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고민..(직원 해고)

9월1일자로
직장인에서 자영업자로 변경한지 딱!! 1년...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벌써 일년이 지났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게..."직원들에게 잘해주자" 였습니다.
자영업의 1도 모르는 직장인이 덜썩 식당하나 인수해서..
무조건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다하고 모자란 부분을 직원이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1년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인생은 장비빨이라고....
기존에 손으로 작업하던 일은 장비를 사서 기계화(?)해서
직원들 일도 덜어주고
비품이 부족하면 무조건 채워줬습니다.
예로 가게에서 파는 소고기 손질은 하루에 2시간정도 필요했는데..
제가 육절기를 구입해서 일주일에 2시간으로 줄여주고
돼지고기 손질은 일주일에 2시간정도 필요했는데
지금은 손질된 돼지고기를 주문해서 일절 손질을 안합니다.
물론 한달에 60불정도 추가비용이 드는데 그정도 금액은 인건비 생각하면 큰돈이 아니라서 무시했습니다.
영업시간에 틈틈히 한국음식 만들어서 같이 나눠먹고...
직원들 점심 굶지 않게 신경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는 직원이 있습니다.
1시간반이면 되는 작업을 2시간반동안 하고
몇번 한국음식 만들어서 줬더니....이제 밥은 안차려주면 밥을 아에 안먹네요;;;
진짜 딱 만들어서 그릇에 담아줘야 먹습니다;;;;
점심시간되서 밥 먹으라고 하면 밥달라고 머먹냐고;;;;
처음에 면접볼때 저녁장사 시간에는 그릴로 고기굽는일하는걸로 채용했는데
주문서도 못 읽고 하기 싫어서 4시간동안 설거지만 하고 있습니다.
싱크대 앞에 있다가 냄비하나 오면 냄비 하나 닦고...
기존에는 저녁 장사 다 끝나면 30분~1시간 후다다닥 할 설거지 분량을...
하나..하나...4시간동안...
설거지 쫌하고 싱크대 닦고...
그래서...파트타임으로 직원한명 더 채용했습니다.
물값이 월50불정도 더 나오고...
수세미는 한달 사용할것을 2일이면 버려버리고
주방세제는 일주일 사용할것을 3일이면 다 사용해버리고...
고무장갑도 일주일에 하나씩 바꾸고(천조국이라..한국고무장갑이 5~15불씩합니다.)
이 직원으로 바꾸고 부대비용 월300~400불, 파트타임직원 월1300불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네요.
오랜 고민끝에 와이프와 상의하고 해고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주방에 돌아가는 상황이 그 직원이 없으면 제가 하루에 한시간정도 추가로 일을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 직원도 외국에서 와서 어느 정도 사정을 봐줄려고 했도...
그 직원이 일을 안하면 다른 직원이 일을 해야하니 다른 직원들의 불만도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