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쓰기 어려운 소설

지원이랑 동기

참고루 말씀 드리면 지원동기는 "꼭 우리 회사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묻는 거라고 합니다.
돈을 벌 거면 다른 데도 많은데 왜 굳이?를 묻는 거라서
돈을 벌어야 해서
취직 중인데 마침 이 회사가 공고가 떠서
이런 건 쓰면 안 된다고 하네요

근데 그게 업무상 제일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동기 이름이 지원이
지원이가 많으면 지원군이 몰려온다.

업무상 제일 필요한능력...
당연한것도 왜 필요한지 길게 써야함 ㅠㅠ

지원자 : 야 ㅅㅂ 이래도 안속나 보자. 뽑아봐. ㅋㅋㅋ
인사팀 : 아 ㅅㅂ 얘뭐지. 뽑아야 하나. 뽑을까? ㅋㅋㅋ

너무나도 당연한 일에 대해 논리를 세워서 설명해내지 못하면 취직하기 힘듬....
회사 업무란 그렇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일하기 싫으면 자기 사업을 해야죠.

정말 좋은 회사는
잘 뽑지도 않고 그만두지도 않습니다
좋은데 왜 그만두며
그만둬야 그만큼 신입이 들어올텐데 안러니까요
얼마나 자주 사람을 뽑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그만두는지만 봐도 견적나옵니다

지원동기에 경력을 잘 안 뽑는 것 보니 이 회사는 정말 사내복지가 좋은 것 같아 지원합니다. 라는 말을 서로 당당히 쓸 수 있는 사회가 됐음 좋겠네요

너희는 취업하지마라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친구녀석이 네명중 한명 탈락하고 세명 붙는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더군요.
일단 술과 고기를 사주고(...) 그 녀석이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자기 소개서를 보여줬는데
지원 동기에 이렇게 써있더군요.
'공무원이 안정적이어서 가정을 꾸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지원을...블라블라'
.........
"야 이 미X놈아! 누가 너 왜 직업으로 공무원 택했는지 진짜로 관심 있어서 물어보는줄 아냐!
걔들도 공무원이면 나중에 왜 딴 사람 떨어뜨리고 이 사람을 뽑았는지 감사 들어오고 그럴텐데 왜 뽑았는지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줘야 할 거 아냐!
하다못해 공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지원했다고 써줘야 걔들도 사명감이 투철해보여서 뽑았다고 하지-!"
다음번 시험에는 합격하고 와서 한우 사주더군요.

사회 초년때 면접 갔더니 면접관이 물어보는 말
" 일은 왜 해야 하나요? "
미11친놈 이딴걸 질문이라고 하는지 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