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게시판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너무 행복하신 와중에 죄송해요
두서 없이 쓸거같은데 미리 죄송합니다
전 유치원생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요
우선 저희는 O스리스 부부입니다
절 사랑하지 않는답니다
둘째, 제가 경제활동을 안하는것에 엄청난 불만이 있어요
아이가 아파서 입원, 수술을 일년 넘게 반복해왔구요
전 어린이집 한번 안보내 봤고 사람 한번 안써봤어요
제가 아파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애아빠에게 애들 식사, 목욕한번도 안시켜봤습니다
외벌이라고 집안일 도와달라고 해본적 없고 주말에도 항상 독박육아였습니다
성격이 불같고 한번 싸우면 욕설에 고함에 이혼요구에 난리가 나서 항상 숨죽여 살았습니다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도, 외박해도 문자, 전화 안했어요
그렇다고 좋은 아빠도 아닙니다
퇴근 후에는 피곤하다며 아빠 좋다고 놀아달라는 애들한테 짜증내서 일찍 데리고 들어가서 재워요
애들한테 화내고 소리지르는건 기본입니다
피곤한거 저도 잘 압니다
직업 특성상 새벽출근도 종종있고 주말에도 자주 출근해요
(한두시간정도)...그래서 왠만하면 터치 안했어요
하지만 외벌이 하는거에 대해서 유세가 너무 심합니다
무슨 얘기만 하면 니가 나가서 벌라고..
트러블이 있으면 무조건 카드부터 전부 뺏습니다
이정도 되면 왜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안하는지 이상하시죠?
전 4년제 나와서 회사생활하다가 전업된지 5,6년 된거 같네요
나이도 이제 마흔이 되어버렸네요
전 솔직히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경력단절로 어디 입사하기도 힘들고 1,2백 벌어서 애들둘을 잘 키울수 있을지 너무 두려워요
저도 이성적으로는 "저런 아빠랑 있는게 아이들에게 더 안좋다
내가 잘 키우자" 백번 만번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막막해요
현재 돈이 없어서 위자료도 제대로 못받을거고, 전업이었으니 재산분할도 거의 없겠죠
친정도 도와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형제없이 외동이라 친정쪽 충격도 크실거 같아요)
당장 이 집을 나가면 갈곳이 없어요
아이 한명은 언어치료까지 받고 있어서 더 부담되네요
남편의 의지는 확고 하답니다
변호사 쓰겠다고...
솔직히 이혼소송을 뭘로 걸지도 의아합니다
양육비나 그나마 위자료라도 받으려면 부담되더라도 변호사 선임해야하는걸까요?
저도 제가 못난거 충분히 아니 가슴아픈말은 조금만 해주세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으니까요...
https://cohabe.com/sisa/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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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다가 갑자기 이혼을 요구하는건 88프로의 확률로 여자 생겼을 겁니다 님이 귀책사유 없으면 백날 소송걸어도 이혼안돼요 개소리 닥치라고 면전에 쏘아주시고 뒤좀 캐보세요 쌍욕을 부르는 놈이네
남편은 자기가 양육비를 내야 한다는 생각은 왜 안하는거죠? 작성자가 귀책 사유가 있거나 직업이 있는것도 아닌데...
결혼 이후 증가 된 재산에 대해서는 작성자가 일을 했건 안했건 분할 사유가 되구요,
양육비는 당연히 남편 쪽 부담이 있습니다. 오히려 남편 쪽에서 이혼 청구 소송을 할 이유가 없어 기각 될 상황인데요.
아무튼, 글 내용으로 봐서는 이제부터 작성자님은 증거자료 확보하는 데 힘을 쓰셔야 할 듯 합니다.
폭언이나 협박 등에 대한 녹취 쌓아두시길.
마음 잡수셨으면 법률 상담 받아보세요.
전업도 재산분할대상 되고요, 아이 맡아 기르실거면 아무래도 법률 조력자 필요할겁니다.
사실... 저도 뜬금없이 이혼하자고 나온다면 여자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긴 하네요.
변호사 잘만나야할텐데요...
걱정이많으시겠어요
아이들에겐 작성자님이 온세상이니까 맘굳게 먹으시고 강해지시길바랍니다..
전업주부가 재산분할을 못받는다는 소리는 처음듣는데...
O스리스 사랑하지 않는 다는거 이혼을 요구하는 쪽이 남편인거 다 녹음하세요.
경제적 DV란 말 아세요?? 생활비도 안준다든지 가계를 혼자 틀어쥔다든지 해서 배우자를 경제적으로 압박하는건데요...... 딱 님 남편이신듯.....
그리고 변호사 많이 만나보세요. 무료상담도 많구요. 변호사도 진짜 실력도 천지차이고 실력좋아도 안맞으면 진행이 어렵고 그렇대요. 상담 많이 해보시고 고르세요. 상황봐서는 선임하긴 하셔야 할거같아요. 지금은 숨죽이고 고분고분하게 대하시면서 증거를 좀 모으셔야할듯.... 근데 이 증거라는게 흔히 생각하는게 증거로 채택 안될수도 있고 별의미없을수도 있고 의외의 것이 돌파구가 될수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이 부분까지 포함해서 상담해보세요. 변호사 비용 아깝다 생각 마시고...... 님 인생에서 진짜 큰일을 처리하는건데 이런데서는 쓰셔야죠. 대신 많이 알아보시구....
그리고 너무 변호사만 믿지 마시고 본인도 알아보세요.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그동안 벌어 둔 돈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재산분할해도 받을게 없고 위자료라 해 봐야 2천을 넘지 않고 양육비도 줄 사람이 줘야 받는거죠
양육비 첨에는 줘도 나중엔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소형 녹음기도 준비 하시고 들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으세요ㅠㅠ 잘은 모르지만 다른 일 때문에 녹음기 검색 하다가 보니까 녹음기로 증거 녹음 하고 바람핀 사람 정황 잡았다는 글들이 많더라구요ㅠㅠ
감사합니다.. 카톡과 녹음으로 욕설과 인격적 모독, 이혼요구 등등 증거 확보는 했습니다. 곧 블랙박스도 뒤질까 하구요. 결혼생활 내내 당한거 생각하면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고 싶지만 양육비는 받아야해서 참으려고 합니다. 변호사도 알아보고 있어요.
민법상 결혼하면서 가져왔던 재산 뿐만 아니라 현재는 결혼 후 전업주부의 재산 기여도에 대해 50;50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이 로또 당첨으로 재산을 불린게 아닌 이상..)
그리고 성관계 거부에 대한 부분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변호사들도 전문 분야가 달라요 이혼전문을 찾아가보세요
그리고 못나지 않았어요 작성자님...
정말 많이 힘드셨을거같아요..토닥토닥....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이 힘드셨죠? 힘내세요.....
법률구조공단 한번 찾아봐보세요.
변호사랑 직통으로 상담은 안 되지만
변호사급의 지식을 가진 상담사들이 많아서
도움 될 듯 합니다.
아이 둘을 키우시면서 남편에게 도움을 거의 못 받으신 거네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ㅜㅜ
글을 읽어보니까.. 님은 참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강한 사람이라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주저 앉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돈 못 버는 전업주부라는 말에 자존감을 많이 잃어버리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아이들에겐 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었을테고.. 그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아이들을 보호하고 돌봐왔던 님은 고귀한 사람입니다. 당당해지시길 바랍니다.
부디 좋은 변호사 만나시길..
비록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힘내시라는 말 뿐이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해드릴 말이 이것밖에 없어 죄송해요..
이혼요구는 먼저하는쪽이 유리하다고 언뜻 들었어요...
법률자문받아보세요 꼭. 증거도제발모으시고요
이글도증거일수있어요
자기 잘난 맛에 사나보네요;
아이한테나 아내한테나 애정도 없고 밖으로 쏘다니고...
바람났을 것 같네요.
작성자님 혼자 아이 돌보시느라 얼마나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경제적 활동 안 한다고 저리 유세라니;
이미 맘 독하게 먹으신 것 같으니까 걱정 없이 기다리고 있을게요!
힘들면 오셔서 글 남겨주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