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궁금해서 니콘 센터 가서 Z7 만져보고 왔습니다~

소니 a9 일 년, a7r3 4개월 사용하면서 니콘에서 새로운 미러리스가 나온다는데
소니 보다 더 좋으면 소니로 풀체인지 한 입장에서 배가 아프기도 할 것 같고
정말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ㅋㅋ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사용기니 단순 참고용입니다.
제일 궁금했던 점은 전원을 켰을 때 얼마나 빠를까 였습니다.
장점
1. 소니 3세대보다 켰을 때 화면이 빠르게 켜집니다. 소니 A9 보다 빠르지만 DSLR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2. 뷰파인더 화면이 자연스럽다. 체감상 A9 보다 좋았습니다.
3. 터치 셔터가 작동합니다
4. 메모리가 없어서 버퍼비우는 속도를 체크할순 없었지만
Raw + JPG 고속연사를 했을 때 마지막 다다-다-다... 하는 순간에서 잠시 지나면 바로 또 찍을 수 있었습니다.
a9과 a7r3는 버퍼가 크지칸 비우는 속도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메뉴 진입도 안되구요ㅠㅠ
5. L - M - S raw 가 있습니다. 캐논도 있는데 소니만 없네요ㅠㅠ
눈에 띄는 차이점?
1. 뷰파인더 전환이 한 박자 느리다
눈을 대면 바로 화면이 보여야하는데 검은 화면 한 번 보고 화면이 보입니다.
눈이 접근한다 싶으면 켜지는 소니랑 다릅니다. 이건 펌웨어로 간단히 개선 될 수 있는 부분이겠죠.
뷰파인더 옆에 선택 버튼이 있습니다. LCD만 볼꺼냐 뷰파만 쓸꺼냐 아니면 전환할꺼냐 이건 편해보였습니다.
2. 얼굴인식
소니는 얼굴인식이 켜져 있으면 어떤 초점 모드이든 상관 없이 얼굴에 네모 박스가 뜨는데
니콘은 뭘 따로 설정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얼굴인식을 설정해두었음에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가 조작을 제대로 못했을 수도 있으니 정확하진 않습니다.
3. AF-s 와 AF-c 의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니는 AF-s가 AF-c 보다 답답할 때가 있는데 니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동체추적이 잘된다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동체추적을 해볼만한 대상이 없어서 그건 못해봤습니다.
4. 셔터 소리
니콘 미러리스 셔터가 진동에 더 최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주 간단한 셔터음이랄까요.
다만 SLR의 셔터음을 기대하는 사람은 글세요 입니다.
비슷한 점?
1. 그립감이 더 좋다는 분들도 계셔셔 개인 편차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손이 큰 편이 아니지만 여전히 새끼손가락이 허공에 있는 불편함은 여전했습니다.
세로그립이든 확장그립이든 있어야겠다 싶습니다.
2. 렌즈어댑터
저는 mc-11 밖에 없어서 a9에 mc-11 장착하고 시그마렌즈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시해둔 24-70vr 과 70-200FL 이 무척 빠른 렌즈이기 때문에 역시나 빠르게 작동했고
피사체 패턴에 따라서 워블링이 약간 있습니다.
다만 a7r3에서 mc-11의 그런 워블링은 아니고 조금 조용한 약간의 워블링이 있다 없다 합니다.
3. AF 속도는 느리지 않았습니다.
기본 장착 되어있는 24-70F4s 렌즈는 빨랐습니다. 그러니 정적인 촬영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니의 특장점인 eye-af와 같은 매혹할만한 특징이 없다는 것인데
이부분은 실제 출시되고 동적인 촬영에 사용해봐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0분간 사용해보고 결론을 내린다는게 조금 우습지만
니콘 Z-7 혹은 Z-6를 가지고 당장 키즈카페에 가서 10여 명의 어린이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볼 때
저에게는 현재의 소니가 최적이다 싶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유튜브에서 느리다던 초점도
그렇게 못쓸정도는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이게 아닌데 하는 느낌적 느낌이랄까요.
즉 a9을 처음 잡았을 때 이건 사야되 생각하고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eye-af, 무음 20연사 동체추적 같은 눈에 띄는 특징이 한몫했다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 처럼 니콘 유저에겐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소니 3세대에서 니콘으로는 아직인 것 같습니다.
뷰파인더 하나는 정말 부러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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