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의 AF... 쓰는 유저들도 쉴드 치지는 커녕 더욱 매몰차게 욕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동안 AF 속도, 측거점 갯수, 동체추적 등에 대해 가차없이 비판했던 부분이고요.
그런데 펜탁스 AF의 그 뒤떨어짐 정도가 과연 어느정도이냐 라는 질문은
- 어떤 바디+렌즈를 쓰느냐
- 어떤 환경에서 촬영하느냐
- 어떤 피사체를 찍느냐
에 따라 상당히 평가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그냥 좋다 나쁘다로 퉁쳐서 평하기에는 사람마다 환경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크죠.
아래 평가들은 K-1의 경험에 따른 평가이고요.
그 이전세대 바디들만을 써본 예전 펜탁스 유저들의 평가와는 또 다를겁니다.
1. 바디 & 렌즈
당연히 최신바디일 수록 AF가 좋아집니다.(펜탁스 바디끼리 비교 시)
렌즈는 일반 바디구동, 구형 SDM, 신형 SDM(DFA* 50.4 탑재), PLM, DC 모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터 속도는 신형 SDM ≥ DC = PLM >>> 구형 SDM = 바디구동 이렇게 되는 것 같고요.(역시 개인평가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디구동은 렌즈의 구동거리가 각각 천차만별이라 77리밋이나 백마처럼 상당히 느린 렌즈도 있지만, 43리밋이나 40리밋은 무한대-최소거리가 상당히 가까운 편이라 오히려 구형 SDM보다 빠르기도 합니다. 즉 렌즈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 주변환경(광량)
기본적으로 광량이 많은 주광 하에서는 어떤 브랜드나 마찬가지겠지만, 펜탁스도 크게 느림 없이 만족스럽게 빠릅니다.
광량이 부족한 실내나 새벽, 저녁, 밤에도 -3ev 수준으로 왠만큼 만족스럽게 잡아주고요.
단, 뷰파인더를 통한 위상차AF일 경우 이야기이고, 라이브뷰를 통한 컨트라스트AF에서는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잘 못잡고 계속 왔다갔다 위블링 합니다.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라이브뷰 쓰지 마세요, 쓰레기 수준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3. 피사체
거의 대부분 취미진사 아마추어이고 아이들이 피사체인 경우가 상당수일 겁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 0~1세 : 갓 태어난 아기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하려고 하는 1세 전후까지는 펜탁스 AF(동체추적 포함)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움직임의 범위가 크게 벗어날 일이 없거든요.
- 2~7세 : 가장 움직임이 큰 나이이고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이 어려워, 가장 포커싱하기 어려울 나이입니다. 이때 펜탁스 동체추적으로는 거의 잡기가 힘듭니다. 단사 AF-S로는 그래도 많이 맞추는 편입니다만, 요령이 필요합니다.
- 8세 이후: 이 때부터는 포즈를 잡을 줄 아는 나이라서 다시 포커싱이 좋아집니다. 펜탁스로도 어느정도 원하는 부위에 포커싱을 할 수 있습다.
펜탁스 AF가 타사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써본 사람이든 안써보고 이이야기만 들어본 사람이든 누구나 압니다.
다만 뒤쳐지는 건 뒤쳐지는 것인데, 실제 어느정도 쓸 수 있는 수준이냐 라는 실질적인 질문에,
무조건 못쓸 쓰레기 라고 답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닐까 싶네요.
새로 펜탁스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어떤 환경, 어떤 피사체가 주가 될 것인가에 따라,
당연히 소니 미러리스를 추천해줄 수도 있지만, 펜탁스도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타사대비 AF 기술격차는 있습니다만,
예전 K10D까지, K-5까지, K-5ii까지, K-3까지, 최신인 K-1이나 K-1ii를 쓰는 사람 등
자신이 경험한 것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분명 K-5ii 이후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AF인 것은 틀림없고요.(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타사대비 떨어지지만)
암튼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펜탁스 무조건 쉴드쳐줄 생각 없고, 제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타사로 기변 또는 기추할 예정입니다만,
현재의 펜탁스는 그 기술 대로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s://cohabe.com/sisa/72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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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dfa50.4 스타 af가 빨라지긴 했더라고요
의외로 광량에 따른 민첩도가 올라가서 신기해 하는 중입니다.
제가 직접 겪고 느낀것만
(1) K-1은 D750보다 저조도 AF-S가 빨랐습니다.
(2) K-1은 오막삼보다 낮에 야외에서 동체추적이 우수했습니다.
여기서 뭘 더 개선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실버리밋 신품가 180만원짜리 바디입니다.
그러므로 비슷한 값의 육두막보다 AF가 느리다는 점에는 일단 동의를 못하겠어요.
그럼 대충 값어치 만큼 AF 잡는거 같은데....ㅇㅅㅇ
오막삼비교는 끄덕하지만 ㄷㄷ 칠오공이랑비교는 ㄷㄷ
중앙F2.8 한정입니다.
당시조건.
k-1하고 43리밋
d750하고 50.8g
심지어는 이걸 d750주인이 먼저 말해서 알았어요.ㄷㄷㄷ
43리밋이 빠른렌즈도 아닌데...흠좀무.
그렇다고 니콘하고 딱히 AF를 논하고싶진 않습니다. 저건 특정 저조도 상황이었겠지요.
그런데?
캐논은 니콘보다 AF 느린 주제에 팔리긴 더 잘팔리잖아요.
필름바디로 시작해서 펜탁스 K-1, K-1 mk2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정발 바디는 모두 경험했고, 상당한 추억이 있는 바디는 소장용이라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리밋 렌즈때문이라도 펜탁스를 좋아하고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리밋 렌즈 역시 광학적으로 좋은 렌즈라기보다 타사에서 팬케익 렌즈를 잘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나쁜 건 나쁩니다.
보통 펜탁스의 AF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크게 두 반응이라 생각듭니다.
1. 물타기
해묵은 논쟁인데, 늘 나오는 건 1) 렌즈조합, 2) 촬영조건, 3) 부족한 내공 탓, 4) 자신이 쓰는데는 부족함이 없으니 단점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묵은 AF 논쟁이 어제 오늘도 아니고 다 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근래에도 꾸준히 지적되는 건 펜탁시안들이 자사 바디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주장하는 펜탁스 최신바디들의 AF 성능이라는 게 타사 대비 그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일전 펜탁스에 사용되는 후지쯔 칩 게시글도 있었지만 칩도 구형, 센서도 2세대 이전 구형....오로지 믿을 건 펜탁스의 장인 정신(?)
2. 감정적 논쟁
펜탁스를 떠나라 기변해라 혹은 내가 펜탁스를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내가 펜탁스를 사는데 돈을 줘냐?
이렇다면 반대로 그 분이 펜탁스를 쓰면서 험담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일까요? 펜탁스 사서 욕하는데 돈 보내준 것도 아닌데요. 또한 펜동이 개인 소유 및 펜빠들의 전유물이 아닌 이상 욕하는 펜탁스 유저도 엄연히 펜탁스 유저라 생각합니다.
저도 펜탁스 AF 문제가 많다는 건 인정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서 K-1이 있음에도 K-1 mk2를 보고 큰 차이도 없지만 그냥 설레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몇 일하고 질렀습니다.
물론 K-1 mk2 AF가 후져서 못 쓸 정도로 나쁜 정도는 아닙니다. 단지 브랜드 대표 플래그쉽이라 할 수 있는데 타사 플래그쉽, 심지어 특정 회사 제품에선 크롭 중급기나 크롭 보급기만도 못합니다.
근데 크롭 보급기 중에서 K-1보다 AF빠른 바디는 정말 몰라서 물어봅니다.
일단 육두막이나 800d의 45측거점은 1005측광의 절름발이에 힘입어 동체추적 근성이 대단히 취약하던데....이런걸 K-1보다 빠르다 하시진 않으실거라 머리에 딱히 떠오르는 제품이 없네요.
물론 라이브뷰 이야기는 절대 입밖에 내서는 안된다는 조건입니다 (...)
그리고.
신품가 180짜리 바디를 플래그쉽이라고 d5랑 비교하며 후지다 하는것은
10년전 플래그십 k10d가 니콘 d3만도 못하다는 의미없는 비교에서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잖아요.
까는건 저도 남못잖게 자신있는데, d5랑 k-1을 비교하는건 저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iStds 부터 K20d 까지 펜탁 애용자였고
최근엔 K-1을 빌려서 써봤는데요
AF-s만 사용하는 저로서는 이정도면 되었다 싶습니다
다만 미세핀교정으로도 핀이 안맞는 렌즈가 있어서
그게 아쉬웠네요
저는 라이카 빼고, 거의 다써보고 K-5 넘어왔는데 불편함 모르겠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