 저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소니만큼 쾌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추후 재확인 필요)
색감은 전 개인적으로 캐논 인물 색감을 여전히 더 좋아합니다.
평균적으로 JPG에서 더 좋은 인물 색감을 뽑아준다고 생각합니다.(풍경은 소니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기변을 할정도의 차이냐에 대해서는 이것은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UI/UX는 정말 캐논이 소니와 달리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하려고 작정하고 준비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정말 동영상 촬영시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많이 있네요.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다음은 렌즈인데요..
1.2 단렌즈나, 2.0 줌렌즈를 안팔릴까 걱정하지 않고 과감히 출시하는 그런 캐논의 파워는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모습은 유저들에게 캐논이라는 회사의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죠..
앞으로도 재미있는 다양한 렌즈를 내어줄꺼야라는 신뢰감..
35mm f1.8 is macro 렌즈.. 세상에나 35mm f1.8만 되어도 고마운데.. 매크로 기능까지 넣었습니다.
캐논도 사무엘2도 있고 35mm는 아니나 40mm f2.8렌즈도 있고.. 사무방도 있는데 과감히 내놓습니다.
rx1r 팀킬될까봐, 35mm f1.8 내놓으면 35mm f1.4하고 f2.8 팀킬될까봐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소니하고 많이 대비되죠.(몰론 미러리스 전용과 어댑터를 사용해야하는 차이는 있기는 합니다만)
저도 캐논에 있는 동안 저런 캐논 뽕에 심취해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니로 넘어올때 그런 부분에 대한 저항감이 상당했었죠.
그래도 아이 촬영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AF에 대한 갈망과
미래는 미러리스라는 판단 때문에 과감히 넘어왔는데요.
넘어와서 보니..
저같은 취미 사진사에게는 소니 렌즈군이 뭐 그렇게 부족하지 않습니다.(35.8 하나 때문에 조금 부족)
실질적으로 캐논이 다양한 렌즈를 보유하고 있고 계속 내놓을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나..
제가 진짜 사용하냐를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죠.
결론은 아니더라구요. 막연한 기대지...
그래도 없는 것보다 많은 것이 좋다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에 캐논에서 나온 RF렌즈도 50.2 28-70 F2.0 뭐 저에게는 너무 비싸고 너무 무겁습니다.
우와 하긴 하는데 저거 때문에 돌아가야할 필요성은 못느끼겠네요.
여튼 결론은 캐논에서 넘어온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만큼 매력적이냐??
저 같은 경우는 이번 세대는 스킵이다가 결론입니다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면 매력적인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애매합니다.. 뭔가 부족합니다.
캐논 유저들에게는 어떻겠는가?
렌즈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도.. 그 시스템을 미러리스에서 핀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어
이것 하나만으로 환호할만하겠네요.
결론은 EOS-R은 집토끼 지키기 + 집나간 토끼에게 떡밥 던지기 바디네요

댓글
  • TeeMOO 2018/09/06 13:59

    R렌즈는 35.8빼고는 일반인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애초에 돈많거나 전문가들만 쓰라고 내놓은거같고 대신에 기존에 ef렌즈를 활용하게하려고 어뎁터에 좀 더 집중한 모습이 보입니다.
    28-70/f2 렌즈? 대단하죠. 하지만 대단하기만하지 일반인이 신계륵, 금계륵 처럼 접근하기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4y59rd)

  • 스톰♪ 2018/09/06 14:11

    저랑 같은 의견이시네요.
    제 경우엔 올림푸스 E-M1 Mark II와 소니 A7R2를 쓰고 있는데 A7R2를 고른 이유가 고화소 풀프레임이면서 무음셔터가 되는 카메라였기 때문이었죠. 색감이나 편의성을 보고 고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캐논 800D 체험단 때 체감했던 색감이 제 취향에는 더 잘 맞는데다 듀얼픽셀의 편리함도 충분히 경험했던 터라 캐논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나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정작 EOS R을 보니 음.. 처음에는 아예 대체품이 없는 2870 F2렌즈의 동시 출시에 센서 측거점 많고 뭔가 기능이 다양해지고 특히 뷰파인더 옆에 슬라이드패널?이 붙은건 정말 탐났는데 딱 그뿐이더라구요 ㅠㅠ 만약 제가 A7R3를 쓰고 있었다면 관심이 뚝 끊겼을 만한..?? 지금 쓰고있는게 A7R2라 EOS R시리즈에 아직 관심이 좀 남긴 하는데 모든걸 다 갈아엎을 결심 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아직 부족하네요.
    (내년에 나온다는 고화소 버전에 5.5스탑 바디떨방과 10연사가 탑재된다면 정말 흔들릴지도요)
    EOS R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다 봅니다. 캐논 DSLR만 쓰시던 분들께는 딱히 손해 없이 미러리스를 경험해볼 수 있게 해주고, 캐논 DSLR 핀스트레스때문에 소니 풀프에 어댑터 물려 쓰시던 분들은 다시 돌아갈 계기가 될 수 있고, 풀프레임 미러리스도 드디어 경쟁이 시작돼서 앞으로 나올 소니 제품도 많이 발전할거라 기대도 됩니다. 제 지갑이 얇은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ㅎ

    (4y59rd)

  • 차쓰 2018/09/06 14:18

    EOS M때랑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바디는 조금 아쉽게, 킬러렌즈 하나. EOS M 시절 22.2 포지션을 이번 EOS R 35.8 IS가 잡는 것 같습니다.

    (4y59rd)

  • 청공의날개 2018/09/06 14:20

    22.2 느낌나네요. 진짜 게다가 성능은 더 좋은것 같아요.

    (4y59rd)

  • plusfort. 2018/09/06 14:27

    저는 과감히 넘어갈까합니다 ㄷㄷㄷ
    캐논렌즈가 어느정도있기도하고 a9도 판시점이라
    m3는 유지하고 a9판돈으로 R들일까하네요 ㄷㄷ

    (4y59rd)

  • 청공의날개 2018/09/06 14:28

    넵 궁금하면 그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전 아직은 캐논보다는 전자회사의 소니의 경쟁력을 더 높게 보고 있어서
    왔다 갔다는 좀 더 신중하게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4y59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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