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국 전통문화 '포대기(poadegi)

오다리 전혀 안 됨.
조카가 성질 더러워서 아기 때부터 저 포대기로 하루 종일 업어서 키워야 했는데
키도 크고 다리도 일직선임.
...........음...
그러면 이제부터 내 오다리 핑계는 뭘로 대나

생맥에 오다리 먹고싶다

아기들 고관절은 벌어진 모양이라서 저렇게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는게 올바른 자세래요. 쭉쭉이 할때처럼 억지로 일자로 피면 안좋다고..

일본이나 중국 둘중에 지들꺼라고 우기는 놈나온다

아기 키울때 많이 썼던 포대기~^^
좀 더 크고 나서도 업어줘~ 하던 아들 녀석 얘기듣고 포대기가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 확신함!

요즘엔 가방같은 게 있던데 그것도 포데기로 보나요?

저거 애들 탈골 방지 자세에요~~~~~~
18 개월 지나도 못걷는 애들 중에
탈골 되서 그런 경우 좀 있는데
어부바 해주면 예방된다네여

포대기라는 이름도 입에 촥촥 달라붙고 이쁨

서양은 저거좋다고 포대기로가고있고,
우리나라는 서양거 좋다고 150만원~200만원 유모차로 가고있고...-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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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아기띠가 저기서 돌려서 매듭 짓고 묶고 하는 부분을 다 후크로 착착 잠글 수 있게 만든거나 비슷하죠....
포대기는 저렇게 폭 넓은 끈으로 돌려 묶는 방식 덕에 팔로 감싸안는 듯한 느낌을 줘서 띠보다 훨씬 아기한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긴 한다더군요...
그렇긴한데.... 첫아이 키우는 초보 엄마들에게 울며 불며 안아달라 업어달라 하는 아이 달래가며 포대기 묶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요...ㅠㅠ
영상 보시면 아기들이 컨디션이 좋을때 찍었기야 하겠지만 대부분 묶는 시간이 좀 걸려도 애기들이 보채지 않고 기다려주네요ㅠㅠ 부럽...저희 아들은...ㅠㅠㅠㅠ 기다림 따위......특히나 팔 짧은 제가 낑낑대는 사이 아들은 숨넘어 갈 지경ㅠㅠㅠㅠ
그래서 아이 다섯을 키운 베테랑 저희 어머니... 심지어 육아 찰떡... 2살 1살 2살 터울 4남매를 키우면서도(막내는 늦둥이라ㅎㅎ) 힘든 줄 모르셨다던 저희 어머니는 뭐 포대기 하기가 제가 띠메는거 보다 빠르시니 척척 업어주셨지만 전 결국 아기띠만...ㅜㅜ
게다가 사실 아기띠로 앞으로 안는 방식보다 포대기로 뒤로 업는게 엄마들 허리에도 훨 좋은데 전 못 써보고 결국 울 아들 벌써 24갤 뛰고 걷네요ㅠㅠㅠㅠ
포대기 좋은거 정말 잘 알지만...ㅠㅠ 이런 이유로 아기띠 유모차를 쓰는거랍니다ㅠㅠ 비싼 유모차는 확실히 튼튼하고 길이 좀 거칠어도(다녀보면 이러면 휠체어는 어케 다니나 싶을 정도로 길이 울퉁불퉁..) 안정감 있게+아가 안흔들리게 잘 굴러가니까 쓰는거구요... 글고 보통 물려 받아 쓰고 중고 쓰고 선물 받고 아님 직구 통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사구요... 막 생각처럼 사치품은 아니랍니다ㅠㅠ
위에 포대기 좋은데 안쓰고 비싼 유모차 아기띠 쓴다 댓글 보고 맘이 안좋아서... 주절 주절 써봤어요...ㅠㅠ

포대기 대신 힙시트도 비슷하면서 편해요..육아 필수템!

[부연설명]
포대기
사실 정확한 명칭은 처네임. 아이가 덮는 포대기에 끈을 달아서 묶을 수 있게 한 것의 정식명칭은 처네인데 지금은 거의 섞여서 쓰이고 있음.
옛날에는 우리나라의 모든 엄마들이 거의 100% 아이를 업고 다닐 때 필수적으로 썼지만 90년대 이후 육아용품 산업의 발달과 외국 육아용품의 수입, 촌스러운 미관 등으로 슬링이나 아기 캐리어, 아기띠, 힙색 등으로 대체되어 젊은 부모들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으나 아이러니하게 2010년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함.
포대기의 최고의 장점은 한번 묶어놓으면 왠만하면 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아이가 고정된다는 점이며, 해외의 부모들이 언급하는 포대기의 최고의 장점은 "아이를 업고도 두 팔을 모두 다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라는 점이라고 함.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돌보면서 동시에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떼어놓고 키우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잠시 눈을 떼야 할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지라 맘 편하게 등에 업어놓고 가사를 할 수 있는게 큰 메리트가 되었음.
추가적으로 아이가 엄마와 하루종일 붙어 있으니 부모간의 스킨십이 늘어나서 정서적으로 아이가 만족감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장점도 있으며, (꼭 조인 상황에서 엄마와 같이 밀착되어 엄마의 심장박동을 듣는 환경에서 아이는 엄마의 자궁 안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함) 엄마와 아이가 계속 함께 생활하면서 같은 시선을 가지고 행동을 함께 하면서 아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또한 아울러 미국에서 최근 들어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먹고 자는 애착육아가 유행하게 된 것도 포대기의 인기 확대의 요인이 되었음. 또한 촌티나는 디자인도 미국에 포대기 판매해서 히트친 한국인 사업가가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망사 등의 기능성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내면서 많이 해결했다고 함.
그리고 댓글에도 있는데 포대기가 다리를 휘게 만든다는 건 근거없는 진실임. 돌 이전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원애 O자형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포대기를 해서 아이가 오다리가 되었다' 라고 오해가 되었음.

은근 이런게 몇가지 있죠

포대기... 나도 아기 낳기 전엔 참 좋아 보였는데 아기 낳으면 모공 다 열려서 사시사철 땀 나는데 거기다 포대기까지 하면 땀 범벅.... 또륵.
이제 18개월 아들 키우지만 포대기로 애 업는 조리원 동기는 아무도 없었네요..
진짜 너무 더움 ㅠㅠ 지옥임

다리가 휘거나 아이 성장에 안좋다는 말은 아주 잘못된 낭설이므로 들으면 안됩니다.
포대기가 주는 효과는..겪어본 사람들은 알죠.  저도 어머니의 숨소리와 심장소리..따듯한 체온과 엄마의 향기...그걸 완전히 느끼게 해준 것이 엄마의 등에 업혀서 다녔던 어릴적의 경험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Do you know poadegi ???

익숙한 것들에서 타인의 시선을 통해 숨은 가치를 발견. 우리 것에 좋은 해외 반응 보이면 괜히 뿌듯합니다.

항상 궁금한건 아기띠와의 차이는?

요샌 대부분 힙시트 쓰지 않나요?
우리 애 키울때 없었으면 눈앞이 까매지는게 힙시트인데

625때 아이들이 외상후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편이었데요 우리나라가 그이유가  포대기 때문이라는 글을 봤는데 그전쟁통에 포대기에 안겨 안정감을 줘서 그렇다 하더라구요

포대기로 애기 키웠는데... 첫번빼 영상보고 개 깜놀. ㅋㅋ 애랑 포대기랑 같이 앞에서 뒤로넘김 스킬 대박 ㅋㅋㅋㅋ 엄마가 낑낑거리며 매는데 애는 뒤에서 엄마 머리 가지고 놈 ㅋㅋㅋ 귀엽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올해 나이 42살인데, 포대기에 쌓여서 엄마등에 업혀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엄청 편하고 포근한 느낌
울 엄마 올해 73살 할머니돼셨는데..

육아도 한류다~~~

이쯤되서 포반 나와주세요.
포대기 하시는분들

애 둘 키웠는데 포대기는 못했어요.
몸이 이상한건지 흘러내려 못하겠더라고요.

우리 아들님들은 포대기 할 때 다리 벌려서 하는걸 싫어해서 다리 일자로 하고 다녔지요.
앞이 안 보인다고 어찌나 찡찡대던지 정말 최대한 올려서 업어줬던게 엊그제 같은데 ...
지금은 게임이랑 유튜브를 끼고 사네요.

포대기인데 왜 멍석말이 생각하며 들어왔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